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 죽으면서 너댓달 쳐 박아 뒀다 꺼낸 처의 전화기. 잡스의 유작이라며 애정을 갖고 쓰던.
충전 신경 덜 쓰는 '더미폰'을 쓰겠다고 버티는데, 힘들게 보내는 문자는 견뎌도 아예 읽을 수 없는 문자가 수두룩.
결국 배터리 갈아 주기로 마음 먹고 작은 판(?)을 벌린 날.
찾아 보니 뒷판을 가둔 볼트 두개 풀면 간단히 열린다고.
미리 검색해 알아 본대로 깔끔하게 정리된 내부 모습.
다음은 본체와 배터리가 연결된 커넥터의 볼트를 하나 풀고
연결선을 들어 올려 분리.
배터리 중간쯤 가림막을 들어 올려 뒷면 양면테이프로 고정된 배터리를 뜯어내면 끝.
분리 순서와 반대로 새 배터리를 장착. 전화기로 처를 깜짝 놀라게 할 설렘으로
충전을 했지만 화면은 여전히 '깜깜'. 아이튠즈에 연결되는 걸 보니 결국 스크린의 고장
배터리야 수명이 다했으니 갈길 잘 했다 쳐도 지난번 아이패드4 수리에 이어 두번 연속 헛다리.
예전 같으면 바로 샀을 새 스크린. 실패가 쌓여선가 세월 탓인가 오늘까지 누르기가 망설여지는 주문 버튼
업데이트 200417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스크린 고장이 분명하다는 판단을 했지만
막상 다시 수리에 도전하기 망설였습니다.
그때 댓글을 통해 격려를 받고 스크린 교체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다져먹고 주문한 스크린
유투브를 보고 그대로 따라해서 내부 부품들을 거의 다 뜯어낸 전화기.
이어서 앞면의 스크린 까지 분리를 마치고 교체를 하기 직전.
새 스크린을 넣고 고정한 뒤 본체에 연결하던 중 무심히 잡아 당기자 끊어진 케이블이. 다시 실패!
실패가 오히려 다행이다 싶은 이유. '기다림님께서 보내 주신 전화기와 여러 선물들.
전화기 세대 마치 제 것인줄 알았다는 듯이 갖고 즐거운 표정의 아이들.
*
@기다림 님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석대 전화기를 제가 다 갖겠다 해서 기회를 놓친
@physi 님과 @항상고점매수 님께 죄송하고,
양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크린이 7불이면, 가격이 많이 내렸네요. ^^;; 한번 시도 해 보셔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저도 4S는 하나 갖고 싶네요. 반년 전 까지 30-pin connector쓰는 스피커에 3GS물려 버텼는데, 3GS 고장 나서 버리고 나니 많이 아쉬워요.
예, 많이 내린 것 같아요. 물론 보이는 게 제가 찾은 최저가 이긴 합니다만. 돈도 돈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의욕이 많이 꺾여서 망설이고 있는데 격려를 받으니 의욕이 다시 좀 생기는 것 같네요.
iOS만 업글 안하셨으면 쓸만한 폰입니다. 최신 앱을 쓰기가 어렵지만 모바일 웹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워낙 싼 폰들이 많아서 성공과 별개로 고민이 되실 것 같아요. 저라면 고쳐서 씁니다. :-)
저희도 쓰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나 처나 앱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포켓몬고 게임이 안되는 건 좀 아쉽더라고요. 다시 고쳐쓰는데 의욕을 잃었는데 연이은 격려 댓글에 점점 주문 버튼으로 손이 옮겨 가네요.
저한테 노는 아이폰 4s 도 있고 5s 5c 있어요.
말씀만 해주시면 보내드릴께요.
쪽지 주세요.
ㅎㅎ 지난번 아이패드글의 플라시도 효과 때문인지 이번에도 은근히 삽질을 기대하며 스왑했는데 역시나네요~ (죄송) 와이프분에게 팀 쿡의 아이폰을 선물해주세요~
저도 DYI 하다가 아이패드 하나 잡아먹고 그냥 이제는 애플스토어 가서 갈아요. ㅠㅠ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부탁하는게 안전하긴 할 것 같습니다.
4S 를 내려주셔도 ㅠㅠ
그러게요. 그래도 될 것 같긴 한데.... 오늘 여러분 격려를 받아서 디지타이저를 주문했습니다. 한번만 더 시도해 보려고요.
밎져야 본전 디지타이져 사시고 그폰은 다른데 쓰시고 iphone8 딜있는데 이건 어떨까요?
https://www.visible.com/shop/smartphones/iphone-8-plus?CMP=AFC_C_AC_110l1347_PZ_2019_OTC_affiliate
저도 몇년전에 배터리갈려다 선을 끊어먹어 스크린까지 갈았습니다. ㅎㅎ
얼마전에 아이패드도 똑같이 열다가 선을 끊어먹어서 또 스크린만 더 사서 갈았습니다. 아이패드는 스크린이랑 패널이 따로 되어 있더라구요.. ^^;;
아, 그런 일도 생기는 군요. 혹시 저도 모르게 스크린 선을 끊어 먹은 탓일까요? ㅠㅠ. 야튼 말씀하신 뉘앙스로 봐서는 두개 모두 결과적으로 수리에 성공하시듯 합니다. 저도 그런 기쁜 일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와우~~!!! 전화위복이네요 :) 항상 올려주시는 글과 사진에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예, 결국 실패해서 좀 아쉽고 뭔가 위축이 들긴 합니다만, 기다림덕분에 오히려 큰 복을 받았습니다. 늘 기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고 전화기를 받으셨네요. 안그래도 새로 SE 버전이 나오면서 기존 SE renewed가격이 저렴해져서 링크 들고왔는데 다행이네요.
그래도 혹시 필요한 분들 계실까봐 renewed original iPhone SE $100(남짓) 남기고 가요.
Apple iPhone SE, 32GB, Space Gray - (Renewed) https://www.amazon.com/dp/B078X1PL2V/ref=cm_sw_r_cp_tai_3eVMEbPJ7CZV9
**오하이오 맥가이법 시리즈 하나 열어주세요. 실패일 때도 있겠지만 기대하며 수리하고 고치시는 시리즈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추천 감사합니다. 가격은 아주 저렴하게 보이네요. 그런데 저는 숫자로 적인 모델이 아니면, 어느급인지 알수가 없어서 가늠하긴 힘듭니다만, 분명히 도움이 되시는 분이 계실 듯 합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패도 한두번이지 이러다가 'DIY 실패기'로 밀고 가게 될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ㅎㅎ
제가 보내드린 핸드폰이 아이들 손에 들려있으니 반갑네요
좋은폰도 아닌데 리싸이클 해주시니 제가 더 고맙네요.
뭐라도 함께 나누는 삶은 늘 기쁨입니다.
건강하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잘 쓰겠습니다. 저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아이폰5 쓰고 있는데, 4를 아직까지! 존경합니다!
처가 쓰고 써썬 건데요. 전화 통화량이 많지 않고, 아이패드로 통화는 물론 텍스트도 주고 받는 터라 전화기는 수신기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 크게 게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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