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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미서부 여행, 핑크사막에서 썰매타기외

Baramdori | 2020.05.14 16:32: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사실 마모에는 priceless 정보와 댓글을 보러오기도 하지만, 주옥같은 여행후기 보는게 기쁨이였는데, 코비드 19 이후로, 점점 여행후기들이 올라오네요. ㅠㅠ

 

4월말의 어느날 회사에서 갑자기 furlough notice 옵니다. 사실 3월달부터 불안하긴 했는데, 오래 버틴다 생각하긴 했습니다. 마냥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해 그냥 암 생각없이 훌쩍 떠났습니다. 가능한 사람 없는곳으로 self isolation 할수 있는곳으로 가려고 했구요, 비록 National Park 닫았지만 일부 state park 열렸던 유타로 목적지를 정하고 오랜만에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로 로드트립을 갔어요...

 

 시국에 사실 여행후기 올리는게 맞나란 생각도 들지만, 사람들과 접촉없이  짧은 여행이라한번 올려봅니다 (사실 회사에 다시 복귀했지만 할일이 업스요!)

 

로드트립은 매일 숙소를 달리하며 돌아다녀야 제맛인데, 코비드19 때문에 베이스는 Kanab, 유타에 차리고 근방으로만 돌아다녔어요. 이쪽엔 2시간 반경으로 Zion Canyon, Bryce Canyon, Grand Canyon, 유타 국립공원 끝판왕 3대장이 있는곳이라, 명성에 가려져 있는 hidden gem 많이 있는데요, 항상 시간에 쫒겨 2순위로 밀렸던곳을 찾아 다녔어요. 결과적으로 차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코비드19 걱정 안하고 은근히 놀았네요. 먹을것도 싸가지고 다녔어요, 최대한 사람들과 interact 하지않으려구요. 사람들과 마주칠일은 주유할때랑 호텔 책크인 할때밖에 없었어요.

 

메인 이벤트는 Coral Pink Sand Dunes State Park 에서 썰매타기 였어요. 자매품으로 하얀사막에서 썰매타기 도 있어요~

 

여긴 리뷰가 호불호가 갈리는곳인데요. 저흰 썰매타기가 목적이라 너무 재밌게 놀았어요~ 특히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모래언덕을 거의 전세내서 놀았네요~

 

첫째날은 일단 호스슈밴드에 갑니다. 호스슈밴드는 5년전에 가보고 두번째 방문인데요. 여기 인제 입장료 10불도 받고 트레일도 새로 터놓았네요. 저희 갈때는 코비드때문에 입장료 받았고 사람들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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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정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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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보는건데도 역쉬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보자마자 10초만에 압도당한 뷰로는 그랜드 캐년, 모뉴먼트 밸리, 델리키트 아치, 호스슈 벤드가 생각나네요.

 

 

호스슈밴드를 뒤로하고 Kanab 가는길에 있는 Toadstool Hoodoo 들립니다. 파킹장에서 0.5 마일만 들어가면 나오는데요, 여기 생각보다 괜찮았아요. 하이킹 내내 저희밖에 없어서 살짝 으스스하긴 했지만, 여기 전체 분위기가 지구가 아닌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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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dstool Hoo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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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오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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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없어서 메아리 외치면서 놀았어요 ㅎㅎ

 

 

중간에 Paria Townsite 이란곳에 잠시 들렸어요. 비포장으로 0.5 마일정도 들어가면 고스트타운이 있는데요, 지금은 예전 빌딩들은 허물어지고 터만 남은듯해요. 사실 여기는 칼러풀한 뒷배경이 유명해요. 선셋에 가면 멋있다하는데, 낮에 가도 멋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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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a Townsite

 

 

Coral Pink Sand Dunes State Park 원래 ATV 타기 좋은곳으로 유명해요. 저희 갈때도 몇명 타고 있더라구요. 여기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일단 아이들이 너무 놀았구요~ 모래언덕 올라가는게 상당히 힘든데, 얼마나 재밌어하는지 20번정도는 올라간듯 하네요

 

첨에는 썰매가 안내려가 고생했는데, 노하우가 생기니 재밌더군요~ 참고로 일반 플라스틱 썰매는 왁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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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라가는게 정말 힘들어요 ㅠㅠ 어른들은 한 5번 올라가면 진이 빠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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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보단 골드가 더 가까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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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원없이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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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보드도 트라이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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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입자가 정말 고아서 넘어져도 좋더군요... 대신 입 막고 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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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사람도 없고….오로지 모래 언덕과 바람과 우리 가족…..

 

암튼, 여기….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 같아요….

 

시간여 신나게 놀고 아이들은 아쉬워했지만, 해가 지는 바람에 호텔로 돌아왔어요.

 

 

다음날은 Bryce Canyon 옆에 있는 Red Canyon 다녀왔어요. 여기를 Bryce Canyon 일부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긴 행정상 Dixie National Forest 속해있어요. 5마일거리 Golden Wall Trail 다녀왔는데요, 하이킹내내 저희 말고 한팀 봤어요. 정상은 조금 난이도도 있고 위험해서 시간이 걸렸어요. 근데, 여기도 정말 기대가 없이 가서그런지 아주 어메이징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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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게 골든월입니다! 이건 산정상에 거의 올라왔을때에요. 트레일하면서 골든월을 앞에, 옆에, 뒤에서 볼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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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있는데 사진에선  표현이 안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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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월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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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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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89A 타고 Marble Canyon 에 있는 Navajo Bridge 다녀왔어요. 89A 는 scenic byway 로 유명해요. Kanab 에서 Page 갈때 보통 89번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엔 드라이브삼아 89A 를 타봤어요. 한번쯤은 가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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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Cliff Dweller Stone House  곳에 들렸어요. 1920년대에 Blanche Russell 이란 여자가 우연히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다음날 일어나보니 이곳이 너무 이뻐서 정착을 했다고 하네요... 조그만 집을 지어서 trading post  이용했다 합니다오리지날 하우스가 아직 남아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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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A 뷰포인트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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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 Ferry, 여기서 배타고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호스슈밴드를 만나죠.

 

 

Navajo Bridge  1927년도에 공사가 시작됐구요. 1995년도에 바로 옆에 다른 다리가 새워지고 pedestrian only bridge  바뀝니다다리 근처에 멸종위기인 California Condor  볼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는데아무 생각없이 하늘을 보니  하니 condor 한마리가 유유히 비행을 하고 있더군요멀리서밖에 볼수 없었지만 wing span  정말 크더군요아이폰 사진이라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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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아닙니다! 무려 California Co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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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다리가 새로 건축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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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pedestrian bridge, 사람이 정말 없죠!

 

 

 

코비드 시대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짧은 여행이였는데, self isolation 할수 있어서, 사람들이 너무 없어서, 나름 여유롭고, 기억에 오래남을 여행을 할수있었네요. 이런 여행을 다시 할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5월달에 유타 국립공원 다시 재개장하면서 사람들이 벌써 몰린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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