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렌치파이입니다.
먼저 마스크 기부해주신 분, 기부 글 올려주신 분, 리플 써주신 분, 쪽지 보내신 분,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jung님, 참울타리님, 은복님, 샹그리아님, chopstix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짝 뉴욕 얘기 써볼게요.
몇주째 병원은 살짝 전쟁 + 폭풍전야 같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입원환자는 COVID환자같고, 무슨 증상으로 왔다고 해도 "COVID아냐?"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뉴욕에는 그만큼 많고, 사실 컨펌된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감염된것으로 생각되니까요. PPE부족한거, 병원 의료진 감염위험 높은거 (또는 이미 많이 접촉한거) 다 맞아요. 게다가 이제는 걸렸었어도 7일 쿼런틴 하고 (+72시간동안 증상없음) 다시 일 오라고 하니까요.
-한 3주전에는 저희 병원도 COVID testing center 잠깐 열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제가 그 테스팅 센터에서 일하게 되었었어요.
일주일 조금 넘게 외래 테스팅센터에서 테스트 했어요. 검사결과는 한 5일정도 있다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양성이 나오네요.
전 미국 와서 아니 살면서 그렇게 argument를 그렇게 많이 한 주는 없을거에요. admin이랑 프론트라인에서 일하는 사람이랑 입장이 참 다르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DOH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outpatient들 test하는걸 recommend하지 않아서 이제는 입원할 환자 + 입원 환자만 하는것 같아요. 그 센터는 없어졌어요 일단.
-다른 곳은 잘 모르겠는데, NYC에는 COVID 핫라인이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311 전화해서 COVID관련 concern이 있으면 operator통해서 연결되어서 온콜의사랑 상담할 수 있어요. 정책이 매일 바뀌지만, 현재는 그러고 있어요.
PCP없으신 마모에 계신 뉴욕시민들분도 증상 있으신데 걱정되시거나 하시면 이용하셔도 좋으실거 같아요.
외래 테스팅을 할때는 테스팅을 위한 프리스크리닝도 했었는데, 이제는 테스팅을 안해서.. (이미 예약이 있는 사람은 아직 할 수 있을거에요) 그 옵션은 없지만, 그래도 전화상담만으로도 안정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전 3주째 주말에 콜센터 전화받고 있어요. 저도 저 pool에 있는 의사 중 하나거든요. 시민들한테 괜찮은 시스템 같아요. 첫주엔 정말 쉬프트내내 전화받았는데, 저번주랑 이번주는 또 다르네요. 온콜하는 의사들도 훨씬 많아지기도 했어요.
again, 정책이 언제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요..
-병원일에 스트레스 받는것도 받는건데, 저 사실 미국 와서 인종차별/hate crime/racial slur 별로 못 들어봤었는데 딱 요 몇 주간은 들어봤어요.
1) 퇴근길에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기다리고 있을때 "corona time~" 하고 속삭이고 가는 젊은 남자도 있었고
2) (전 MTA subway타고 출퇴근합니다) 지하철안에서 구걸하는 아저씨가 제 앞에서 3-4분간 저를 노려보고 (그 구간이 긴 구간이었어요) 마스크를 벗으라고 손짓해서 정말 threatened 당한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다행히 멀리 앉아 있던 아저씨가 그만 하라고 소리지르니 가더라구요)
3) 어제는 전철역에서 나와서 집으로 걷고 있는데 "Chinese in New York are problem" 이라고 속삭이고 가는 중년의 히스패닉 아저씨까지.
내가 도대체 여기서 뭘하고 있는거지..싶었어요.
어제 뉴욕에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요, 밖에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관광객은 확실히 줄어들었는데, 주거지에는 파크에 피크닉도 많이 와있고. 도대체 이 사람들은 뭘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전 차도 없는데, 병원에 가려면 대중교통 타야하는데, 저런 사람들이 계속 많아지면 어쩌지 싶어요.
마모님들도 stay safe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혹시 NYC계신 의료인분들, 마스크 필요하심 연락주세요. 같이 나눠써요.
수고하십니다. 후렌치파이님!
참울타리님이 병동에서 더 수고하시죠.. 건강하게 지내세요.
정말 의료계 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단하시고, 존경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뉴욕 맨하탄 사는데,, 요즘 잠깐 물건 사러 나가보면, 거리에 차도 없고, 사람도 아에 없거나, 구걸 하는 사람들만 보이더라구요. 밤에는 앰블람스 소리..
감사합니다. 왜 저는 사는 곳은 사람들이 파크에 많을까요 ㅠㅠ 보통때보다 더 많은거 같아요..
저도 맨하탄인데 아이러니하게 도시 안쪽에는 사람이 없는데요... 고개를 돌려서 pier 쪽 보시면 사람 많아요 ㅋㅋㅋ (전 제 눈을 의심했네요)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고 날씨 좋아서 즐기러 온 사람들도 많아서 social distancing 하기 힘들구요.. 제 친구는 공원에 잠깐 산책하러 갔는데 10명 정도가 모여서 피크닉하더라는데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아직도 있네요..
그러니까요 ㅠㅠ 관광객들만 적고 그냥 사는 사람들은 피크닉 가고 잘 다니는거 같아요. 공원이랑 피어에는 제법 있어요..
다들 이런일은 한번씩은 겪는다하고 보통 위로 받지만 실제 당해보면 묘하죠~상당히 기분나쁘고 화나면서 무서움과 걱정이 공존하는 교묘한.... 익숙해지기 싫은 느낌이죠. 그래도 후렌치파이님은 지금 상황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한분이니까요. 그걸 모르고 시비거는 사람들 때문에 본인의 소중함이 안흔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들이 혹시라도 우연이라도 병원와 후렌치파이님을 보게되면 그런말 한걸 확실히 미안해할겁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힘내세요~!!
네 딱 맞아요. 특히 곰곰이 생각해보면 기분 더 나쁘고 내가 뭐라고 다르게 반응을 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지하철 노숙자 같은 경우엔 무섭기까지 해서 MTA나 city에다가 연락을 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에효, 일단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렌치파이님,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몸도 힘드신데 맘상하는 일까지 겪으셔서 너무 안타깝네요.
부디 힘내시고 건강 챙기세요.
샹그리아님 다시한번 감사해요! 그게 오묘하게 맘이 상하더라구요 ㅎㅎㅎ
저랑 같이 일하는 간호사도 지하철타고 다닌다해서 마모에 올라온 무료 렌트카 알려줬어요 .
무료 택시 서비스도 있던데요. 단 응급실 ICU 그리고 front line 의료종사자들 대상이었습니다.
제가 운전을 좀 무서워해서요.. P2를 세컨드라이버로 놓고 해도 되나 싶어요. 다시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티끌모으자님도 안전하게 생활하셔요!
정말 감사드리고 소식 역시 감사합니다. 제일 우려되는 것이 뉴욕 씨티 병원 수용력을 넘는 코비드 환자 발생일터인데요.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최악의 상황은 지금 대비 중이지만 전선에서 뛰시는 분으로서 그런 걱정이 정말 드는지 궁금하네요.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 병원도 갑자기 막 다른건물에 ICU하나 더 열고 보통때 수용하는 환자보다 더 많은 환자들을 보고 있어요. 그래서 경증의 환자들은 그냥 병원 오지말고 집에 있으라고 하는게 방침인거구요.. 이번주 환자 정말 많아졌는데 이제 제발 좀 커브가 꺾였으면 좋겠어요. 퀸즈에 있는 병원들은 정말 overcapacity되게 환자가 오는거 같아서 걱정되어요.
뉴욕씨티에서 COVID19 테스트받아야하는 분들을 위해서 share 해요
if someone is inquiring about how to get tested for COVID19, they must first complete an online assessment at https://coronavirus.health.ny.gov/covid-19-testing
and they will receive a call back from the NYC DOH .
If they have any further questions, they can call the COVID-19 hotline at 1-888-364-3065
그리고 사실 더 빠른방법은 urgent care 에 가서도 테스트 받을수있긴해요. limited supply kit 이라고해요. 그래서 criteria 에따라, 코로나 테스를하기위해 이것저것 딴거 rule out 된사람들만 사람만 선별해서 testing 을 해줘요.
이게 아직도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업데이트가 안되었을수도 있구요.. ny state와 city가 다를수는 있어서 겐트리님 정보가 맞는걸수도 있지만, 저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저희도 처음엔 testing center appnt 주었는데욤, 3/20일 저녁부터 NYC DOHMH에서 testing의 유무에 따른 환자 management에 차이가 없고 (어차피 집에서 자가격리 하라고..이게 메인 이유겠죠) + kit와 PPE의 리밋등등의 이유로 outpatient testing은 recommend하지 않고 있어요. drive through나 NYC아닌곳은 아직도 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그래서 핫라인으로 전화오면 환자분들이 저희한테 화내요 ㅜㅜ
addendum: urgent care는 해줄수도 있나봐요! 그게 나름 ED세팅이랑 비슷하면요. 가이드라인이 자주 바뀌어서 환자분들도 저희들도 넘 헷갈려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 동네도 오늘 날씨 엄청 좋았답니다. 무려 화시 82도 (섭시27도) 정도 올랐네요.
밖에 나가고 싶지만, 저도 차도 없고....
나가도 갈 곳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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