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막 퍼지기 시작했을 때 테스트 비용이 비싸다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무료로 테스트 받으셨다는 글도 본 적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글(뉴욕타임스 기사라고 합니다)은 미국 의료보험 체계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았는 cash로 테스트비용을 낸 사람은 $199을 지불했고, 보험카드를 제시한 사람은 병원에서 $6048을 보험회사에 청구했다고 하네요 (물론 보험회사와 병원이 negociated해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환자가 부담해야는 비용은 $928이었다고 합니다).
https://www.yahoo.com/news/two-friends-texas-were-tested-185607085.html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습니다.
비염 증상이 심해져서 주말에 어쩔 수 없이 urgent care에 가야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보험이 없는 사람은 $150을 내야한다고 나와서, 저는 많이 내도 $150보다는 덜 내겠지 생각하고 의사를 만나고 왔는데 제게 청구된 비용은 $250이 넘더군요. 전화를 해서 보험이 없는 사람은 $150만 내도 되고 나는 보험도 있는데 왜 $200을 넘게 내야하냐고 따졌더니 제 디덕터블이 높아서 그렇다면서 내기 싫으면 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콜렉션에 넘기면 된다고... ㅎㅎ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없어요. 이게 다 정가라는 걸 정해주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병원이 부르는게 가격이 따로 있고 보험사랑 협상하는 가격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보험사와 협상 가격은 개별 가격으로 딜을 하는게 아니라 전체 부분을 놓고 협상을 하기 때문에 어떤건 병원가격보다 저렴하고 어떤건 비싸지고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보험 설정 된 가격을 실제로 보험사가 병원에 그대로 주는게 아니라 정산할 때 거기서 더 후려쳐서 깍아서 정산하기 때문에 더 비싸게 받는 것 같습니다.
어디다가 항의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병원한테 나는 보험 안쓴 가격으로 받고 싶으니 보험 빌링 캔슬하고 현금으로 내겠다고 하셨으면 150불로 해줬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그렇다면 디덕터블로 카운트 안되겠지만요.
1-2년 전 이야기 경험이었고요. 빌링디파트먼트에 항의했는데 이미 보험처리한거라 바꿀 수 없다고 했었습니다.
오잉 저는 코로나 테스트 비용은 CARE 법에 의해서 전 미국이 무료로 오해하고 있었네요..... $6048 완전 불쉿인데요... 그것도 요새 이야기네요. $199 도 검사를 받기엔 엄청난 베리어로 느껴집니다.
글을 조금 자세히 보니 검사를 응급실에서 받았고 분위기가 인건비를 청구한 듯 합니다. 스왑도 정말 쎄게 했다는데, 아 저 정말 스왑 살살해서 다시 한 번 검사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텍사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했더니 딱히 적혀 있지 않으면 COPAY 나 디덕터블이 청구된다고 명시되어있네요 TT 아 CARE 머니들은 어디로 가는 건가요....
그리고 아래 부분을 질문하신 것에 대해 제가 아는 상식을 알려드리면, in-network 의 경우 병원측에서 가격 협상력이 전혀 없습니다. 보험 회사와 협상한 가격표를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선 in-network 비용은 깎일 걸 예상하고 높게 산정해 놓는데 럭키(?)하게 보험회사가 깍지 않을 때가 있어서 그런 피를 보시는 케이스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urgent care 에 가시면 의사에 대한 비용을 또 따로 청구하고요. 이런 문제를 방지할 방법은 없고요... 그래서 아는 병원만 다니는 거죠.
의료 후진국이라서 그럽니다.
저희 가족은 HDHP 로 바뀌고 나서 의사를 정기검진빼고 몇년간 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 회사들 의료보험이 대부분 HDHP 로 바뀌어서 보험 없는 것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얘기 하는게 HDHP 라는게 부쉬가 만들어 놓은 악법 이라는 겁니다.
이게 말이 보험이지 보험이 아니에요.
제가 HDHP 플랜으로 애를 낳았는데, 병원에 $2500 먼저 내고 admission 해야 했었고 (뭐... 보험 없으면 더 비싸다 하니.. 보험의 역활은 했네요)
아이가 신생아 때에 코피 몇번 나서 ER 몇번 갔는데, 갈때마다 코피 닦아 주고 $1500 쯤 냈습니다.
이쯤 되면 보험이 아니지요.
지금 보험은 가장 싼 HMO 인데, 작년에 ER 들어가서 맹장수술 하는데 ER visit $175 내고 끝났습니다. 1-2일 입원도 했었는데요.
이런거 법으로 막아야 하는데 미국 의사협회 파워가 너무 세서 못하는 듯 합니다. 약국쪽은 이런거 다 막았는데.. 병원은 못 막는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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