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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야구 글러브

오하이오 | 2020.07.03 13:20:0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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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여행지가 되면서 손길 뜸했던 구석 물건들 찾는게 잦은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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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들떠 쓰다 놔둔 낡은 야구 글러브도 다시 꺼내게 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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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가락을 그대로 닮은 글러브를 잡으니 살 때 흥분했던 순간도 스쳐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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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노코나(Nokona)'라는 상표도 알게 되었던 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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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윌리암스(Dick Williams)' 모델이라니 이름 찾아 만들어진 때를 추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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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데뷔해 1950~60년대 활동한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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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에 손가락을 넣을 때 60~70년이 된 동굴로 들어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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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갖게 된 낡은 글러브는 스폴딩 '웨인 코지(Wayne Causey)'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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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는 윌리암스보다 젊고 데뷔도 4년 늦었지만 거의 동시대 활동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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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은 족히 보낸 세월이지만 여전히 반짝이는 단추 속 빨간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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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잡다시피 하는 윌리암스 모델과 달리 5년 사이 잡는 방법도 바뀐 걸 짐직케 하는 커진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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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꺼낸 김에 아이들 집 밖으로 몰아 공 받기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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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잡기 힘든 윌리암스 모델은 내가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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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모델을 잡고선 70년 된 글러브라며 웃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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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레 시작해 공 잡기를 몇번 실패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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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가 거듭되자 진지해지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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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 짝 지어 공 주고 받다 나는 빠져 셋이 놀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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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질 없이 겨우 바둥거리며 공잡는 3호를 보니 왼손잡이라는게 아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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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노는 사이 너른 앞 마당 잔디 깎아 놀라니 2, 3호는 쉬겠다며 그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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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호 글러브 받아 바꿔 끼고 1호와 공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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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받기 끝내고 '볼파크' 소시지에 '스타디움' 빵으로 만들어 먹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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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식사지만 땀 흘리고 먹은 덕인지 맛은 그만이라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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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도 잘 놀고 맛있다 하기에 매일 공 받기 하고 저녁 먹자니 다들 "오케이", 그럼 나도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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