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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면 친정에 간다요
한국에서 티메님의 큰 도움 없이 초선양이 살만할지 테스트(?)가 한 번은 필요하다면, 언젠가는 혼자있어봐야하는데, 지금 그렇게 미국가버리면 나중에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미국가더라도 훈련소 끝나고 가는것도 괜찮을지도요..그리고 안전한걸로 치면 한국이 낫지않을까요?
한달만 걱정하시길래.. 공익이신가요?
축하드립니다
몸이 좀 안좋은 곳이 있으셔서..
말도 안 통하는 한국에서 남편은 훈련소가서 연락도 안되고.. (편지 써봐야 답장은 10일쯤 걸릴테고..) 너무 고역일 것 같은데요? 아직 미국에서 한국에서 돌아오는 사람들 격리시키기 전에 빨리 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문제가 터져서 몇달간 한국 못 돌아와도 그거야 말 통하는 친정에서 몇달 버티는 건데... 한국 시댁에서 한달 혼자서 멍하니 있는 것하고는 천지 차이지요.
1. 초선양은 격리대상에는 포함이 되나, 입국금지대상에는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못 가게 하지는 않는다는거죠
2. 단 비행기가 사라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말? 그런데 이거 걱정이?
3. 엔도스가 위험하긴 한데 생이별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냥 한국에 지내게 하는게 낫지 않나 봅니다. 홀몸이면야 걱정이 없지만 신혼인데?
한국이 나을 수도 있어요. 베이지역 시애틀지역 이쪽에 지역사회 감염된 확진자 수 늘어나고 있는데 의료보험이 유지되고 꽤나 투명하게 확진자 정보 공개하고 있는 한국대비 도대체 얼마나 퍼져있는지 감도 안 잡히는 베이 지역이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요.
+1 저도 지역 감염 시작되면 그냥 WF Korea 하고 한국 갈려구요. 아프면 치료라도 받을 수 있지 여기는 아닌 것 같아요. 우한에서 돌아오면 2주 있다 회사 나오라고 했더니, 그건 지켰지만 자긴 코스트코는 갔지롱 자랑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역시 스고이를 외쳤었죠. 이미 퍼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좀 반대인게... 미국은 테스팅은 한국보다 덜 공격적으로 하지만 실제 심하게 아파서 치료를 받아야될 때는 한국보다 의료진 서포트가 더 잘 되어 있습니다. 시설도 많고 분산 되어 있어서 실제 한국에서 아플래 미국에서 아플래 하면 특히 infection prevention 이 시설마다 잘 되어 있는 미국에서 아플거 같아요 (보험 문제나 의료비 문제는 별개의 문제구요).
조심스럽지만 의견을 물어보시니...
저는 "당연히 초선양 친정에 가 있는다"에 한표요.
거꾸로 티메님 여동생이 신혼 초에 말 안통하는 시댁 어른들이랑 남편 한달 출장간 새에 시댁에서 혼자 살아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 게 여동생 마음에 편할까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부모님도 티메님 없을 때 말 안통하는 (영어를 못하신다는 게 아니라, 문화/기대치 가 다르니깐요) 며느리 집에 데리고 있는거 고역일듯요.
결정적 으로 "초선양도 좋다고 했다"고 본문에 쓰셨잖아요. 요거 잘못하면 오~래도록 말 듣습니다. ㅎㅎ
+1 멋모르던 신혼초, 어디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선 저도 제 P2보고 시댁에 혼자 가 있으라고 했다가 혼자 될 뻔했습니다. 기존에 왕래가 있어서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말과 문화와는 상관 없이 절대 반대에요. 티메님 부모님도 불편하실꺼에요. 완전 반대 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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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가 있는데,
제가 결혼을 7월달에 하고 미국에 10월달에 건너갈 예정이라 3개월을 제 부모님집 (전 당연히 남자...) 에서 살았습니다.
부모님 집은 다락처럼 한 층이 더 있어서 사생활도 꽤 보장되고 그래서 살만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그 때 3개월동안 생긴 일들 때문에 저는 10년 넘게 아직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TT
Don't Try This at Home! 앗 이건 아닌가? ㅎㅎ 하여간 줠때줠때 어머님과 와이프를 장기간 둘이 같이 살게 두지 마세요.... 남자들은 모릅니다....
+++ 코로나랑 티메님 부모님 절대 무시하는 것 아니지만 시댁 경험이 코로나만큼 힘들 수 있어요. 이건 종족 나이 지역 인종 다 무시하고 시댁 생활은 모두에게 힘들어요!
넘나 당근이지만, 초선양 말 안통하는 시댁에서 한달 지낼 것도 고역이고,
말 안 통하는 며느리 한달동안 델고 있을 시댁 식구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초선양한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초선양이 나름 한국 생활 즐길 수도 있어요.
한국 아가씨라면, 친정으로 돌려 보내라 라고 하겠지만
한국부모님이 한국 아가씨한테 바라는 expectation과 미국 아가씨한테 바라는 expectation이 많이 다를거라 봅니다. - 미안하지만 이중 잣대라는게 존재해서)
그래서 한국에 있는것도 괜찮고, 또 한국아가씨 들과 미국 아가씨들이 다른 특성이 한국 아가씨들은 뭔가 잘해야 한다 라는 것과 한국식 가정교육으로 말미암아
나름 부담도 꽤 가지고 있어요. 잘하려 노력도 하구요.
그런데 미국아가씨들은 뭔가 잘해야 한다라는 개념이 한국식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부담도 다르고,
또 나름 재미 있고 자유롭게 보낼 수도 있구요.
그러니 전적으로 초선양과 의견 나누고 또 티메군의 생각도 나누면서 전적으로 초선양의 의사를 존중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미국에 한달 갔다오는 게 아무 일도 아니겠지만, 현재 한국이 상황이 상황인만큼 안 움직이는게 좋다고 봅니다. 한국-미국 비행기도 계속 줄어들거나 취소되고 있구요. 왔다갔다 하는 과정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 그리고 외부와 연락이 안되면서 군대안에 갇혀있는 당사자에게 한달은 영원과도 같이 긴 시간이나, 사회에 있는 사람에게 한달은 금방 훌쩍 지나가잖아요. 인터넷 티비 전화 다 있고, 아무래도 현 상황에 외출이 자유롭지 않을 수 있으니 뭔가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 안되나요? 한국어 과외라던지, 온라인 화상수업 같은 거? 저 어제 미국에서 한국 들어오는데 말그대로 비행기가 텅텅 비어있더군요. 1/10 찼을까 말까 하는 정도로요.당장이라도 취소되지 않은게 희한할 정도로 사람이 없더군요. 항공사도 적자를 내면서 계속 운항을 하지는 않을테니 조만간 없애버리거나 할지도 모르겠지요.
감사합니다
저희가 지금 한일 외교전쟁으로 옆구리 세대씩 양옆으로 맞고있어서서 한국가서 답글달겠습니다. 얼른 한국 들어가고 싶어요 ㅠㅠ
미국 왔다갔다할 비행기 값으로 서울 시내에 한 달간 지낼 airbnb를 찾아보는건 어때요? 부모님댁 방문하는 딸도, 일주일 지나면 슬슬 몸이 근질거리고, 2주 지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는데. ㅎㅎ
#제주도한달살기
굳이 5월에 오셔야 하나요. 앞으로 1-2주 상황을 보시죠. 지금 분위기는 영 좋지 않습니다
아 아뇨, 꼭 5월에 간다는건 아니구요.
(이렇게 상황이 안좋아질거라는걸 배제한체) 제 훈련소 퇴소후 가는게 계획이였습니다.
상황풀릴때까지 무기한 연장이죠
시월드가 단어때문에 이미지때문에 다른사람들경험과 통계때문에 부정적인 부분에 걱정되고 불안한것이지지ㅡ 이외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집호스트처럼 하숙집 주인처럼 대모대부처럼 친척처럼 제 2의 엄마아빠처럼 재미있게 잘 지낼수도 있을것 같아요. 근데 그게 아닐것이 거의 눈에 보인다면 social distancing의 개념으로 월세 얻어서 여행하는 외국인들처럼 맘껏 지유롭게 지내는건 어떨까요? 막 유럽에서 한달살아보기 이런것도 많이 하잖아요. 재미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 나가 있는 외국인들 온라인그룹이 많이 있을것 같아요. 우리가 미국와서 기똥차게 한국인 그룹 어떻게든 찾아냈둣이요. 어떠한 성황이 됐건 초선양도 행복하고 티메님도 덜 걱정하고 부모님도 덜 부담스러운 쪽으로 현명한 선택이 도시길 바래봐요 ^^
초선양이 요리를 잘못하고 사실 안정세긴해도 집밖에 나가는건 아직 좀 무서버요 ㅋㅋ
한국은 재난경보 문자로 감염자 발견될떄마다 지역별로 오는데 하루에 두서번은 옵니다. 바로 엎치면 코닿을 옆동네에서 ㅋㅋ
여러가지 생각해봤는데 일단 이것저것 필요한거 준비해놓고, 현금 조금 주고, 배달앱에 제 계좌 연동해서 시켜먹을일 있음 시켜먹고.. 일단 그러려구요.
지금 상황으로는 그냥 한국에 계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5월에 들어왔다가 못나가면 생이별 이산가족 될수도 있으니까요.
이 기회에 초선양을 한국 드라마 소개 시켜주는건 어떨까요?
빈지 와칭 하다보면 한국말도 늘고 문화에도 익숙해지고요.
제가 작년부터 정신없이 바뻐서 티메님 글에 댓글 하나 안달았네요. 결혼축하드리고 군대 잘 다녀오세요!
그냥 선임의 잔소리라 생각하고 한마디 하자면, 그냥 본인이 리버풀이라 생각하고 중간만 하세요,
절대 탑이 되지 마시고(못되는거죠), 꼴찌는 최악의 결과고. 중간만 가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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