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캠퍼스 닫아서 집에와서 온라인 수업 듣다 5월에 방학하고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벌써 한달이 ... 10년 같습니다. 저도 재택근무중이어서)
원래는 방학때 2달 봉사 활동을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캔슬되고 그냥 집에만 있습니다.
12시에 일어나서 아침겸 점심먹고 하루종일 방안에서 뒹굴다 (음악듣고, 영화보고, 게임하고)
저녁먹고 동네 한 바퀴돌고 또 방에서 뒹굴다 새벽에야 자고는 합니다.
뭔가 좀 도와 주고 싶은데,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봐도, 뭐 특별히 뭘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댁의 자녀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개학하려면 (또 온라인 수업이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아직도 2달이나 남았네요 ....
대학생은 아니고 고등학교 11학년과 중학교 졸업생있는데 위에 말씀한 생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요.
운전면허도 따게 시키고 온라인 캠프도 등록하고 책도 읽을것 마노이 사주고 하는데 할게 별로 없어요. 일단 옆집에 수학과에라도 사키고 정긱적인 줌 미팅도 하고 하는데 크게 생산적이지는 못해서 여름에 끌고 어디라도 다녀오려고 해요.
저도 휴가를 내고 다른주 국립공원이나 갈까 했었는데, .... 2주 자가격리 끝난사람들만 check in 가능하다고 하네요.
카나다도 국경을 언제 열지 모르고 ....
처음엔 우리 애만 그렇게 사는줄 알았는데, 주변에 있는 대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새벽 3-4시 취침, 오후 12-1시 기상을 생활화 하고 있다고해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파트타임 일 할것도 마땅치 않고 해서, 대신 도어대쉬 딜리버리 일 할거라고 하네요.
뭔가 할거를 찾아줘야 할텐데 .. 쉽지 않네요.
on-.line 구직 사이트를 찾아보니, 인턴 position은 telemarketing 포지션 밖에 없네요 ...
저희집에 하루에 14-16시간 일하는 늦깍이 박사과정 학생도 아침 6-7시에 취침해서 이르면 오전 11시, 늦으면 12시에 기상합니다 ㅠㅠ 올 가을부터는 포닥 할 예정인데 포닥때도 아마 그리 살겠죠 ㅠㅠ 저는 출퇴근 시간 정해진 회사 다니던 시기 빼고는 항상 저리 살았던거 같습니다.. 밤에 안자고 버텨서 일하는건 쉬운데, 일어나면 잠 깨는건 고역이에요.. 몇시에 일어나든 상관없이 ㅠㅠ
집에 닌텐도 스위치에 홀랑 빠진 7살짜리 초딩 아이도 있는데 학교를 안가니 덩달아 자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네요.. 뭐 그래도 초딩 아이는 되도록 10시 전엔 재우려 노력중입니다.
같은 집에 계시는 늦깎이 박사과정 학생께 화이팅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드님이 10시 이전에 자는거 보니 훌륭하게 될것 같습니다...
... COVID-19 따위 없었던 대학시절의 제 생활이랑 너무 비슷한데요? ㅋㅋㅋ
대1고10
대1은 금방 일어나 식사했고, 고10아직 자고 있어요.
우선 애들에게 나가자고 하면 covid 19! 어허! 이러며 매일 뒹굴 뒹굴 둘이 만화 보고 게임하고 정신없이 놀고 있습니다.
곧 대1이 여름학기 온라인으로 시작하고, 그때되면 고10도 같이 sat공부를 시작한다며 이제 방학시작이니 좀 쉰답니다.
우선 둘이 이런 시기에도 밝고 신나서 감사하긴한데, 햇빛 안보니 너무 하얘져서 모든 빛을 반사하는 두 얼굴이 이런 시국에 종일 히죽 히죽 웃고 있는걸 보면 역시 아직 애들이구나 싶네요.
자녀분들이 밝아 보여 제마음도 좋습니다. 잘 키우셨네요.
요즘은 학교들 100% 다 온라인으로 바뀌었나요? 시험이나 이런건 어떻게 진행되나 궁금해요. 진짜 뉴 노멀의 시대라..
3월에 집에 와서는 온라인으로 수업 들었습니다. 어떤과목은 실시간, 어떤 과목은 올려놓은것 아무때나 들을수 있게 ..교수마다 들쑥 날쑥 하더라고요
시험도 어떤 과목은 숙제로 대신하고, 어떤 과목은 오픈북, 어떤 과목은 컴퓨터 카메라 열어 놓고, 눈을 딴곳으로 옮기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계속 간다면, 정말 등록금 좀 깎아 줘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지난 학기 기숙사비 일부는 돌려 받기는 했네요.
아 .. 학교로 다시 가야 할텐데 말이죠 ....
진짜 이것도 한학기도 아니고 몇학기 지속되면 참 어렵겠어요.. 어휴 ㅠㅠ 대학교가 공부의 목적도 있지만 친구들 사귀고 인간관계, 네트워킹의 기회이기도 한데..
저희 큰애는 고2 인데요.
코로나 사태 전에는 다니던 중학교가서 Sub Teacher로 Volunteer도 하고 그랬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대책이 없긴 하네요.
그런데, 최근 인터넷 상에서 번역(영어 -> 한국어)을 해주는 Volunteer가 있다고 해서 신청 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거리가 좀 들어와서 Volunteer 시간도 채우고 있고 잘 모르는 부분은 저희 부부가 부드럽게 좀 손질도 해주곤 합니다.
애 입장에서는 한국어를 잊지 않고 꾸준히 접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 칭찬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뻘 댓글 주의)
P2가 자꾸 부엌일을 시켜요.
나름 이유가 '너 나중에 아파트 나가서 살면 (현재 기숙사) 혼자서 해 먹을 줄 아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때 엄마한테서 좀 배워라.'.
그런데 (먹는 것만 잘하는) 아들녀석은 별로 열의가 없는 듯...
저도 엊그제 이런 글을 한번 올릴까 생각했는데 한발 늦었네요. 이번에 대학가는 아들녀석에게 방학동안 아르바이트 체험을 시켜보고 싶었는데.. 이 일터져서 그냥저냥 뒹구는거 지켜보던중..
엘에이는 라디오코리아광고를 보니 몇개의 파트타임자리가 있길래 남편과 먼저 의논했더니 코로나때문에 어딜 내보내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해서 아들이 원한다면 연락해보라해야지 싶어서 아들에게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정리하는 일자리가 1주일에 3번정도 반나절만 가는건데 해볼래? 했더니 이녀석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자기는 그런일할려고 대학가는게 아니라네요..ㅜㅜ 배가 불른건지, 코로나때문에 유약해진건지..
저도 큰애가 이번에 대학교 들어가는데요, 아직 학교가 가을에 오픈한다고는 하는데 이건 좀더 기다려봐야할것 같고,
근처 커뮤니티 칼리지 알아보더니 여름에 온라인수업 지가 찾아서 미리 3과목 정도 신청해서 듣고 있고(여름에 미리 미리 들어놓으면 졸업 빨리 할 수도 있을거다 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알아보고 등록하고 시작했네요) 막내 한글이랑 영어랑 좀 가르치면 용돈 줄께 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붙잡아놓고 공부시키네요. 혼자서 알아서 잘하는 스타일이라 딱히 얘기해줄게 없네요. 저랑 틀리게. ㅎㅎ
물론 밖에는 잘 안나가고 그외 시간엔 음악듣고 영화보고 핸폰 게임하고 하네요.
21 살된 딸은 인턴쉽하는중에 이사태가 나서 집에 한달정도 있으며 언인폴리이드 타다가,, 드뎌 지난주부터 라발렛?(nj) 비치에서 라이프가드로 일하고,,,
19살될 아들은 썸머클래스(온라인) 하나 들으면서,,한달정도 쉰다음 지지난주부터 고딩때부터 파타임으로 일하던 팰리칸에서 거의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동네 친구4 명이서 저의집 거라지에 홈트 만들어서 매일 운동하고,,나름 재미있게 친구들하고 지내더라고요,,,
두달동안 숨이 막히는거 같더니 이제,,사는것 같아요,,,불안은 하지만...
인턴도 unemplyment benefit이 있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요 ....
모두 바빠 보여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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