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완전 날벼락입니다.
갑자기 베스트바이에서 제 어카운트로 order confirmation 이메일이 날아오더라고요.
난 뭐 시킨게 없는데 뭐지? 싶었는데, 인텔 i7 10세대를 주문했다고 나오더라고요.
최근에 체이스를 빙자한 곳에서 사기 이메일이 날아왔다고 해서 스캠인가 했는데, 진짜 베바에서 보낸 이메일이더군요.
깜짝 놀라서 베바 어카운트 들어가보니 실제로 주문내역에 나오고요.
택스 보함해서 400불이 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중국계 이름 같은 사람이 주문을 해놨네요.
떨리는 손으로 일단 주문 취소하고, 카드 정보들 다 삭제하고, 비번 바꾸고, 2-step verification 되게 해놨습니다.
예전에 어메리칸 이글에서 누가 제 이름으로 200불어치 옷 쇼핑한 이후로 처음이네요.
오전 9시 넘으면 베바 상담원이랑 연결해서 주문 취소된 것, 계좌 도용된 것 확실하게 말하려고요.
이상하지만 다행인게 카드는 제 걸 쓴 게 아닌 것 같고요, 카드 전부 확인해 봤는데 차지 된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페이먼트 정보에 이상한 마스터 카드가 추가되어있더라고요.
참고로 전 마스터 카드는 발급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도대체 누구 카드를 쓴 걸까요...?
추가로 문제될 건 없겠죠? ㅠㅠ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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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 직원한테 채팅으로 이 사건을 알렸더니 그 사람이 이 사건을 파일한다네요.
암튼 주문은 잘 취소되었고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아마도 해킹된 카드를 쓰려고 한듯요...
저 매스터 카드도 주문자의 것은 아닐겁니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마스터 카드가 안 되서 다른 비자카드를 결국 쓴 것 같긴 하지만요.
혹시 zip code가 90680인 사람인가요? 저도 같은 경험을 일주일전쯤에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사는 중국인"이 베스트바이에서 애플펜슬을 주문했더라구요. 저는 계정에 저장되어있던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결제했습니다. 주문취소하고 패스워드 바꾸고 2단계인증하고 채팅으로 상담원한테 알리는 동일한 조치를 했습니다. 링크드인에 이름 검색해보니 애플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나오던데..본인은 아닐거 같기도 하고...전에 도미노피자 어카운트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해서...그러려니...했습니다..
미국 몇년 살았다고 이런것도 무뎌지네요..
그 사람 우편번호가 90670입니다. 헉... 동일인물인가요... 근처일 것 같은데요. 수법도 너무 비슷하고요. 제 케이스는 이름은 가명인지 별 다른 검색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게시판에 사례가 많은데 얼마전에 저도 막 gmail로 spam이 쏟아져서 일단 카드확인 부터 들어 갔습니다.
수법이 이메일에서 order뜬걸 바로 못 알아보게 해서 cancel을 어렵게 만드는건데 보니까 누가 Lenovo에서 laptop을 주문 했더군요. (주소도 나오는데 91950)
바로 일단 cancel날리고 몇일후에 card transaction에서 사라지긴 했습니다.
세상이 복잡한 이때 사기꾼들이 더 극성이네요. 일단 계속 모니터링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도용계좌로 랩탑이라니 진짜 간이 얼마나 큰 걸까요. 스팸이 갑자기 많이 쏟아져도 주의깊게 살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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