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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SBA PPP 유감 (부제: 누구를 위한 돈이였나?)

푸딩 | 2020.04.18 20:01: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현 상황을 이해하기에 아주 좋은 영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ujjn4BSg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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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포함 많은 분들이 이번 PPP 론을 기다리면서 정말 어렵고 힘들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을 유지하면서 월급을 지급하고 있으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목요일 모든 펀딩 금액이 소진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도 '이제부터 신청하는 사람들만 안되는거겠지 난 첫날부터 신청했으니 기다려보자' 하며 스스로 위안도 해보셨을테구요. 특히, 조만간 추가로 펀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뉴스와 거래은행으로 부터 (저는 체이스입니다) "너의 어플리케이션은 계속 리뷰중이며 다음 펀딩이 있을시까지 기다려보자" 라는 기약없는 이멜 한통이 정말 지푸라기 같은 느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냥 못받는다고 생각하고 빨리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의경우 어제부로 전 직원에게 (그래봤자 10명입니다) layoff 를 종용시켰으며, 하루라도 빨리 Unemployment Benefit 을 신청하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결정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일 뿐 사실과는 다를수 있습니다)

 

1. $349B Funding 금액 중 단 1.6M 비지니스만 PPP 혜택을 보았습니다.

2. 단순하게 계산하면 $218k per loan 이며 이를 payroll 로 대충 적용해보면 (직원당 평균월급이 $4000불 이라고 가정시) 최소 직원이 20명은 되는 비지니스가 론을 받을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3. 미국에는 대략 30M 스몰 비지니스가 있으며 이중 1.6M 은 대략 5%에 불과합니다.

4. 지금 논의 되고 있는 추가금액이 대략 $250B 정도로 알고있는데 이는 5%도 안되는 사람들만 추가로 혜택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5. 결정적으로 이 돈은 이러이러한 고민없이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을 던저준것처럼 은행들의 자의로 유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은행은 최소비용의 최고 효과를 선택했을것이고, 100명에게 1만불을 지급하는것보다 1명에게 1M 을 대출해주는게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훨씬 쉽고 간단했을 것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정부에게 보장받는 5% 수수료는 대출금액에 비례하지 대출건수에 비례하는게 아니였기 때문이죠.

6.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은 절.대.로. 선착순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아쉬운점은 이 혜택을 받는 비지니스 중에는 코로나사태 이후에 오히려 더 매출이 늘어나고 직원들 또한 더 많은 급여를 받으며 일하는곳도 많다는 것입니다. 대략 3-40% 의 스몰 비지니스는 lockdown 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거나 오히려 매출이 늘어났다고 하는 뉴스들을 보면서 그들도 이 혜택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돈 만불이 당장에 급한 스몰중에도 정말 작은 비지니스 오너들에게는 아에 기회조차 없었다는것에 화가 나더군요.

 

자영업자분들 모두 힘내시고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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