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수술 전 CT검사에서 2개의 암이 있었는데, 수술 중에는 한 개의 암만 제거했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아서 제거 하지 못했다는 얘긴데.. 그에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해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taeyang 님, 제가 지난주에 올리신 글 보고 답변을 달아드리려다가....

제가 의료사고쪽은 잘 모르고요.....근데 제가 유방암 검사를 하는게 직업이라서.....

제가 유방암검사 하고, 조직검사도 하고(제가 직접 하는게 아니라 옆에서 의사를 도와드리는일),

또 수술하기 직전에 needle localization 이나, seed localization 하는것 까지만 제 선에서 하는데..... 

수술실로 들어가신 후부터는 저희한테 다시와서 검사받으실때까지의 과정은 제가 몰라서....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어서.....망설이다가.....걱정되고, 궁금해서 답변 달아봅니다. 

그냥 제가 아는선에서는요, 보통 유방암수술하시고 다시 재수술하시는 경우는 수술하실때 떼어내셨던 유방암이 포함된 조직의 경계선에서 암이 있는게 발견되면(보통 수술후에 떼어낸 유방조직을 Lab 으로 보내서 검사하거든요) 다시 수술을 하셔야하고....그러셨던 환자분들의 경험담은 가끔 들어봤는데요....

보통 유방암관련 검사는 CT 를 사용하는 경우가.....(있을지도 모르겠지만...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었던것 같아요....

혹시 CT 를 유방이 아닌, 다른(예를들면 Chest CT) 검사를 하시다가 우연히 유방쪽에 있는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는 종종 있거든요.....

의사가 못봤다고.....할수 있는 경우가....뭐가 있을까요.....보통 수술하기 전에 암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위치에 조직검사하면서 clip 을 넣어놓거든요....

결과가 암이 아니어도, 유방안에 그 clip 이 계속 남아있어요. 그래서 다른데 이사가셔서 딴병원에서 검사하시더라도 그 clip 이 있으면, 그부분에 조직검사를 했다는걸 알수 있어요...

그리고 만약에 조직검사가 암으로 판명되면 수술하시기전에 그 clip 옆에 radioactive 한 seed 를 넣어놓거나, 수술 당일날 clip 옆에 긴 needle 을 꽂아서 써전(수술하시는 의사) 가 수술하실때 어디를 수술하셔야 하는지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는데요.....그래서 써전이 암을 못봤다고 하는게...좀....이해가 안되서요....

하지만 제가 모든걸 다 아는게 아니니.....어떠한 경우도 생길수는 있는거겠죠......

P2 님께서 어떤 수술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우선, 수술이 잘 되셨고 또 빠른회복 하시길 기도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대답해드릴수 있는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거나, 쪽지 보내시면 아는 한도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유방암은 아니었는데 암이 될수있는 조직이 발견된적이 있어서 수술한적이 있거든요....혹시 P2 님께서 수술로 인해서 우울감이 생기시거나 주변에 그런부분에 대해서 같이 얘기할수 있는 사람이 없으셔서 힘들어 하시면..... 쪽지주세요^^ 제 경험으로는 그냥 같은 경험을 했던 분들이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것 만으로도 마음에 힘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힘내세요, 화이팅!

유방암은 주로 매모그럄 울트라사운드 엠알아이 이렇게 진행 합니다. 시티는 소프트티슈 감별도가 떨어져서 유방암 검사에 적합하지 않아요. 

리베카님 말씀이 맞고요 의사에게 정확하게 왜 재수술이 필요한지 알아보세요. 부분절제 하셨나보네요. 재수술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다시 수술한다 생각하면 끔찍하시겠지만 그래도 유방암은 치료율이 높아서요. 괜찮아지실거에요. 

옆에서 잘 챙겨 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