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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하소연: 모기지 리파이낸스, 터보택스, 세금 계산!

LG2M | 2020.02.26 15:54: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터보택스로 세금 보고 중입니다.

 

집은 하나만 있고요, 2019년 12월에 리파이낸스를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거주자이고 대출 금액이 1M이 넘습니다.

 

그런데 터보택스에서 이걸 처리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복잡하네요. 터보택스가 제대로 계산도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1098이 두장 있으니 두 개를 다 넣었습니다. 1/1/2019의 모기지 원금 잔액은 예전 모기지의 시작 잔액(A라고 합시다)을 적었죠. 그리고 12/31/2019 마지막 원금 잔액은 새로 리파이낸스한 금액(B)을 넣었습니다.

 

여기서 페데럴은 이제 모기지 이자가 75만불 제한이 걸리죠. 그래서 다시 수정된 금액을 "직접" 계산해서 넣어야 합니다.

 

간단한 비례식이니 전혀 어렵지는 않습니다. 제가 낸 총 이자를 I라고 한다면 I * (75만 / ((A+B)/2))를 하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무사한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CA 주정부는 여전히 1M까지 해줍니다. 그래서 그 차액을 적어내야 합니다.

 

먼저, 터보택스가 리파이낸스한 모기지의 항목을 다 넣지 않아서 체커를 돌려보면 빠졌다고 뜹니다. 손으로 잘 적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이 차액을 계산해줬다고 알려주는데 제 계산과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상식적으로 CA는 더 많은 이자에 대한 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수천-만불 정도 값이 나와야 하는데, -500불, 무려 마이너스 값으로 알려줘요.

 

무시하고 제가 계산한 숫자를 우겨 넣습니다. 다시 체커 돌리면 그냥 다 통과입니다.

 

 

====

 

 

왜 미국은 이렇게 국민들에게 산수 시험을 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IRS가 나중에 세금 안 맞다고 무시무시한 편지를 보내는 것을 보면 분명 IRS도 SW를 이용해서 계산을 한다는 소리겠죠.

 

제가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실수의 댓가가 꽤 크죠. 이런 걸 왜 미리 IRS가 파일링 당시 안 알려주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클라우드가 넘쳐나는데 정부 예산 $1B만 써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물론 터보택스/인튜잇의 로비때문에 그럴지도요.

 

 

===

 

 

혹시 저처럼 CA/NY에서 리파이낸스 하셔서 1098 두 장으로 고생하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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