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년전쯤 AICPA 시험은 통과해서
회사에 입사했어요
회계법인은 아니고 그냥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살다보니 택스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그 쪽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긴 급여나 이런저런 사정도 있고 해서
어려울것같긴한데
그래도 다시 좀 알고싶네요
혹 택스에 관련된 괜찮은 책이나
공부하는 법 알수 있을까요?
시험을 공부할때는 한국 학원 온라인강의로 공부하고 따서 ^^
시험에 관련된것 무식하게 외워버리고 딴거라
다 후루룩 잊어버렸어요 ㅠㅠㅠ
질문이 좀 너무 포괄적이고 답하기 어려우실까요?
EA시험을 공부해볼까 싶기도 하고 ,,,,
사실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택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사는것같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런글을 씁니다
EA는 하시지 마시구요.. AICPA 있는데 왜.. ㄷㄷ
택스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일단 관심이 가는 분야를 먼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막연하게.. 택스 공부 한다고 하면,, 일단 책이 분야별로 엄청 나게 두꺼워서요,,;;;
근데 일이 하고 싶으시다면.. 이직이 우선입니다..
배우고 싶어서 뭔가 알려는거랑.. 실제 일하는게..
프랙티컬한부분에서.. 엄청난 이질감이 생기는부분이라서요,,,
지금 하시는 일이 택스랑 관련이 없다면,,, 회사내에.. Income tax나 provision 쪽으로 옮겨보시는게 어떨지요?
따로 인컴택스가 없는 회사라면...
작은 화계펌 들어가서.. 2년 일하시고.. 차근 차근 올라가는 방법인데..
이미 경력직이시라서.,, 쉽지 않은 결정이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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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통 Audit으로 가는게, 택스로 뻐지는거 보단 수월합니다.
이상황에.. 위에 2가지 힘들다 생각 되시면..
제머릿속에 한가지 떠오르는게 있는데요..
JD +LLM 하시면.. 되는데... 음.. 이건 취향 타는거라,,
위에 조합으로 하시기엔.. 돈과 시간을 엄청 나게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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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라고 회계 석사를 안하셧다면..
이게 뻐르고 좋습니다..
CPA 테스트 통과한 사람은.. GMAT웨이브 해주는 학교가 많아요..
석사를 하고싶은생각은 많지만 시간제약이 너무 많아
아이들도 있고요
어려울거같아요 ㅠ
사실 이직을 하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하는것이 맞긴한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1.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회계법인으로 취직하세요. Big4이면 좋겠지만 Regional Firm에 지원해 보세요. 두군데다 CPA 시험 붙고 오면 환영합니다. 좀 작은 회사이면 Audit 하고 Tax도 할 수 있어서 보다 다양하게 실전 경험을 많이 쌓으실 수 있으실꺼에요.
2-1. H&R Block에서 하는 택스 코스가 있습니다. 지금은 택스시즌이 시작되서 하지 않지만 7월이나 8월되면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클래스를 여는데 택스 공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엄청줍니다. 코스는 150불정도 하는데 코스 끝나고 시험 패스하면 H&R Block에 그 다음해에 취직 시켜줍니다. 아직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1년차는 시간당주고 2년차부터는 시간당+커미션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CPA들은 대환영합니다. H&R Block 로컬직원들은 CPA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트타임 당근 당연하고 주말에만 일할 수도 있고요. 시간 조절 자유롭습니다.
2-2. H&R Block에서 몇년 하신후 회사 다니면서 사이드로 개인 비지니스를 오픈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택스리턴도 어짜피 경험입니다. 너무나 많은 케이스들이 많기 때문에 책으로 공부하시는 것보다 직접 케이스를 하시면서 공부하셔야 내공이 쌓입니다.
2-3. 경험이 많이 쌓이고 세금보고가 적성에 맞으시면 회계사 사무실을 오픈하시면 됩니다. ㅎㅎ
네. EA는 공부하지 마세요. 굳이 따지자면 기능사와 기술사급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H&R Block에 그런 코스가 있군요
이번 여름에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회사에서 일을 할수록 점점 택스에 관심이 생겨서요
근데 전혀 모르니 ㅠㅠ
말씀해주신대로 우선 그 수업을 들어보고 천천히 생각해봐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나이가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택스나 회계쪽으로 처음 시작 하시기에는 연봉이 너무 짜지 않을까요?
사실 택스나 회계가 상당히 좋은 entry career 이긴 한데, 중간에 다른일을 하다가 이직 하기에는 너무 연봉이 짠 career 같아요.
회계쪽 커리어 잡으시려면, big4 로 시작 하셔야 하는데, 아무리 cpa 시험을 패스 하셨더라도, 다른 펌 경력이 없으시므로, 엔트리 부터 시작 하셔야 하는데,
엔트리 연봉으로는 괜찮지만, 경력자가 옮기기에는 연봉이....
저도 같은 이유로 따놓고 그냥 하던일 계속 하는데, 저는 공부하는 과정에서 investment쪽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어서 하던일과 같이 씨너지를 내는 효과를 봤습니다.
big 4에서 일하다 어찌저찌 하여 지금은 상장된 corporate에서 시니어 매니저로 택스 부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택스 자체도 굉장히 넓은 영역이라 그 분야별로도 전문성이 많이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크게 보면 individual/business tax로 나눠지지만 그 안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고, big 4 내에서도 각 분야별 전문 팀이 다 따로 갖춰져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택스 리턴만 하는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크게는 직무에 따라 compliance, tax accounting (provision), planning/structuring 정도가 있을 수 있겠고요, 세법의 영역으로 보면 income tax, indirect tax, international tax 등등으로 나누어 집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또 세부적인 팀으로 나누어져 전문적인 일을 하게 되는게 보통의 public accounting에서 하는 일이고, corporate에서는 저처럼 전체적으로 다 건드리면서 일을 할 수도, 부서에 따라 나누어 일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big 4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데에 이견은 없지만, 어떤 부분에서 택스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알면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생활에서 마주하는 택스는 개인 세법의 영역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골치가 아픕니다) 회사에서 보는 택스는 또 굉장히 다양하고 마주하는 이슈도 많이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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