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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말레이시아(쿠알라 룸풀 과 랑카위) 싱가폴 여행.4

만남usa | 2013.01.23 15:48:1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외국 액션 배우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제법 많은 영화에 나온 속알머리 없는 배우.
(여기서 속알 머리는 머리 위쪽이 없다는 다른 표현입니다..
 절대 머리가 중간에 없으신 분들을 비꼬는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기내 방송이 나오고 잠 도 안 올것 같구...비행시간도 그리 길지 않아서 5시 40분인가??(한국-태국)
바로 옆에 있는 얙션 배우랑 닮은 이 친구랑 바로 친구 먹습니다..
만남: 어! 난 만남인데 너 이름이 뭐니??
액션배우: 응 난 제임스(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해서 가명을 사용합니다..ㅎㅎㅎ)
만남:  제임스 그런데 내가 지금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내가 아는...

         물론 걔는 나를 모르지만
       그 멋진 미국 액션 배우랑 너랑 많이 닮은거 같아..

       근데 니가 쪼매 더 잘 생긴것 같어...
제임스: 그래 진짜.???   슬슬 입이 찢어 집니다...현 상태로 일단 입이 귀에 걸려있습니다..
        벌써 과도한 심폐기능 사용으로 인하여 호흡 많이 거칠어 진걸 옆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치켜 세워주면 흥분으로 인하여 ...

        제가 배운 심폐소생술을 사용해야할 급한 상황이 생기게 될지도 몰라서

        더 이상의 아부는 자제 해야 할것이라는 느낌이 급 하게 오기 시작합니다..
만남: 어디 까지 가니???응 이게 무슨 질문이야  이거 한국-태국 가는 단일 노선인데??
      물어 놓구 내가 생각해도 황당 합니다..
제임스: 기분이 좋아서인지  태클 안 걸고 바로 대답합니다..
         응.태국 너도 태국 가??
만남 : 이게 어디서 어른 한테 반말을??
       하지만 따로히 높임말이 없는 상스러운 영어를 사용하는 관계로 일단 분을 삭히고 그냥 넘어 갑니다.

       난 쿠알라 룸풀이랑 랑카위 그리고 싱가폴도 갈거 같아..
제임스: 와!  랑카위 좋던데...
만남 : 너 가봤어
제임스: 응 작년인가 여자 친구랑 같이 갔어...
        내 여자 친구는 태국얘구 같이 가서 놀라 왔어

만남: 너 그럼 여자 친구 만나러 가는구나..
제임스 : 응..
만남 : 그럼 한국에는 뭔일로??
제임스 : 어 나 한국 살어..
만남 : 진짜 !! 힌국에서 뭐 하는데
제임스: 한국 산지 한 20년 되었어...
만남: 20년 대체 얘가 몇살이야?? 그럼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임스 : 대학 마치고 한국 놀러 왔다가 좋아서 한국 살아
         지금은 소프트 웨어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만남: 어!  그래  한국 살기 괜찮아..한국이 외국인이 살기는 좀 어려울건데..
제임스: 아니 난 엄청 좋아해..한국 사람들 사고 방식이 나에게 딱 맞아
        폭탄주도 좋아하고,급한 성격도 좋아,,,난 한국 ,그리고 한국 사람들 너무 너무 사랑해
        이러면서 휴대폰을 보여줍니다..
        한국에 있는 자기 친구들 메세지 보낸거랑,기타 등등..
        그런데 거기 메세지가 대부분 한글이라는...ㅎㅎㅎ
만남: 응 난 미국 엘에이 근처 살구...
      감시 카메라 하는 회사를 하고 있어 이러는데
      이 친구 대뜸 뒷 주머니에서 명함 꺼내줍니다..
      완전 한국인 다 되었습니다..ㅎㅎㅎ
      저도 얼껼에 명함 하나 주고 서로 명함 교환합니다..


중략..이런 저런 얘기를 한 30분 정도 하고 있는데..
      그러던 중에 식사 나오네요..
      닭고기나 피쉬중에 고르라고 하네요..
      전 닭 고기 제임스는 피시

       한국발 비행기라서 그런지 김치 랑 고추장도 줍니다..
      이 친구 자긴 과일 안 좋아 한다고 저 한테 더 먹으라고 직접 제 접시위에 올려 줍니다..

      역시 한국 속담이 틀리게 없다니까요...

      말 한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고 했잖습니까..

      그 멋진 액션배우 닮았다는 말에 전 이렇게 과일을 얻어 먹네요...ㅎㅎㅎ

      (아래 사진은 역시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여기 저기서 업어 왔습니다)
 타이기내식3.JPG 타이항공기내식4.JPG

타이기내식1A.JPG
제임스: 식사가 끝나고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제임스가  발앞에 놓아둔  작은 가방에서 뭐가를 주섬 주섬 꺼냅니다..
        아! 그 고향의 맛 쿠크다스(비스켙)네요.
        (남해 소 매물도의 등대에서 cf를 찍어서 일시에 남해 소 매물도란 섬을 한국인이 가장 여행 가고 싶은 몇위의 섬으로 만든 그 과자)
        먹어 보라고 주는데 일단 한국 스타일로 거절을 했더니..
        그럼 나중에 생각날때 먹으라고 아예 제 무릅에 던져 놓습니다..
        진짜 얘 무늬만 외국인이고 완전 한국인이라는...ㅎㅎㅎ

        조금있으니 이거 고소 아니 구수하고 맛있어 이러면서 이번엔 또 누릉지 사탕을 줍니다..ㅎㅎㅎ
        이거 누가 한국인이지 모르겠다는,..
        암튼 이 친구 덕분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태국에 도착 했습니다..
        이 친구도 취미도 저와 같은 스쿠바 다이빙 이라서 둘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참 많이 했습니다..
        대화는 제 짧은 영어와 간혹 이 친구 짧은 한국어로서 거의 몇시간을 잠도 안자고,..ㅎㅎㅎ.

제임스 : 만남 니 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
         언제 한국오면 전화 한번 해라,,그때 술 한자 하자고 한국형 접대성 멘트까지 하네요...ㅎㅎㅎ
만남: 어! 그래 나도 제임스 니가 있어서 참 좋았다..여자 친구랑 좋은 시간 보내구..
      혹시나 내가 도울일 있음 이메일 해라...하고 작별을 했습니다...
비행기에 내려서 다시 한번 제임스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또 말레시아 항공 카운터를 찾아 봅니다..
공항 안내 테스크에 물어 보니 어! 여긴 따로 항공 카운터가 없다는군요..
태국에 일단 입국을 해서 다시 카운터를 찾던지..아니면 말레이시아로 출발하는
예약된 비행기(ua 예약된 확약된거는 아닌) 카운터에 가서 얘길 해보라고 하네요..

그래! 뭐 안되면 태국에서 하루 자지 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말레시아 항공 출발 편 쪽으로 갔습니다..
태국 공항이 넓은건지 한참을 걸어서 출발 게이트로 왔습니다..
또 lax-인천을 지나 태국까지 이어진  그 얘기를 또 다시 재방송 합니다..
예약은 이랬는데 이렇게 되어있구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이랬더니 여기선 뭐 다른곳에 알아보지도 않고서  ok 이러더니 바로 보딩 패스를 줍니다..ㅎㅎㅎ
기다리지 않고,그냥 바로 나와서 기분이 갑자기 업됩니다.

태국 공항에서 또 많이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이리 저리 기웃거려 봅니다..

만남 usa는 스틸 비행 어른입니다......5편은 내일로..

참 제임스가 태어난 나라는 독일 이랍니다...깜빡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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