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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정원 도구 모음 (안전 안전 또 안전)

아웃사이더 | 2020.06.04 22:21: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올해 초 비바람이 많이 오더니만 정원에 있는 나무 두 그루가 몇 주를 간격으로 쓰러져버렸습니다. 사람을 불러서 처리하는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오고 또 많이 기다려야해서 그냥 쉬엄쉬엄 혼자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전기톱을 사려다가 천만다행이 예전에 포트드소토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추천해주신 장대 톱을 사서 주말마다 열심히 썰었습니다. 힘들지만 할 만하더군요, 가지를 다 자르고 밑나무로 내려오기 전까지는요. 이 때쯤에 쓸데없는 자신감과 일에 속도를 내자는 욕심까지 붙어버려서 chain saw를 질렀습니다. 안전장비는 하나도 준비 안하고 말이죠. 그리곤 바로 첫 날 그만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 자르던 나무가 옆으로 밀려나면서 전기톱이 제 왼발을 썬거죠. 저는 슬리퍼차림... 안전불감증이 부끄럽지만, 저같은 케이스가 나오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응급실로 달려가니 살이 워낙 지저분하게 잘리고 어처구니 없는 사고라서 의료진들이 소문듣고 몰려와 'so you're the guy w/ chain saw on flip-flop'하며 구경하러 왔습니다... 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뼈와 큰 신경은 건드리지 않아서, 6주간의 치료 과정을 거치고 이제는 거진 회복을 해서 감사히 정상 생활하고 있습니다. 포트드소토님이 아니었으면 처음부터 전기톱을 사서 어떤 사고를 당했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족으로 상처 봉합 시부터 6주간의 치료 과정 중 드레싱만 계속 갈아줄 뿐 어떤 약도 발라주지 않더라구요. 우리가 작은 상처나면 흔히 바르는 연고들이 별 효용성이 없는건가 싶었습니다.)

 

아무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으로 안정 장비들을 사기 시작했는데요, 이 김에 제가 산 것을 적어보고 혹시 다른 분들이 추천하시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싶어서 글 만들어봅니다.

 

1. 6-24 foot 장대톱 pruning saw (포트드소토님이 추천해주신 제품)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N8JBNMQ

Let the saw do the work라는 말이 어떤건지 이해해주게 한 도구입니다.

 

2. 16'' hand saw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7H629S6/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psc=1

장대가 필요없는 거리에서 자르거나 이미 잘린 가지를 더 자를 때 용으로 장만해보았는데, 이런 용도론 차라리 bow saw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굵은 나무를 자를 경우 똑바로 자르지 않는 이상 톱이 들어갈수록 각도가 어긋나서 썰기가 점점 힘들더라고요.

 

3. 장가위(?) 30'' lopper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7GYO4P0/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psc=1

이게 가지 자르고 정리하는데 짱입니다.

 

4. 삽 (46'' transplanting spade)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0F95D0I/ref=ppx_yo_dt_b_asin_title_o01_s04?ie=UTF8&psc=1

식물을 옮기려는 용도에서 마련했습니다.

 

5. 도끼 (28'' chopping axe)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EOVRX06/ref=ppx_yo_dt_b_asin_title_o08_s00?ie=UTF8&psc=1

톱으로 썬 나무를 조각내기 위해, 힘이 들어갈 수 있게 긴 도끼(28인치)를 장만해봤는데 실제로 써보니 이게 쉽지 않더라구요. 차라리 더 작은 손도끼를 마련해야하나 싶습니다.

 

6. Cordless leaf blower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MXH15ZN/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psc=1

아무래도 줄이 없는게 편하긴하죠.

 

7. 가든 호스 100ft garden hose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PY7B4Q8/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psc=1

길이가 긴 것 중 이 제품이 저는 제일 괜찮더라고요. 

 

8. Magnetic sweepr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0COYMDK/ref=ppx_yo_dt_b_asin_title_o02_s00?ie=UTF8&psc=1

이걸로 밀어보면 정원에 드문드문 날카로운 금속 이물질들이 건져지더라구요. 애들 발바닥 보호를 위해 장만했습니다.

 

9. 보호안경 protective eyewear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AEXKR4C/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psc=1

몇개 주문해서 써봤는데 이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10. 보호장갑 impact glove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TKTHH5P/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psc=1

튼튼하다는 평이 많았고 실제 껴보니 편한합니다.

 

11. 보호신발 chainsaw boot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FG90GV8/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psc=1

전기톱을 꼭 쓸 일이 있다면 이런 신발을 신어야겠죠. 여러개를 착용해봤는데 이게 리뷰/가격/착용감면에서 괜찮았습니다.

 

12. 보호 헬멧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REG8JNS/ref=ppx_yo_dt_b_asin_title_o04_s02?ie=UTF8&psc=1

얼굴 보호막과 소음제거 ear muff가 달려있는 헬멧입니다. 뭐 자르거나 뚝닥이다가 눈이나 얼굴에 튀기는 것이 이젠 무서워서요.

 

이렇게 마련하고 다시 천천히 작업을 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은 무서워서 전기틉은 켜볼 생각도 못하고 그저 열심히 톱질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두 안전 또 안전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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