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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바보 같은 질문 - 주식을 매매하는 행동을 투자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한 단타 저격 아닙니다)

암므느 | 2020.06.04 19:29: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재테크라는 신 문물에 눈을 뜬 후 세상 돌아가는 것에 대한 더욱 다이나믹한 재미를 찾게 된 암므느입니다.

 

간만에 바보 같은 질문을 하나 올려보려 합니다. 주식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주식의 본질은 기업 소유권이라는 증명서를 사람들이 서로 갖겠다고 하면서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잖습니까? 이 증명서 가격의 합을 그 기업의 시가총액이라고 부르는 것이구요. 이때 소유권이라는 것의 가치는 원론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성적표, 지금의 성적표, 앞으로 예상되는 성적표를 기반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되겠네요.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주식 시장이라 함은 이 성적표랑 소유권의 가치가 같이 가고 있는 상황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유권 가격 결정은 성적표 외에 알 수 없는 외부 요소도 있을 것인데 그 변동성으로 돈을 벌고(잃고) 하는 거래 형식을 흔히 단타로 부르죠. 저는 단타를 투자로 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소유권을 사는 행동이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한 이윤추구"(=즉, 투자)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문뜩 내가 하고 있는 이 행동도 과연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돈이 기업의 운영비나 연구비로 들어가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결과적으로 기업이 돈을 더 많이 벌게 되서 내 주식의 가치가 오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오히려 거꾸로죠. 기업이 어떠한 노력으로 돈을 더 많이 벌게 되면 소유권의 가치가 오르게되고 이를 사고 파는 시장에서 이득을 보는 것?

 

시가 총액을 올려줌으로써 광고효과는 볼 수 있겠고, 기업의 직원들이 주식을 갖고 있다면 보너스 형식으로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는 볼 수 있겠지만 이런 것만으로 투자가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서요. 왜냐하면 세상에는 이름 모를 주식들도 많을 것이고 (광고효과 못 봄), 또한 직원들이 주식을 반드시 갖고 있을리는 없을 테니까요 (한국은 오히려 재벌가 머리만 이득 봄).

 

존리라는 분의 투자회사 대표님 강연을 유툽에서 어쩌다가 보게 됐는데 그분 말씀에,

일본은 돈을 부동산에 넣어놨는데 부동산이 일을 하는게 아니라서 경제발전을 이끌지 못한 반면

미국은 돈을 주식에 넣게되고 (401k로 강제로라도) 그 들어간 돈들이 기업에 투자가 되면서 혁신을 이끌어 구글 같은 위대한 기업을 만들었고 이것이 미국의 번영을 이끌었다.

한국도 미국처럼 해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혁신이 생기고 강대국이 될 수 있다.

이건데요. 이게 맞는 말인가요?

 

 

만일 영향의 방향이 소유권<->성적표 방향이 아니라 성적표->소유권 방향이라면 전 주식이라는 것에 대해 아주 큰 실망을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걍 스케일이 아~~~주 긴 단타 거래 하고 있는 것 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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