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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2] 코로나에 대한 메어릴랜드의 복수 시작! - 미국의 운명은 메릴랜드 손안에....

재마이 | 2020.04.10 11:19: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6/19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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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건이 큰소리치며 테스트킷을 가져오긴 했지만 막상 테스트할 기관을 찾지 못해서 - 많은 기관들이 연방 물량을 테스트하는데 바쁘고 가져온 한국산 킷은 교육과정이 필요했습니다 - 테스트 burst 는 사실 한달후에나 가능했습니다...

 

호건이 트위터에서 COVID HOAX 론자들에게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는데 그래도 가능한 자원을 이용해 묵묵히 일을 해왔습니다. 하나는 nursing home 에 대해 거의 전수검사식의 테스트를 해서 보시다시피 20%가 넘는 무지막지한 확진률을 기록했지만 다 버텨내고 테스트 물량이 쏟아지기 전에 확진률을 떨어뜨렸죠. 그리고 지금도 시행중인 건물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큰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사실 전 마스크 회의론자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마스크를 썼다고 COVID 에 안걸린다는 건 절대 아니라는 뜻에서요) 에 가까운데 그렇더라도 현재도 어이없는 미국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마스크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효율적인 검사와 마스크 의무화 덕분에 지난주부터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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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업데이트를 한 이유가 어제 사망자 1명을 확인하고 (돌아가신 분에겐 죄송합니다... 이게 사망시점에서 COVID 19 관련 사망으로 분류되는데 일주일 넘게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상당히 고무된 감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물론 아직 안심하기는 아주 이릅니다. 아직 확진률이 7% 정도로 높습니다. WHO는 5% 아래로 14일 연속으로 유지되어야 reopening 하라고 권고했지만 이미 했죠... 메릴랜드는 2주전부터 phase 2 에 들어가서 모든 office 들이 오픈하는 걸 허용했지만 실제로 도로 트래픽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거의 대다수의 인원들이 아이들 학교가 닫은 관계로 재택근무중인 게 분명하고요. 오늘 큰 변화가 있는데 바로 카지노가 오픈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기 때문에 아마도 그동안 몸이 근질거렸던 도신들이 마스크 자동 포커페이스로 무장하고 카지노런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도 모두들 조심하시길 빕니다.

 

메릴랜드도 contact 트랙을 한다고 한달전부터 고시했는데 트위터에선 빅브라더가 왔다며 엄청나게 욕먹는 상황이고 저도 이걸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4/21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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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주일동안 계속 700, 500 명을 횡보하고 일요일에는 800명을 넘어섰네요.  사실 메릴랜드의 자랑이었던 사망률 마저 4.3% 로 급상승 했습니다. 

이는 당연한 것이죠. 우리는 일본의 의료붕괴를 걱정하고 있는데 하루에 확진자 500명선입니다. 메릴랜드는 인구 6백만명 인데 500명 확진자는 요새 미니멈이죠. 이런지가 2주가 되었으니 6천 병상을 확보했으나 의료 시스템이 버텨내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조지아까지 확진자 2만명 정도로 빅리그를 형성하고 있고, 나머지 마이너 중에 메릴랜드가 1위네요.. 그런데 오하이오 버지니아도 요새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와중에 호건 주지사가 한국에서 FDA 승인을 받은 테스트 킷 50만개를 어제 공수해왔습니다. 제 생각엔 현재 확진까지 4일을 기다려야하는 시스템으론 도저히 확진자를 격리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이 턴어라운드 타임을 연방을 통하지 않고 메릴랜드 자체적으로 볼티모어 중심으로 해결함으로서 확실히 줄여나가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제 확진자는 엄청나게 터질 것입니다만... 자기가 걸릴까봐 자가 격리하는 것과 이미 걸린 걸 알고 자가 격리하는 건 마음가짐이 다를 것이고 이는 병 확산세 저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트럼프 행정부는 NIH 는 우리거라는 등 지꺼 자랑하는 소리만 하고 있네요... 메릴랜드에 병원은 아주 많습니다.

 

미국이 지금 부족한 건 테스트인데 이번에 메어릴랜드가 제대로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Return of Maryland!!! 그래서 다른 주들도 다 따라해 이 위기를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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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는 나름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 잘 대응해 온 것 같습니다. 환자가 맨 처음 3명 생긴 날 바로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학교문도 CDC 권고가 나오자 마자 닫고, 누적 확진자가 천명이 되기도 전에 벌써 볼티모어 컨벤션 센터와 놀고 있는 호텔을 동원해서 병상 6천개를 확보하는등 나름 발빠르게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환자가 생기는 일은 주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레벨이고, 테스트를 잘 못하거나 검사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는 것 역시 미국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로 기인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어쨋든 메릴랜드, 버지니아, DC 는 사실 뉴욕과 비슷하게 외국인 인구가 많고 주 교통 수단이 메트로이고 거지는 뉴욕보다 10배는 더 많기 때문에 (처음에 와서 깜놀했습니다. 사거리마다 거지들이...) 상당히 많이 퍼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지금까지는 잘 선방했습니다. 버지니아는 아직도 잘 막고 있고요, 그러나 위의 그래프를 보시다시피 메릴랜드는 4/8 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듯 합니다.... 

 

누적 확진자가 4천명인 상황에서 하루에 확진자 천명이 생기다니 놀랄 일이고요, 다음날 육백여명으로 줄었으나 테스트 결과가 딜레이되었다는 시각이 많고 오늘 다시 8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메릴랜드는 하루에 한 번만 숫자를 발표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메릴랜드가 인디애나, 콜로라도, 오하이오와 경쟁하고 있고 이 스피드라면 다음주 쯤이면 미시간과 빅 3 자리를 놓고 경쟁할 지도 모르겠다는 불안한 예감이 듭니다 TT

 

뉴욕 지역에서 환자들이 줄어들면서 이정도면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저도 긍정적인 시각 좋아하고요, 부활절 프로젝트는 가미카제로 생각했지만 5/1 일은 해볼만 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하려면 우선되어야 하는 건 뉴욕을 막고 다른 지역에 번지지 않는다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어야 하겠지요. 만일 메릴랜드가 번지면 사실 버지니아랑 메릴랜드는 그동안 왕래가 잦았기 때문에 버지니아도 같은 현상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럼 또다른 인구 집중 지역에서 창궐하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운명은 메릴랜드 손에 달렸다는 좀 자극적인 제목을 적어봤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저희집 근처에  월마트가 있는데 오늘도 빡빡하게 주차된 모습을 보니 참 불안하기도 합니다. 왜그렇게 자주 장보러 다니는지.... 그나마 다행은 요새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다니니 조금 낫네요. 지금이라도 2주 더 확실하게 참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헬스케어 종사자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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