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 집 팔았습니다.
집이래봐야 집값 낮은 시카고 인근 2BR/2BA 1,200 SQ FT짜리 콘도.
원래 지난 금요일에 집 팔고 새집 사려고 계획해놨었는데, 새집 모기지 프로세스가 길어져서 사는 건 기약없고 우선 팔기만 했습니다.
요즘 들어 콘도 구매 파토가 많이 나더라는 변호사 말(아마도 단독주택보다는 바이러스 전염 위험이 있어서 그렇다는 듯. 믿거나 말거나.)을 듣고 그냥 이 시국에 무리해서 이사 나왔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첫째가 1살반이던 2014년 여름에 사서 6년 가까이 살았는데 그 동안 둘째도 생기고 어느새 2살을 앞두고 있네요.
정도 많이 들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던 집이었어서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다행이 집값 바닥 근처에서 사서 집값이 30% 넘게 올랐네요.
그래봤자 워낙 싼 집이었고 뗄거 다 떼다보니 다음 집 다운페이할 돈 딱 남았습니다.
당장 살 곳은 근처의 호텔입니다.
하얏 하우스에서 1BR Suite을 구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4인 가족이라 좁긴 좁네요.
근데 코비드 때문에 방 청소도 안 해주고 (써 있기는 3일에 한번 해준다는데 주말에는 안 해주고 방에도 못 들어온다 하고 말이 좀 안 되네요)
원래는 나름 괜찮은 부페였던 아침식사도 prepackage로 주는데 엄청 허접해졌네요. 무슨 무료 급식 받아 먹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여기서 지내야할지 모르겠지만, 빨리 갈 곳이 정해져서 호텔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글로벌리스트 가즈아!
저도 이사짐때문에 일주일정도 동네 호텔에 (Towneplace) 머무르고 있는데 2 bedroom suite으로 Plat 이라 업글은 해주었는데 청소며 bedding 이며 쓰레기정리 화장실정리까지 다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아침도 3일내내 같은 블루베리머핀,오렌지쥬스,사과,요거트 팩에 넣어주고.. 아무리 싼 호텔이긴 하지만 좀 억울하긴 하네요 ㅎㅎ 시기가 시기긴 하지만.
저도 이럴 줄 알았으면 에어비앤비로 좀 더 큰집 알아볼걸 그랬습니다. ㅠㅠ
하룻밤에 얼마에요?
호텔에는 얼마 정도까지 버티실 수 있을 것 같나요?
동병상련입니다.
무지렁이님이 시카고 근교에 사셨군요. 마무리 잘 하셔서 샴버그나 노스브룩 또는 Skokie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모르는데 일단 그냥 시카고 서버브 주변에 좋은 곳 몇자 긁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코비드 정국에 백악관과 미 대선 정세 분석 언제 한번 부탁드립니다.
ㅎㅎ 저도 작년에 집 팔고 하야트에서 48일 메리어트에서 15일 있었네요.
처음 2주는 재미있었는데 그후론 정말 지루한 내밥 해먹고 싶어서 몸살이 날 지경이었어요
그래도. 한달이시라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4 식구 같이 계시니 나름 재밌게 보내세요
전 경상도 무뚝뚝 남편과 둘이 라서 더 심심했어요
나중에 다 잘 되실꺼에요 :)
덕담 감사합니다!
집파신거 축하드려요 먼저 팔고 사는게 속편해요. 저는 먼저 사고 판 경험이 있는데 더블 모기지가.. ㄷㄷㄷ 다시는 안그럴거에요.
새로 사시는 집 계약은 연장된 건가요? 혹시 모기지 관련 도움 필요하심 쪽지주세요. :)
호텔 생활의 꽃(?)은 조식인데 조금 아쉬우시겠네요. 어쨌던 곧 새집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아이고, 힘든시기네요.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호텔런 하면서 더 재미있게 보내셨을텐데요. 그래도 위안은 집 팔린거네요. 상황 보시면서 디스카운트 많이 받아서 더 좋은 집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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