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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코로나19 최악의 상황?

빨탄 | 2020.03.05 15:50: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현재 R0 2.2 사망률 2.3%로 추정하는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은 뭘까요?

 

통제 불가능으로 전 세계에 퍼져서 세계인구 2.3%의 사망? 80억의 1.8억? 10만 명당 2300명?

이게 얼마나 걱정해야 하는 걸까요? 별것 아닌 걸 사람들이 오버하는 걸까요?

 

패닉으로 인한 사회혼란은 여기.

 

스패니시 플루와 비교?

당시 세계 20억 인구의 25%인 5억이 감염, 그중 5천만 사망으로 추정하죠. 10만 명당 2500명 사망이네요. R0는 코로나19와 비슷하게, 사망률은 훨씬 높았을 것으로 보는데요, 한 시즌에 끝나지 않고 세 번의 겨울에 걸쳐 유행했다네요. 지금은 PCR로 RNA 시퀀스 유무를 검사하는데, 당시 확진자 검사와 통계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65세 미만의 사망이 전체 사망의 99%였다고 합니다. 1889년에 H1N1계열의 다른 유행을 겪었던 분들의 사망률이 낮았다네요. 스패니시 플루의 감염력과 사망률로 게이츠 재단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렸을 때 한 달 3만명 6개월 3천만 명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계절성 독감과 비교?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략 인구의 10%가 감염되고 그중 0.1%가 사망한다고 하지요. 65세 이상의 사망률이 높아서 주변에서 독감으로 사망했다는 얘기는 흔치 않습니다. 10%의 0.1%니 대략 인구의 0.01% = 10만 명당 10명 = 만 명에 한 명 사망입니다. 계절성 독감은 R0가 1.3으로 낮습니다만 한국과 미국의 예방 접종률이 83%와 68%로 OECD 1위와 3위인데 그 튼튼한 방어막을 뚫고 10%를 감염시킵니다.

 

다른 사회문제와 비교?

OECD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자살률이 10만 명당 25명이네요, 미국은 14.

미국의 총기 사망은 10만 명당 12랍니다. 그중 7은 위에 포함된 자살, 5는 타살.

코로나19가 2.3%의 사망률로 인구의 1%만 감염 시켜도 10만 명당 23명으로 그 심각한 한국의 자살률과 비슷해집니다.

인구의 0.2%만 감염이 되어도 10만 명당 4.6명으로 그 무섭다는 미국의 총기에 의한 타살과 비슷해지네요.

물론 자살이나 총기 사망은 사망자의 연령대 분포가 다르기에 더 심각하게 다루어지긴 합니다.

코로나19가 특정 연령대는 사망률이 0.2%밖에 안된다 하더라도 인구 10% 감염 시나리오에선 10만 명당 20명 사망입니다.

 

우한과 후베이성?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까지 최악의 상황을 보여준 곳을 살펴봐야겠죠.

대략 인구 6천만에 현재 0.1%를 조금 넘기는 감염률을 보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0.1% 선에서 끝낼 수 있다면 총기 문제보다 심각하지 않은 선에서 끝날 수도 있을까요?

총 감염이 0.5% 아래로 막힌다면 일반 독감과 비슷한 사망이 발생하게 되네요.

 

계절성과 exponential growth?

일반 독감처럼 계절성을 보여 5, 6월에 들어가며 잡힌다면 얼마나 퍼질 기간이 있었느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느냐를 크게 좌우할 텐데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0.1%가 1%로 1%가 10%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초기 감염을 막아서 최대한 퍼지는 시간을 뺏는 것이 중요하죠. 특정 종교집단이 특정 지역에 한 달 이상 시간을 추가시킨 꼴이라 안타깝게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가 실제로 계절성을 보일까요? 감염 0.1% 이하로 막을 수 있을까요? 올 한 시즌으로 끝낼 수 있을까요? 몇 개월에 걸쳐 일상에 지장이 있을까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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