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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푼타카나 (도미니칸 리퍼블릭) 클럽메드 여행기 (3편)

Bluetrain | 2013.01.18 04:38: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파랑기차입니다...


두편에 걸쳐 이제 겨우 탑승장 앞까지 왔습니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1 여기선 2 선독하시길..

 

오늘의 부제는.. '아픈 옛기억...' 입니다...

 

자.. 그럼...

 

얼덜결에 얻은 sky priority 덕에 탑승구까지 슝.. 하고 왔습니다...

제일 먼저 체크해야 할일은?

그렇습니다.... ON TIME?


새벽비행기 한가지 좋은 점은 딜레이가 거의 없다는 거죠.. 대부분 공항에서 쉬고 있었을 테니..

하지만 왠일로 이놈은...

ON TIME..

 

새벽의 활기찬 기운이 몸에 스며드니... 한층 더.. 피곤해집니다.

' 프라이어리티이니 빨리 꺼니까' 하면서 게이트 근처에 자리 잡고 앉아...

보딩이 시작하기를 초초하게 기다리며...

졸기 시작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심오한 생각을..

하는 보니 많이 졸리긴 한가 봅니다...

 

드뎌... 탑승하랍니다...

한데 델타는 이상하게도..

루틴대로 하더군요..  2 이하 애들 데리고 여행하는 사람들 부터.. 담에는 무늬만 1등석...


그리곤 드뎌 내차례....sky priority..

소리에 자동으로 튕겨져 나가는데...

헉... 벌써 줄이 10미터는 되는 같습니다....

나랑 비슷한 놈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그래도 빠른 반응속도와 선점한 게이트 근처 자리 덕분에 슝... 하고 들어갑니다...

 

비행기 안에 들어가니...

무늬만 일등석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목에 기브스를 하고 ( 느낌만..) 앉아 있더 군요..

감고 다음 클래스로 가니...

 

아.. 이것이 바로.. 신천지...

애들 데리고 먼저 탑승한 세네좌석 놓고는 비행기 안이란..

이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하이어 티어 받아서... 먼저 타려고 하는 구나..

하는 느낌 까지는 아니였고..

널널하니 자리찾아 가기가 쉽더군요..  제자리는 이코노미 클래서에서 두번째 줄이었던걸로 거억되는 앞쪽줄이니 더욱 더....

짐칸도 비어있고..

한데 오늘따라 올릴 짐이 없습니다. 오늘 캐리인은 작은 배낭 하나가 전부.. 게다가 카메라까지 들어서 밑에 내려 놓습니다. 안타깝게도 텅빈 오버헤드에는 자켓만 벗어 뚤뚤말아 집어넣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헉.. 눈앞에는..

'이게 뭐당가요'

앞좌석에 놓여있는 붉은색 담요와 베개가 보이더군요...

'아.. 얼마만에 보는 아이템들인가.. 척박한 시대에 아직도 3등석에서 담요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있다니...'

라고 감탄... 하기도 전에 손이 먼저 움직입니다..

'득템..'

오늘은 따뜻하게 수... 아니.. 있겠군.. 하는 생각을 하니..

벌써 졸립니다...


사람들은 꾸역꾸역 들어오고...

 '어디  얼마나 많이 탓나'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려 일어..

나려는 순간 밀려오는.. '귀챠니즘'..

만땅까지는 아니지만 거즘 차는 같... 지만.. 역시나 수는 없습니다..

세자리를 혼자 쓰며 가는 꿈도 보지만..

저한테 그런 행운이 올리는 만무합니다.. 게다가  이런 앞자리에서...

옆에 타신 분들은.. 두분다 한덩치... 했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셀폰의 비행모드 전환 후  거의 동시에 취침모드로 전활했기에..


잠시 정신을 차려보니..

카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아. 위대하신 음료수 캔을 위한 본능이여..

아침부터 즐겨먹는 콜라를 마시면 수면에 방해가 될까봐..

우아하게...

진저엘을 외칩니다....

아니.. 아마 그랬을 겁니다.. 졸음때문인지 내머리속에 지우개 때문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본능대로 콜라를 마셨을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듭니다..

생각합니다..

'드디어 내게도 올것이 왔구나...'

갑자기 우당탕탕 주변이 시끄러워집니다.

'오늘도 별일없이 도챡했구나...'

이제 택싱할 때까지 내게 주어진 시간은 10여분 남짓..

오분은 있습니다.

 

땡하는 불꺼짐 소리와 함께 벌떡 일어납니다.. 벨트를 풀르는 동작과 혼연일체가 되지 않으면 아주 볼상스런 모습을 연출할 있었는데.. 

항상 그러하듯이 벨트먼저 풀고 아무 문제 없이 일어납니다... 만.. 내자리는 안쪽 자리였습니다... 한동안 구부정하게 있어야 같습니다..

다행히 옆자리 아저씨(였다고 생각되는..) 께서 복도로 나가십니다.. 때는 이때다.. 바로 옆자리로 빠르게 이동하여.. 꺼내야 짐을 찾는 것처럼 오버헤드를 들여다보며... 굽은 등을 봅니다.. 

그리곤 구겨 넣었던 자켓을 꺼내 듭니다...


신속하게 게이트를 빠져 나옵니다..

ATL 처음 봅니다..

와.. 모든게 새로와 보.. 이진 않습니다..

공항은 그놈이 그놈인 같습니다..


다음 게이트는 어디인지 초롱초롱한 눈..에서 졸음을 쫒으면서 써치를 시작합니다..

E something이라고 뜹니다.


그럼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

하기 전에 '나는 누구이고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가' 먼저 확인 해야합니다. 신속한 이동을 위해서는..

게이트를 보니 B 뭐시기 입니다..

아하.. 그럼 B에서 E 이동하면 됩니다..

' 쉽~쬬잉!'

아쉽게도 어떻게 가야 지를 모릅니다...


그럼 다음 행동 수칙은..

게이트에 있거나 안내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본다... 입니다만..

그냥.. 항상그러하듯이..

 근처에 있을 지도를 찾습니다.


멀지않은 곳에 지도가 있습니다...

지도를 들여다 봅니다..

그리고 느낀점.. '참.. 공항 못났다..'

미적 감각 제로 입니다..


AirportMap_ATL.gif 


십수년전에 가본 덴버공항이 떠오릅니다.. 비슷한 구조였던 같습니다.. 확실치 않습니다... 이놈의 지우개..


건물의 중앙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빠르게 가는지는 모릅니다.. 항상 걸을 누가 뒤어서 쫒아오기라도 하는 듯이 빨리 걷습니다. .

걍... 한마디로..  습관입니다...


옆으로 가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것은 하나도 없네요...

식당을 찾습니다.. 새벽부터 달렸더니 허기가 느껴집니다...

중앙통로에 오니 식당들이 모여 있더군요..

하지만 왠지 가야할 게이트를 먼저 확인 해야 같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이건 선택이었습니다..)


다음 건물로 연결되는 중앙 통로에 오니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옆에는 무빙워크도 있습니다..

오늘 여행을 위해서 운동화도 신었겠다.. 요즘 운동부족이 심했으니 걸어가면 좋은 운동이 되겠다 싶어.. 운동화끈을 다시 좋여 매고.. 뭐고 없이.. 무빙워트도 무시한 채.. 그냥 걷기 시작합니다... 만.. 옆에 공항 건물들을 연결하는 셔틀 트레인이 들어오길레.. 얼륻 올라 탑니다.. 

' 공항에 봤는데 셔틀트레인 정도는 줘야' 라고 우겨봅니다..  


잠시 내려야 할 E역에 도착합니다..

공항 구경도 할겸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예전의 아픈 기억이.. 이제는 방황하던 젊은날의 추억이 되었지만.. 떠올라서 그냥 내립니다... 괜히 구경삼아 갔다가 제시간에 돌아오면 낭패입니다...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십니까?

그럼 잠시 쉬어가죠.. 관심 없으신 분은 점프하셔도 괜..찮을 리가 없습니다....

 

예전에 지금보다 훨씬 젊었을때.. 스톡홀롬에서 SAS 타고 덴마크와 일본거쳐 귀국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참..  항공여행의 모든게 신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럭셔리하게 느껴지던 시절이기도 했구요..

쳌인 하고 들어간 스톡홀름 공항.. 신기한게 많았습니다.. 비행소년.. 아니 비행 청년도 아닌.. 비행기 청년이면서.. 이리저리 방황했습니다.. 왜냐고 묻지 마십시요.. 그냥 그때는 그랬습니다...(풉)

 

그리곤 출발시간이 되서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그때까지의 짧은 경험으로는 탑승시간이 지나도 출발시간 거의 직전까지는 탑승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경험상... (결국 낮은 경험치로 선무당이 사람 잡았습니다..)

한데.. 북적거려야 게이트에 사람이 없습니다... 불안해집니다..


서룰러 뛰어 갑니다.. 한 10미터 정도..

지상요원이 게이트 이미 닫쳤답니다..

'헉..'

유럽한복판에서 국제미아가 되는 아닌가하는 불안이 엄습합니다..


지상요원이 어디론가 전화도 하고 무전도 때리고 하더군요...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지상요원이 하는 말만 유심히 듯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었습니다.. 그당시에는영어였어도 그랬을 겁니다..

갑자기 지상요원이 따라 오랍니다...

'혹시 납치하려고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따위가 들리 없습니다.


게이트로 들어가니 계단이 나오더군요..

내려갔습니다..

있으니 시내버스.. 보단 멋지구리하게 생긴게 한대 와서 서더군요..

타랍니다..


이젠 정말 '혹시 납치하려고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 따위를 여유도 없습니다...

올라 탑니다.. 다행이 동승이 있었습니다. 아까부터 함께 지상직원...

마음이 놓입니다. (<= 이거 거짓말인거 아시죠?)

버스가 한참을 달립니다.


이때 처음으로 공항 활주로를 아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있었습니다..

활주로가 크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리가 없죠...

이미 머리속은 하얗게 타버렸습니다..

'유럽 복판에서... 아니지만 암튼... 이게 뭥미... 집에 무사히 있을까....'

이럴 사람들이 종교를 찾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쯤...

산넘고 물건너 활주로를 가로질러 한참을 달리던 차창 너머 멀리에 SAS 마크를 조그마한 비행기가 보입니다.. ( 당시에는 국제선은 모든 비행기는 다 747 줄  알았습니다.)

비행기 옆에는 뚜껑을 덮어쓴 계단도 보입니다...


'저게 뭐...' 하고 있는데 버스가 계단 앞에 섭니다..

그리곤 내리랍니다..

그리곤 올라가랍니다..

그리곤 뒤로 가서 쳐박혀서 반성하랍니다.. 라곤 하지 않았지만 비행기에 들어가서 제일 뒷자리까지 가는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나가니 다들 나를 째려 봅니다... ' 때문이야...' 하는 눈빛으로.. 였는지는 도통 없습니다.. 어느 한사람도 제대로 쳐다 없었으니까요..

제일 뒷자리가 하나 비어 있더군요..

후다닥 그러나 조용히 쳐박힙니다...

자리에 앉아 마자.. 비행기가 움직입니다...

 

아.... 진동이야...

하며 어드덧 잠들어 버렸..을리가 없쟌습니까!

머리는 하얗고, 얼굴은 화끈거리고...

'이게 뭔일이다요...'

하나 하나 되집어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비행기는 제게 수면제인게 분명합니다.. 라기 보다는 갑자기 긴장이 풀리니 정신도 함께 풀리더군요..

 

이게 실제 일어난 상황이었는지는 없지만 제가 제마음대로 재구성해 본 상황은 이렇습니다..


1. 비행기가 작아서,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에.. 게이트에서 바로 타지 않고 활주로 어디에 서있는 비행기에 버스를 타고 가서 탑승하는 케이스 였다.. 국제선임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광주에서 제주가던 프롭기가 생각나더군요..


2.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이유로 게이트가 보통의 경우보다 일찍 닫혔다..


3. 아무것도 모르던 파랑기차는 짧은 경험만을 바탕으로 어리버리 놀다가 뒤늦게 게이트에 등장..


4. 이에 놀란 지상직원들이 황급히 콜..


5. 다행인지 아니면 이미 도어 걸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비행기 거기 있는 대로 잠시 동작그만.. 게다가 스텐바이 승객까지 태웠지만 다행이 좌석이 아직 비어 었었음... (적어도 게이트에 서있다가 이륙하러 가던 놈을 세웠다고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근데 이랬으면 멋지구리 것은 같습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  뜨던 비행기도 잡아 내린 파랑기차님이야! '하면... 제가 아직도 철이 많이 없습니다..)


6. 버스 콜..


7. 파랑기차.. 졸지에 버스타고 공항 유람 시작..


8. 비행기 올라 타고 슝.. 덕분에 약간의 딜레이... (사실 얼마동안 딜레이 됐는지 없음.. 알고 싶은 마음이 없었음이 정답)

 

아무튼.. 이런 경험을 후로.. 탑승시간은 가급적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이후로도 쳌인 하고도 배행기 놓친적이 두어번 있습니다만. 이야기까지 하면 너무 같기에 담에 기회가 있으면그때...

 

암튼. 다시 돌아와서..


셔틀 트레인에서 내려서 게이트를 찾아 가는데...

 

갑자기 옛날 얘기가 튀어나와 딴길로 샛다가 되돌아 오니 길게 달려온 싶네요.. 이번엔 진짜 쉬어가죠..


그러고 보니 이번편에는 게이트에도 도착 못했네요.. 흠....


이거.. 다음 계속 할까요?


아직 푼타카나의 ㅍ자도 아직 안나왔는데 3 끝이면 도대체 언제 돌아올래.. 하시는 분들이 있을 싶네요..

하지만 뭐.. 어떻합니까.. 쓰다 보니 이렇게 길어지는 것을.. 원래 계획은 A4한장정도로 끝낼려고 했는데..


암튼..  아직까지는 읽으시기에 재미 있으신지 몰겠네요..

반응 가면서 계속 가겠습니다..

 

아참.. 게이트 가기전에 델타와의 작은 희노애락의 아주 작은 일부가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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