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오래간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시간이 한 2주정도 지났는데 VOLVO XC90 T6 리스 구매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
일단 저는 와이프의 희망에 따라 VOLVO XC90을 지정해 놓고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 써치 했습니다.
리스해커나 다른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 보고 내 예산내에서 살 수 있는 차량은 무엇일까 고민했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안전 사양으로 HUD(Head Up Display)랑 DBL(Dynamic Bending Light)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Target Car : XC90 T5 MOMENTUM FWD ADVANCED PKG(HUD 포함) / MULTIMEDIA PKG(NAVI포함), White color
* MSRP : $57,000 내외
* 리스 조건 : 36개월 12,000Miles/year
* Payment : No down, $600/month 이하
이 조건으로 목표를 정하고 이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준비를 해 봅니다.
* 실 구매 최소 1달 전에 딜러들에게 이메일 보내기 (최소 4~5곳)
* 초기 협상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준비 (truecar, edmunds, leasehackr, 다른 분들이 접수한 견적서....)
이제부터 제가 직접 해 본 경험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정답은 없는 것 같은데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적어 봅니다.
1. 1주 차 : 이메일 발송(정확한 사양과 리스 조건에 대해서 요구), 첨부터 대단한 딜이 오지는 않음, 맛보기로 견적서 접수함
보통은 첫 메일을 보내면 담당자가 연락이 와서 "언제 올거냐? 너를 위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할 수 있다" 이런 답변을 많이들 하죠.
저도 급할것이 없으니 간단한 인사치레만 하고 조건 같은걸 제시하지 않습니다. 찬찬히 기다려 봅니다.
2. 2주 차 : 위에서 준비한 초기 협상을 위한 견적 조건을 가지고 연락온 세일즈맨들에게 다시 메일을 보냅니다.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봤다, 내 친구가 받은 견적서이다....
그러면 딜러에서 대부분이 "그 가격은 인터넷에서만 볼 수 있는 가격이다. 그 가격은 어렵고 내가 줄 수 있는 가격은 이 정도다"라고 메일이 옵니다.
여기서부터는 가능하면 메일을 대응해 줍니다. 왜냐면 내가 차를 살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구요....
혹시라도 제가 보여준 견적서를 기준으로 매칭시켜준다면 아주 해피하겠죠? 전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3. 3주 차 : 주중에 지속적으로 가격에 대해서 협상을 해 봅니다.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조건이 오면 타 딜러들에게 다시 공유해서 경쟁을 유도시켜 보구요.
전 차를 사기 전 한 번쯤은 딜러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진짜 내가 살 맘이 있다고 믿게 만드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또 대면 협상의 효과도 있고....
그 동안 받은 견적서 기준으로 2~3군데를 정해서 방문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 가장 괜찮은 조건으로 견적을 제출한 딜러부터 방문했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고 다시 한 번 협상테이블로 갑니다.
일단 제 목표를 공유하고 협상해 봅니다. 마지막에 매니져가 와서 목표와 근접한 견적을 제시하고 갑니다.
MSRP $56,700 $600/month, $1,500 down, 10000miles/year
실제 차량은 다음 주에 구매할꺼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떠나옵니다. 다른 곳에 협상하러 간다고 얘기도 하구요.....
- 두 번째 딜러에 가서 테스트 드라이브하고 협상 테이블로 갑니다. 첫 번째 딜러에서 받은 견적서를 제시하고 경쟁을 유도해 봅니다.
첨에는 똑같은 조건까지는 해 주겠다고 합니다. 저는 고민하는 흔적만 남겨두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 봅니다.
또 매니져가 옵니다. 그러더니 "경쟁사보다 더 좋은 옵션(천연가죽)이 추가되어 있다"로 썰을 풀더니
MSRP $57,500 $600/month , no down, 10000miles/year의 조건을 제시하네요. 나쁘지 않습니다. 또 다시 다음주에 결정해서 오겠다라고 나옵니다.
- 세 번째 딜러에 가서는 테스트 드라이브도 하지 않고 협상테이블로 갔습니다. 근데 여기는 앞서 두 군데 견적서를 보여주었는데도 반응이 영 입니다.
미련없이 나옵니다.
4. 4주 차 : 첫 번째 딜러에게 두 번째 딜러의 견적서를 공유해주고 딜을 요구해 봅니다. 그리고는 기다려 보는 거죠....아직 시간은 있으니까요...
두 번째 딜러는 주말에 올꺼냐고 물어보면서 맘이 있으면 이 차를 홀딩하라고 요구합니다. 디파짓을 요청하네요.
중간에 티모님에게 연락을 드려서 정보를 조금 더 얻어 보았습니다(티모님 감사합니다 ^^). 나쁘지 않은 딜이라고 하시네요....ㅎㅎㅎ
첫 번째 딜러 답변을 조금 기다려보고 홀딩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딜러에게서 조금 힘들다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딜러에게 연락을 해서 디파짓 정보를 송부하였습니다.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하게 세 번째 딜러가 훅 치고 들어옵니다. 지난주에는 내가 원하는 차량(옵션, 색상)이 없어서 견적을 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딜러가 sister company인데 거기서 자기들이 차량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조건은 동일하게 자기들에게 사면 된다고 하네요.
두 번째 딜러에게 디파짓을 걸어서 안되겠다고 하니 거기는 이제 니가 원하는 차량이 없다고 자기들이 아니면 원하는 차량을 살 수 없다고 합니다.
두 번째 딜러에게 연락을 해 보니 그 차량이 정말로 세 번째 딜러에게 넘어가고 없다고 하네요. 완전 황당한 상황입니다.
디파짓까지 걸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따졌습니다. 세일즈맨도 당황하면서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같은 회사끼리 뭐 하는 짓인지 서로 자기들에게 사라고 합니다. 두 번째 딜러에서는 색상만 다른 차가 있다고 하네요....ㅎㅎㅎ
어쩔 수 없이 차량을 가지고 있는 세 번째 딜러에게 가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또 반전이 일어납니다.
두 번째 딜러가 다시 차량을 돌려 받았다고 주말에 방문하라고 합니다.
세 번째 딜러는 기존 차량에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는 MSRP $58,000짜리를 구했다고 $600, no down, 10000miles/year 제시합니다.
두 번째 딜러에게 다시 상황을 설명하니 매니져가 직접 연락이 옵니다.
XC90 T6 MOMENTUM AWD with Advanced Pkg 차량을 $580, no down, 10000miles/year 조건으로 제시합니다. MSRP $61,900짜리입니다.
구두로만으로는 믿지를 못 하겠다고 이야기 하니 다음 날 메세지로 견적서를 보내옵니다.
세 번째 딜러는 타 지역의 차량을 가지고 오면서 까지 저와 거래를 하려고 해서 정중히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사이 첫 번째 딜러도 동일한 조건($600, no down, 10000miles/year)을 제시하였지만 무시하였습니다. 정중히 거절했죠.....
결국 두 번째 딜러를 방문해서 최종적으로 $599/month, no down, 12000miles/year로 사인을 했습니다.
사인 시 첫 달 페이먼트만 결제하고 기타 비용은 없었습니다. Residual Value는 60%입니다.
3년 뒤에는 새 차를 알아볼 생각이기에 RV가 조금 높은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티모님께 조언을 구하니 아주 좋은 딜이라고 하시네요......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와서 차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면서 2~3시간 정도 운행해 보았는데 아주 괜찮네요.
T6라 힘도 좋습니다. HUD 기능도 아주 만족스럽고 DBL(촌길이 많습니다....여기)도 아주 만족스럽네요.
밴 차량이 젤 좋은 차라고 알고 있는 둘째가 아주 좋아라 합니다. 파노라마썬루프 때문에 개방감도 엄청나게 느껴지구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딜에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와 동일한 상황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저 보다 더 좋은 딜이 올 수도 있겠지요.
기본적으로 제가 갑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시간만 충분하다면 만족스러운 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Salesman에게 친근하게 대해주면 그 쪽도 더 좋은 반응으로 되돌려 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딜러 세일즈맨에게 중간에 "세 번째가 더 좋은 딜을 제시해서 미안하지만 너와는 거래를 하지 못 할것 같다"라고 메세지를 보냈는데
더 좋을 딜을 가지고 저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이게 호의에 대한 반응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많이 긴 글인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작년에 째려만보다가 집산다고 접었었는데, 부럽네요.
리스해커에 있는 브로커들은 컨텍 안해보셨나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브로커들이 없더라구요.....
아, 그렇군요.
지역별로 브로커들이 나눠져있어서 다 커버되는 줄 알았어요.
소중한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조만간 꼭!!!
오~~굿딜 득차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 딜 : 최종적으로 $599/month, no down, 12000miles/year로 사인을 했습니다.
따라하려다가는 평생 XC90 못타볼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20%씩 깍던 시절도 있었다던데요?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저도 비슷하게 시간을 두고 여러딜러에 이멜 보내 서로 경쟁하게하고, 나중에 방문해 더 깍는전략인데 한가지 이해가 않가는부분은 디파짓을 하고 홀드를 할필요가 있을가요? 않사면 100% 다시 돌려주는 건가요? 아무조건없이?
저도 처음엔 걱정했었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고 구매 취소시 바로 취소가 된다고 합니다.
티메님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
너무 축하드립니다. 역시 좋은 딜을 잡으려면 그만한 안내력이 요구되나봅니다!
저도 스크랩하고 따라해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최선님 오래간만이네요....^^
앞서서 좋은 딜을 올리신 분들과 티메님 덕분입니다. ㅎㅎㅎ
와우...
추카 드립니다..
근디 난 머리가 깨 질라구 허네요..ㅎㅎ
머리 아프실 필요가 없는데....걍 맘 편하게 보세요 ^^
유민아빠님은 얼마나 할인 받은건가요? 한 열군데 보내 봤는데 제일 많이 깎아 주는 곳이 15% 구요, 대부분 10% 정도 주는거 같아요.
그리고 트림이랑 옵션 놓고 고민 중인데.. 그냥 깡통 T5로 갈까 (깡통도 기본이 꽤 좋더군요) 아님 T6에 어드밴스 패키지 붙혀서 갈까 저울질 하고 있어요.. 둘 가격 차는 거의 6000불 이구요.. 어드밴스 패키지는 보면 있으면 좋은데 없어도 그닥 불편하진 않은것들이더라구요.. 지금 차가 Q5 여서 T5 면 힘도 그리 차이 안날것 같아 T6 까지 필요 없을듯 싶고..
쇼룸 닫은곳들이 많아서 차쇼핑 하는데도 에로사항이 꽃 핍니다. 연락 잘 되다가 갑자기 연락이 끊긴 딜러도 있구요.. (메니져가 이메일 와서 메니져급만 일 해서 답변이 늦는다고 -_-) 2주후에 지금 차 리턴 해야 하는데 그 전에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ㅜ.ㅡ
에구.....시기가 참 애매하네요....
전 18% 할인 받았습니다.
만약 저라면 T5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물론 스피드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T6가면 좋죠.....
어드밴스 패키지.....전 이것을 너무 고집했었어요....
HUD랑 LED H/L, BENDING LIGHT.... 제가 사는 곳이 촌 동네라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밥상님 어쩌다 보니 저희는 T6R 풀옵션 리스하고있는데요(어드밴스드, 폴스타,에어서스펜션,바우얼스윌킨스) T5는 안몰아봐서 T6 랑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모르지만 T5도 생각보다 잘 나간다는 의견이 꽤 있더라구요. 유민아빠님 말씀에 닷붙여서 다른 옵션은 그냥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을거같은데 어드밴스드 옵션은 너무 좋고 장거리 운전할일이 좀 있으시다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오토 파일럿 너무 편해요
T5 타고 있고 T6는 일주일정도 빌려서 탓었는데.. T6가 살짝 빨리나가는거 같았어요.. 근데 큰차이는 없었구요.. 가족용차량이라 T5로 다녀도 충분해요.. 사람들말 들어보면 고속도로에서 앞차 제끼려고 고속으로 밟을때 좀 천천히 반응한데요..
댓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