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아마존에서 식품 배달 받기 - Whole Foods & Amazon Fresh (프라임멤버)

도코 | 2020.03.20 15:44: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행을 가면 항상 현지에서 마트 들려서 제품 구경하는 것도 일종의 취미라 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 배달서비스는 거의 사용안하고 직접 슈퍼에 들리는 걸 은근히 즐기는 편인데,

요즘은 워낙 집콕해야하는 분위기 (+ 개인적으로 재택근무에도 불구하고 회사일도 너무 바쁜 며칠이었기) 때문에

배달서비스를 이번 주 여러차례 시도하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허탕치기가 너무 쉽더라구요. ㅠㅠ

 

저희 같은 경우 instacart나 shipt등은 delivery window가 너무 없어서 문제였고

한번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문한 품목들이 다 떨어져서 실망을 한 후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이 와중에 아마존에서 믿을만한 배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몇가지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지역마다 수요공급 밸런스가 다를 것이라 생각되어 얼마나 여러분의 상황에 적용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혹시 이걸로 스트레스 받고 계신 분들 위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주의: 먼저 이 서비스 이용하려면 Amazon Prime멤버쉽이 필요하긴 합니다.

 

1년 프라임서비스가 아까우시면 1 month trial이나 monthly로 1-2달만 하셔도 되겠네요.

 

 

1. 제품 검색하기 & 장바구니에 담기

 

아마존에서 제품 검색하는 방법은 정보라고 하기도 우스울 정도로 다들 익숙하죠.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왼쪽 하단에 Fresh라는 항목도 있고 Whole Foods라는 항목이 따로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Capture.PNG

 

제품을 검색할 때 예를 들어 'eggs'를 입력한다면 위 스샷처럼 그냥 검색해도 되는데 자세히 보시면 밑에 Fresh랑 Whole Foods가 별도의 옵션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두개의 서비스가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계란을 검색창에 넣은 후 결과를 보면 아래의 스샷처럼 제품 가격 밑에 그 제품이 Fresh인지 Whole Foods서비스에 해당되는지 보여줍니다.

 

Capture.PNG

 

여기서 Fresh에서 보이는 제품을 담으면 Fresh 장바구니에 넣어지고, Whole Foods를 선택하면 Whole Foods 장바구니에 넣어집니다.

 

다시 말해, Fresh와 Whole Foods 장바구니가 따로 있습니다. <---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분명히 제품을 다 담았는데 나중에 checkout하려면 장바구니가 나뉘어져 있게 되어서, 다시 검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할거에요.

 

Tip: 혹시 모르니 양쪽 장바구니에 필요한 용품을 담아두면 Delivery Window확보가 더 용이할 수 있습니다.


두 서비스 다 $35이상 구매할 경우 Free 2-hour delivery입니다.

 

저도 처음 이런 서비스를 사용해보는 거라 궁금했던 게... 계란, 우유, 아이스크림, 육류 등의 제품이 빨리 상하지 않을까 염려를 했는데, 며칠간 6-7번의 배달을 성공적으로 받아봤는데 모든 경우에 문제 없이 시원한 상태에서 잘 배달되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제품 picking 시간에서 배달 시간까지 1-2시간 안에 다 끝나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 Amazon Fresh와 Whole Foods (WF)의 몇가지 차이점

 

[Where the food comes from]

아마존 Fresh는 metro지역에 물류센터 비슷한 중앙지점에서 제품이 picking되고

WF는 집 근처에 있는 Whole Foods 마트에서 제품이 조달됩니다.

 

[Inventory]

Fresh의 경우, 제품이 in stock이면 정확하게 그 제품이 도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홀푸즈보다는 조금 더 '일반적'인 브랜드의 제품이 더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홀푸즈의 경우에는 Shopper가 홀푸즈 가게에서 실시간으로 pick를 하기 때문에, 주문했던 제품이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Fresh의 경우 checkout 할 때 바로 delivery window화면으로 가는데, 홀푸즈의 경우 제품별로 먼저 substitution을 원하는지 물어보는 화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두 사업이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끔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차이가 보이더라구요.

 

[배달 window 확보하기]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큰 관건입니다. 장바구니를 잔뜩 담았는데, Delivery Window를 찾지 못하면 아예 계산을 못합니다. 평상시에는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요즘에는 정말 이게 가장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Delivery Window를 확보할 수 있는지는 밑에 따로 팁을 공유하도록 하고, 여기서 중요한 건 Fresh 배달 Schedule이랑 Whole Foods 배달 Schedule이 완전히 별도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경험상으로 Whole Foods가 delivery window가 더 자주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어느 쪽이 확보될 지 모르기 때문에 양쪽 장바구니에 원하는 제품을 넣어두는 것입니다. ; ;

 

아래에 있는 그림은 Amazon Fresh 스케쥴 화면입니다. 보시다시피 2-hour delivery window가 있습니다.

 

Capture-free-ship.PNG

 

그리고 바로 밑에 있는 그림은 Whole Foods 스케쥴 화면입니다. 여기서는 1 hour 옵션이 있고, 2 hour 옵션이 있습니다. 여기서 $4.99로 나오는 이유는 제가 $35을 안채웠기 때문입니다.

 

Capture.PNG

 

3. 배달 성공을 위한 몇가지 팁

 

Tip 1: 다시 말씀드리지만, Delivery Window가 없으면 아예 Checkout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Window를 확인한 후에 다시 장바구니를 채우러 갔다가 다시 배달 화면으로 오면 윈도우가 없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ㅠㅠ 그러므로,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꼭 미리 장바구니에 다 담아두면 좋습니다.

 

Tip 2: 제대로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제품이 있었는데, 몇시간 후에 와보면 제품이 떨어져서 장바구니에서 자동적으로 빼간다고 말해주고 빼버립니다. 이런 경우 무엇을 주문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가급적이면 list를 따로 적어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단기적인 현상이길 ㅠ)

 

Tip 3: Fresh랑 WF 배달 window가 따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쪽이 있다고 해서 다른 쪽도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일일히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Tip 4: Fresh는 배달원 숫자가 좀 적은 편이고, Whole Foods는 Uber처럼 즉각즉각 배달원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필요하면 Refresh를 몇분마다 눌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두번 이렇게 해서 꿀득템한 경험 있습니다. ㅎㅎ

 

Tip 5: 일반적으로는 매일 아침 일찍 Delivery Window가 새로 refresh되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아침 7시 - 8:30시 사이가 sweet spot이었습니다. 오늘도 아침 7시쯤에 주문해서 아침 10시쯤에 배달 받았습니다.  밤까지 성공 못하는 경우 낙담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양쪽 장바구니를 checkout시도해보시면 기분 좋게 window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Tip 6: 마지막은 꿀팁이라기 보다는 가끔 배달되기로 한 수량의 제품과 다르게 배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바로 Amazon Chat가셔서 설명하면 refund잘 해줍니다.

 

Tip 7: 어려운 시기에 배달원들 Tip을 꼭 잘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감사한 분들이니까요.

 

Tip 8: "Doorstep Delivery"를 받을 수 있으시면 그게 위생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필요하시면 Attended Delivery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달원이 운전하기 시작하면 Amazon 사이트에서 Order Detail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GPS추적을 해주고, 몇 집 남았는지도 보여줍니다.

 

 

4. 맺는말

 

아마존처럼 물류와 유통에 강한 업체가 미국에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사재기들을 많이 해서 out of stock인 경우가 많지만, 이런 시점에도 든든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배달원들이 코비드19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우리를 위해 대신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팁을 꼭 챙겨드리고자 합니다. (Amazon Order Detail항목에 가시면 Tip란이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몇차례 배달을 단기간에 시키다보니 원하는 제품을 못구하고 엉뚱한 제품만 쌓이는 실수도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서는 바나나를 먹는 사람이 저 밖에 없는데, 15개가 비축 되어 있네요. ; ; 뭘 주문했는지 기억안하고 Delivery Window만 생기면 홀린 사람처럼 주문에 들어가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ㅋㅋ 

 

오늘부로 드디어 급한 식재료는 어느 정도 구한 것 같아서 내일 스케쥴되어 있는 홀푸즈 주문도 과감히 cancel해서 다른 분에게 양보(?)하기도 했네요.

 

혹시 아직까지 식재료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 위해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되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무엇보다 빨리 코로나 사태가 한풀 좀 꺾여서 이 글이 무용지물이 되어서 잊혀지기를 바랍니다. ㅎㅎ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본인과 가족의 건강이 은퇴준비의 0 순위라는 점 잊지마세요.)

첨부 [5]

댓글 [73]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71] 분류

쓰기
1 / 5729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