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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은퇴자의 시간 보내기 - 2. 운동/다이어트

svbuddy | 2020.04.14 06:05: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글에서는 주로 머리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올렸는데요,

머리쓰기도 운동의 일종이라 보면 결국 운동 이야기의 연장편이 되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물론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을만큼 돈이 없다면 건강이고 뭐고 다 소용이 없겠지요.

다만 돈이란 것은 맞추어서 살아갈 수 있지만, 건강은 타협이 힘든 상대란 점에서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너무 꼰대스럽나요 ^^

 

아무튼 역이민 당시 체중, 허리둘레 모두 심각한 상태였고, 각종 성인병 경계 상태에 걸쳐 있었습니다.

워낙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식성에다,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한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운동도 안하고.

사실 은퇴라기 보다는 살고 싶어서 일에서 탈출했다고 보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의 목표 일순위는 건강회복, 체중감량이었고,

이에 맞춰 차량구입도 포기하고 뚜벅이 생활과 더불어 운동,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됩니다.

다들 경험이 많으시겠지만 저도 운동, 다이어트 안해본게 없습니다.

그중 인상적인 것 몇가지 정리해봅니다.

 

1) 스트레칭

오전, 오후에는 30분정도씩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나이가 들면서 뼈가 자꾸 굳는지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곳이 많아집니다.

P2 따라서 요가도 해봤지만 제게는 맞지가 않았구요, 그냥 단순한 스트레칭이 좋더군요.

Youtube에서 여러가지 스트레칭을 경험해봤는데 요즘에는 아래의 핸드폰 앱에 정착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스트레칭 있어서 골라서 운동하기 좋구요, 자신에 맞게끔 편집도 가능합니다.

Leap Fitness Group사에서 만든 운동앱이 스트레칭 말고도 여러가지 있으니 경험해 보시길...

 

스트레칭운동.png

 

2) Pushup

아파트 단지내 Fitness center에서 가끔 근력운동을 해주곤 했는데, 요즘 코로나때문에 닫았습니다 ㅡ.ㅡ

바벨 없이 하는 근력운동법을 찾다가 Pushup 100회를 100일간 해주면 몸이 예뻐진다는(?) 소문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Pushup도 아무렇게나 하면 되는게 아니더군요.

아래의 Youtube에서 제대로 된 Pushup 자세를 배우고, 하루에 100개씩 (좁게,중간,넓게 나누어) 매일 해줍니다.

이제 40일정도 되었는데 몸이 예뻐졌냐구요? 글쎄요 ^^

 

https://www.youtube.com/watch?v=IODxDxX7oi4

Pushup.jpg

 

3) 걷기

여러가지 운동이 있지만 제일 좋아하는 운동은 걷기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무조건 걸으러 나갑니다.

광합성도 하고 P2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두어시간이 훌쩍 넘어가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P2와 둘이 걸어도 좋고 혼자 걸어도 좋습니다.

몇년전까지는 제주 한달살기를 하면서 올레길을 혼자 걷기도 했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팟캐스트나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세상 행복합니다 ^^

 

날씨가 좋지 않거나 시간여유가 없을때는 집에서 걷기를 합니다.

한동안 Leslie Sansone의 걷기를 따라했는데 조금 심심하더군요.

요즘에는 땅끄부부의 1만보 걷기를 따라합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법 운동이 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ZW1pnq0b8Hs

땅끄부부1만보걷기.jpg

 

 

참고로 제 핸드폰에 들어있는 운동앱들입니다.

놀러가서도 운동하기 딱 좋습니다 ^^

 

운동앱.png

 

 

4) 다이어트 (LCHF & IF)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은 빠지지 않습니다.

잘먹고 운동 열심히하면 근육돼지가 되기 십상이죠.

문제는 먹는 것을 조절해야 살이 빠진다는 것인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탄수화물을 워낙 좋아하는 식성에다 간식으로 까자(?)까지 챙겨먹으니 ㅡ.ㅡ

그렇다고 안먹는 다이어트를 하자니 요요가 무섭지요.

 

맘껏 먹으면서도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에 혹해 LCHF (Low Carbo High Fat, 저탄고지)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살은 뺐지만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https://svbuddy.tistory.com/192)

 

다른 다이어트 방법을 전전하다 6개월전부터 IF (Intermittent Fasting,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는데,

살도 빠지고 나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방법에 제게 맞는 것은 굶는 시간외에는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너무 많이 먹게되면 이방법도 문제가 있겠지만 어차피 위장이 작아져서 많이 못먹습니다 ^^

 

워낙 잘 알려진 다이어트라 구글해 보시면 방법은 쉽게 찾으실 수 있구요,

참고로 저는 오후 6시-다음날 점심 12시까지 쉬는 IF중입니다.

처음에는 공복 참는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보통 점심은 집에서 국과 밥에다 각종 반찬을 곁들여 먹거나 외식을 합니다.

중간에 간식도 먹어주고요.

저녁은 요거트에 견과류와 바나나를 넣어 먹거나, 야채볶음을 먹습니다.

참고로 어제 저녁에 먹은 야채볶음:

- 브로콜리, 싸리버섯, 미나리, 마늘, 양파, 피망, 청경채, 두부, 토마토(제일 중요)

- 위의 채소에 올리브유를 섞어 볶은 다음, 허브 솔트를 뿌려 먹습니다. 저는 스리라차 소스로 대신...

- 양이 작아보이지만 꽤 많습니다.

 

야채볶음.jpg

 

 

운동은 강도가 너무 약하면 효과가 없지만, 너무 힘든 운동을 하게되면 싫증이 나게되고 계속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운동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들 운동 열심히 하시고, 다이어트도 하면서 건강하게 사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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