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만간에 이사를 하려고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이 나와서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히팅을 전기로 한다고 합니다. 아직 개스사용하는 집 밖에 산적이 없고 알아봐도 그냥 전기가 가스보다 훨씬 유틸비가 많이 나온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히팅 설명란에 Heat Pump-Electric BackUp 요렇게 적혀있는데 이 장치가 무엇을 뜻하는 건가요?
그리고 나중에 집보러가면 집주인한테 한달 전기세가 얼마정도 나오냐고 물어보는 게 좋겠죠?
적혀있는 것만 보고 추측을 해보자면
메인 히팅은 heat pump (전기를 사용하는 히팅이지만 생으로 전기를 이용해 열을 만드는것보다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heat pump 가 제역할을 하지 못할만큼 추운 날씨에는 생으로 전기를 이용해 열을 만드는 전기히팅이 백업으로 작동할 것 같네요.
집 단열이 얼마나 잘 되는지 여부에 따라서 전기요금은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Heat pump = - air conditioning
저는 그냥 '냉난방이 다 되는 기계'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히트펌프를 설치하시던 분께 들은 원리는 간단합니다. 찬바람을 집안으로 불러 들이고 더운 바람을 밖으로 내 보내는 에어컨, 이를반대로 찬바람을 밖으로 보내고 더운 바람을 안으로 불러들여 히터 기능을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히트펌프 모양만 보면 에어컨디셔너와 똑같습니다. 다만 집안 유닛에 더운 바람를 보강하는, 일종의 전기히터(열선)를 답니다. 그 백업이라는 건 바로 이 열선이 달려 있다는 말 같네요.
전기만, 그리고 가스와 전기를 다 쓰는 집을 다 살아 봤는데 전기세는 당연히 많이 나오지만 가스비를 포함하면 아주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았어요. 물론 여기엔 전기회사 전기 단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여긴 전기 공급자 마다, 또 시기마다 가격이 다르니... 일단 한번 전기세 물어 보시거나 전기고지서를 보여달라고 하셔도 될 듯합니다. 참고로 저희 비용 보다는 전기불로 음식 해 먹는게 불편해서 가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양쪽 다 살아보니 전기+개스가 훨씬 좋긴 합니다. 체감상 1.5~2배정도 비용차이와 함께 요리도 개스레인지에서 한 것이 열선/인덕션보다 맛있더군요
쉽게 얘기하자면 에어컨 싸이클의 냉매를 거꾸로 돌려서 여름엔 냉방, 겨울에는 난방을 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단위 열량기준으로 (1 Btu) 전기요금이 가스요금에 비해 약 3.3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효율을 생각하셔야 하는데요. 보통 gas furnace의 COP은 0.8입니다. 100만큼 넣었을때 80만큼의 열을 얻을수 있는데요. 히트펌프의 COP는 보통 3.0 이상이고, 최신 제품은 4.0 가까이 됩니다.
다만 외기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효율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연식이 좀 있는 장비에서는 어느 정도의 이하의 외기온도에서는 전기히터를 보조 난방으로 사용합니다 (e.g. 섭씨 1-2도 이하, 최신 제품은 보조 히터가 없는 제품도 있구요) . electric backup이라는게 그걸 의미하는 건지 아님 추가로 벽면에 베이스보드 같은 electric heater가 달려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누진세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효율을 고려한 단위열량 당 요금을 계산해보면 비슷하거나 히트펌프가 유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각 지자체별로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가스 사용을 못하게 한다던지 가스 요금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살고 계신 곳이 아주 추운 지역이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볼 때 히트펌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은 개스 없이 전기만 쓰는 싱글하우스이고 부모님은 개스 + 전기 사용하는 타운홈 거주하십니다. 겨울에 유틸 비용이 부모님댁 개스 전기 합친게 저희집 전기 비용보다 많이 나오더군요. 저희집에 어린 아이들이 있어 히팅을 많이 하는데도 불구하구요. Hvac를 교체한지 1년밖에 안돼서 그럴수도 있구요... 어쨌든 저는 그동안 공교롭게도 개스 없는 집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딱히 개스 없다고 불편한건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집이 마음에 든다면 전기 & 개스는 빅딜은 아닌것 같구요.. 다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리할 때가 좀 불편해요 불맛도 잘 못내겠고 불조절도 힘들고.. 유틸 비용은 집주인에게 당연히 물어볼 수 있어요.
혹시 전기회사 중에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free인 회사가 있으면 집이 전부 전기일때 세이브가 많이 됩니다.
특히 집이오래 되어서 겨울에 난방 할때 전기세 장난 아니게 나오거든요.
그런 자선사업 하는 전기회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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