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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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드니에 도착했네요.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아폴로님&가족분들과 인사 나누고 호텔로 출발했습니다.
택시 타고 호텔 갔는데 차 막혀서 돈이 꽤 나왔다는 키아님의 후기를 기억하고 셔틀을 타기로 했어요. 왕복 30불/인이더군요.
2박3일동안 묵을 호텔은 내 돈 주고는 절대로 못가는 안 가는 Park Hyatt Sydney. 기본방이 하루 800-900불 하는 방이니까 평생 돈 내고 갈 일은 없는 호텔이죠;;
저희가 도착한 다음 날부터 시드니에 축제가 있어서 그랬는지 풀북이더라구요. 그래서 사전에 업글 받은 오페라 뷰로 만족했어요.ㅎㅎ
풀북이라 얼리 체크인은 못 하고 호텔 근처 시드니 천문대와 The Rocks를 구경했어요. 천문대 언덕에서 바라보는 시드니는.. 우와, 그닥 감동이 안 오네요;;
더 롹스는 맛집도 많고 한번쯤 들러볼 만한 것 같아요. 저흰 둘째날 저녁을 여기서 먹었어요.
그리고 ATM에서 돈을 좀 찾으려고 했는데 주변에 은행이 없네요.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환전을 할 걸 그랬나봐요.
마침 가려고한 식당이 현금만 받아서 침만 흘리고 Circular Quay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근데 분명 메뉴판에선 콤보가 7-8불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두 배가 나와서 물어보니 메뉴에 나오는 가격은 투고 가격이랍니다. 헉ㅜㅠ
마음을 가라앉히고 체크인하러 파크 하얏으로 갔습니다. 다시 봐도 파크 하얏의 위치선정은 강백호 저리가라 입니다. 건너편에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에 하버브릿지.
계획단계에서 컴플레인으로 받은 보상;으로 다음 스테이에 룸업그레이드와 풀서비스 받기로 했다고 말씀드렸었죠.
확인 차원에서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했는데 포인트로 예약한 거라 파크 하얏에서 룸업그레이드는 보장해도 풀서비스는 체크인시 가능한지 알려주겠더라구요.
그리고 스파는 외주업체에서 운영하는 거라 풀서비스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구요. 이건 뭐 이해했습니다. (결국 마사지는 방콕공항에서 잘 받고 왔으니 말이죠.^^;;)
살짝 마음이 상했지만 그동안 consumer affair과 이멜 주고받은 거 다 출력해서 체크인시 보여줬습니다. 정말 황당했던 건 파크 하얏 측에서 이런 사항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체크인할 때 똑같은 이야기 또 설명하느라 고생했습니다.ㅜㅠ 그랬더니 자기들이 하얏 컨슈머 어페어와 연락을 해보겠다며 우선 complimentary breakfast는 제공하겠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이멜, 전화하면서 이건 아침만 얻어먹어도 성공이겠다 싶었던 참이라 일단 알겠다고 하며 방으로 왔어요. 333호, 숫자 좋네요.ㅎㅎ 방도 꽤 넓고 깔끔하니 좋습니다.
짐 풀고 잠깐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이 때 불길한 예감이 급습했어요. 아내가 전화 받았는데 표정이 별로...
예전에 말씀드린 꽁으로 받은 하얏 포인트가 탄로가 났네요. 시드니 1박 추가하면서 발전산으로 이러쿵저러쿵 받은 44k.. 하얏은 발전산 아닌가봐요.ㅜㅠ
그나마 다행인건 나중에 뽀록났으면 시드니보다 더 비싼 파리에서 쌩돈 몇천불 내고 잤어야할테니 다행이라고 생각을..ㅜㅠ
그러더니 또 아침도 못 주겠다고 버팁니다. 매니저가 컨슈머 어페어와 전화 통화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답니다. 이건 뭐 괘씸하다고 그러는 걸까요.ㅎㅎ
오페라 하우스 가는 길에 로비에 들러서 따졌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받아도 시원찮을 판국에 이게 웬 날벼락이냐구요.
그럼 아침은 줄테니 저녁은 나중에 확인해보고 연락 준다네요. 저녁은 어차피 나가서 먹을 생각이었으니 일단 성공이네요.ㅋ
관련 내용은 오늘 메일로 보냈습니다. 결국 체크아웃때까지 컨슈머 어페어에서 연락을 못 받았거든요.
룰루랄라~ 오페라 하우스로 출발! 가는 길에 하버브릿지 사진도 찍고. 두번째 사진은 Bridge Climbing하는 사람들 사진이에요. 꽤 재밌다는데 이번엔 비싸서 패스.ㅎㅎ
오페라 하우스에선 35불 정도하는 투어를 했는데 특별한 건 없었어요. 캄캄한 공연장에 들어가볼 수 있긴 하지만 찍소리도 못하게 하고 공연도 없는데 사진도 못 찍고;; 좀 아쉬웠어요.
투어 끝나고 사진 찍고 놀다가 저녁 먹으러 갔어요. 맛집 검색을 좀 했는데 Bar Reggio란 곳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걷기엔 좀 멀어서 택시까지 탔는데 하필이면 공사중이라네요.ㅜㅠ
나중에 뉴질랜드 갔다가 하루 더 시드니에서 지내야하니 그 때로 미루고 그 옆에 있는 Sushi on Stanley라는 일식집을 갔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도 많아서 들어갔는데 캐쉬 온리ㅜㅠ
주변 돌아다니다 ATM 발견해서 100불 찾아서 다시 고고~ 한국 씨티은행카드로 찾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2불 수수료 붙었네요. 참고로 공항에서 환전하면 12불 정도 수수료 붙거든요.
들어가서 보니 전직원이 한국사람이네요. 처음부터 한국말을 했어야 됐는데.. 서로 한국사람인 거 알면서도 계속 안 되는 영어로ㅎㅎ 가격도 맛도 괜찮았어요.
밥 먹고 호텔까지 슬슬 걸으면서 시드니 구경 좀 했어요. Hyde Park, Queen Victoria Building, Town Hall, St Mary's Cathedral, St Andrew's Cathedral 등등.
여름인데도 식당 제외한 가게들은 다 일찍 문을 닫네요. 저녁 먹고 나갔더니 가게는 썰렁썰렁.. 하이드파크는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도시 가운데 있긴 하지만 조그만 공원이더라구요.ㅎㅎ
호텔에 도착해서 테라스에서 아내와 와인 한 잔 마시니 정말 좋군요. 파크 하얏 시드니가 전망은 정말 끝내줍니다.^^;
아, 근데 또 벌써 사진 용량이... 마모님 서버 용량만 잡아먹어서 죄송해요.ㅜㅠ
다음편은 사진은 줄이고 내용을 풍성히 하도록 할게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4편으로 이어집니다.)
야!! 첫 댓글 이군여....
한동안 글빨로 그리고 음식 테러로 또 일등석 뽐부로 기를 죽이시더니
이젠 멋진 사진으로 뽐뿌를 주시는군요....
더블샷님 덕분에 그동안 별로 관심없었던 시드니도 다시 한번 생각 나게 하는군요...
3편부터는 1, 2편만한 뽐뿌는 없을 거에요.ㅎㅎ
시드니도 기회 되면 한번 다녀오세요. 한국(or 필리핀ㅋ) 갈 때 스탑오버로^^
오와, 제가 상상력이 떨어져서 사실 글로만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거든요. 제가 간곳 중에 진짜 사진하나만 보고 여긴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간곳이 몇군데 있는데, 더블샷님 사진보니까 진짜 가야할것 같습니다. 저도 하버에 앉아서 와인마시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유리치기님,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만으로도 멋진 후기 쓰시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서 저도 해보다가 너무 썰렁해서 사진을 덕지덕지 붙여놨어요;;ㅎㅎ
호주를 꼭 가 보고 싶었는데 한극에서도 멀고 미국에서도 멀고 해서 아직 못 가봤네요. 사진을 어쩜 이리 잘 찍으셨대요? 사진 보는데 확 떠나고 싶은 욕구가... 그나저나 발전산 하야트 포인트는 그래서 다 그냥 몰수 당하신거에요? 저도 발전산으러 받은 포인트가 몇천 있는데 뺏어갈까봐 걱정되네요 ㅎㅎ
저도 양곤사태, UA꼼수 아니었으면 향후 몇 년동안 생각도 못해봤을 거에요. 미국 돌아와서도 파리 2박 예약이 계속 남아있기는 했는데 어째 불안해서 어제 취소했더니 포인트는 안 들어오네요. 차라리 맘은 편하고 잘 된 것 같아요.^^;
그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얼마나 좋은지는 몰라도 일단 올라갈 엄두가 안나네요.ㅎㅎ
아, 가보고 싶어요.
남쪽님, 남쪽에 한번 다녀오시죠.^^
더블샷님 파노라마 사진 밑에 오른 쪽, 하늘에 두둥 떠 있는 삼각형으로 생긴 게 뭐에요?
사진만 올리고 설명이 너무 없었네요.^^;; 유리에 붙은 오페라하우스 스티커에요.ㅎㅎ
같은날 같은 장소에 있었던 1인으로서...
공감 백배, 다른 느낌등... 감회가 새롭습니다.
참고로 공항 환전은 수수료가 붙기는 했지만, 12불은 아니었었는데...기억이 가물 가물
그리고 추가 캐시는 전 BOA 데빗카드로 WESPECT인가? ---아주 추천입니다. X 1000
전 더블샷님이 떠나신날 파크 하얏으로 가서 그 남기신 향기를 추가로 받습니다. ....서비스가 아니고, 향기입니다.
기억력 나쁜 거 계속 탄로나네요.ㅜㅠ 수수료가 얼마였더라..
아폴로님 후기도 기대되네요. 같은 곳에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해요.
파크 하얏에서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죠? 제 향기는.. 괜찮았나요?ㅋ
아쉽지만 전 하버뷰 116, 발코니에서 목을 왼쪽으로 획 돌리면 오-하우스가 깔끔히 보이네요.
저녁엔 웰컴으로 받은(샴펜과 과일, 초코렛) 것들로 발코니에서 혼자 분위기 잡고(아내는 시음만), 아침엔 (샐러드는 보이지 않던) G층에서(여기는 1층이 2층...헷갈립니다) 4명이 무료 조식
후,......... 혼자서 수영장(4층)으로 피트니스(3층)로, 향기 쫒아 다녔습니다. ...복도에서 서성이다,....보니, 친절한 방정리 하시는 직원분이, 욕조에 넣는 소금과 초코렛만 추가로 주데요
참! 도착할때는 방정리가 아직 안됬다며, 미안....하다며, 옆의 라운지(는 아니고 바)에서 무제한으로 먹으라고 했는데....(크라운 맥주--9불, 와인--16불 + 음료수.. 식구별로 1잔씩만 ㅠ ㅠ 아쉽.. )
그 때까지도 계속 풀북이었나봐요. 전 수영장은 구경만 하고 왔답니다.ㅎㅎ
다시 가도 포인트만 충분하면 파크 하얏으로 가야죠. 다음 번엔 다이아 달고^^;;
더블샷님, 아직 그쪽에 계신가요? 그러시면, 저녁되면 오페라하우스 가는길에 있는 지하도에 한번 가보세요. 여기가 낮에는 노천카페인데, 밤이 되면 바와 클럽으로 변합니다.
원래 시드니가 밤문화가 없었습니다. 근데 6~7년전부터 갑자기 클럽문화가 들어와서리, 밤새 시끄럽게 놉니다. 여기도 한번 가보시고요. 한국, 미국 클럽과 조금 다르실겁니다.
예전엔 6시 지나면 모든 가게 (음식점 제외) 가 문을 닫아, 관광객들만 시티를 돌아다녔는데, 요즈음에 24시간 영업하는 곳도 많아졌고, 클럽들이 많이 생겨 아주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러나, 호주의 참맛은 outbreak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빠듯한 일정때문에 대도시 위주로 관광을 많이 하시는데,
킌즐랜드(great barrier)와 노스트, 센트럴, 웨스트 쪽을 맛보셔야 합니다.
제가 예전에 2달 일정으로 이렇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당시 영어만 조금 더 잘했어도 더 재미난 시간을 보냈을텐데 하는 아쉬움 하나만 남아있지만요.
지금은 환율때문에 돈 쓰는 맛 안납니다. 아, 죄송...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아쉽게도 지금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어요. 저녁에 거기 가보진 못했는데 밤에 호텔에서 보니 번쩍번쩍 시끌시끌 하더라구요.ㅎㅎ
다음 번에 호주 가게 되면 great barrier reef는 꼭 가보고 싶어요.
근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네요.ㅜㅠ
멋진 후기 잘 읽고있습니다. ^^
사진 너무 잘 찍으시네요. 예뻐요 정말..
시드니 파크 하얏은 정말 위대한가 보군요.. 벌써 몇분들께서 코멘트 남겨주시고 ㅎㅎ
여담이지만.. 잘 아는 동생하나가 지금 시드니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저번주에 카톡으로 시드니 온도가 섭씨 45도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바닷가 근처라 시드니는 적당히 온화할줄알았는데.. 그건 아닌가보네요.
더블샷님 여행하실땐 날씨 및 온도가 괜찮으셨나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사진은 일단 장비빨로 버티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저희가 돌아다닐 땐 그나마 안 더웠는데 갔다와서 뉴스보니 장난 없더라구요.
생각보다 햇볕이 뜨거워서 팔이랑 목이 많이 탔어요. 여름엔 썬블락 필수ㅎㅎ
법님도 나중에 꼭 한번 다녀오세요. 결혼하시고 가면 더 좋을 듯^^
가기는 가봐야 할텐데 언제나 가 볼지 기약이 없는 시드니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
저도 이번엔 양곤이 덕분에 갔는데 언제나 다시 가볼까 싶네요.
히손님도 꼭 한번 가보세요.^^
알미안님의 록키 여행기 아내에게 보여주고 다음 여행지는 바로 캐나다로 정해졌어요. 감사드려요.ㅎㅎ
출장으로 시드니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거리가 꽤 머니까 마일도 쌓으시고..^^;;
우와~ 우와~ 감사합니다.
너무 좋네요~ 파크 하얏 시드니도 접수해뒀습니다.
파크 하얏 시드니는 정말 좋아요. 위치는 끝내주고 방도 최근에 리노베이션해서 깔끔, 깨끗하구요.ㅎㅎ
네스프레소가 있어서 처음 먹어봤는데 커피 맛이 꽤 괜찮아서 하나 장만할까 생각중이에요.^^;;
하늘 보니 예전 기억이 나네요, 워킹할리데이로 가서... 영어는 멜번에서 딱 3개월 어학원에서 배우고, 시드니 와서는 스타시티에 있는 한국 뷔페집에서 주방보조로 열라게 일했었죠, 정말 아침 밝을때 가서 저녁 어둑어둑 할때 나왔다는... 겜블링도 좀 하고.. ㅎㅎ 매일 아침 달링하버를 거닐며 일하러 가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아... 왜이리 가슴이 찌리하게 아플까요? 아련한 기억때문인가? ㅎㅎ 새벽에 이렇게 혼자 컴앞에 앉아서 사진보고 글 쓰니...
문득 밤에 쓴 연예편지 그 담날 낮에 읽으면 완전...닭살 돋는다는 얘기가 또 생각 나네요., ㅋㅋ 부럽습니다~ 나~~~~ 다시 돌아갈래~~~
저도 좋은 추억 많이 간직하고 계신 jxk님이 부럽네요.
다음 번에 호주가면 멜번도 가보고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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