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 방문 하셨다가 입국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 후기 써봅니다.
저는 얼마전 대한항공 인천발 Washington DC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탔는데요~
온라인 체크인이 안되더군요~ 알고보니 당일 공항에서 방역 검사를 마친 사람만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체크인 하는 부스 옆에 방역 섹션을 두고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먼저 폼을 작성하고 (기다리면서 작성해도 충분합니다. 미리 줄서세요~) 검사를 마쳐야 합니다 (간단히 열을 재고 질문을 받습니다.) 종이 하나를 받는데 그걸 가지고 체크인하러 가면 됩니다.
공항에 출발 두시간 전에 도착 했는데 사람이 꽤 많아서 거의 탑승 시작 하기 바로 직전쯤 수속을 다 마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보니까 시카고 뉴욕 DC 가는 비행기를 모두 한곳에서 체크인하고 있어서 줄이 길고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참고 하시길~ 만약 면세점에서 살게 있으신 분들은 더 일찍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면세점 모든 매장이 정말 텅텅 비어서 지금이 쇼핑하기에는 쾌적? 한 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
공항에서 보면 일인당 30개씩 마스크가 제한되어 있다고 써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아본 바로는 단기 체류자는 30개가 max이지만 장기 체류자는 90개까지 된다고 알고 있었기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직원들이 마스크는 부치는 짐 말고 캐리온 짐에 넣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저도 그 말을 따랐지만 (다시 꺼내서 넣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크게 상관 없어 보입니다. 마스크 몇개 가지고 가는지도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구요.
체크인 하면서 물어보니 비행기의 한 50%가 찼다고 했습니다. 자리를 좀 앞쪽으로 옮겨서 앞에 자리 창가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가운데 자리 비우고 그 옆에는 누가 탈거라고 했습니다. 타고 보니 가운데 열 세자리가 몇군데 비어 있었는데 제 옆에 계셨던 수술용 파란 장갑끼고 계셨던 분이 알아서 거기로 저를 피해 가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세 자리를 차지하며 누워서 몇시간 자기도 하고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머리를 창가쪽으로 해서~).
DC에 도착하니 열감지 카메라는 커녕 아무 검사도 하지 않습니다. 한국 들어갈때랑 비교해 보면 정말 정 반대의 경우라 어이가 없습니다. 입국 심사는 30초만에 끝났습니다. 영주권이 있어서 그런거겠지만 예전보다 시간이 더 안걸린 것 같습니다.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처럼 정말 한가한 Dulles공항이었습니다. 주차해뒀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자가격리가 시작되었습니다 ^^ 미국이지만 역시 내집이 최고네요~~
경각심 제로 미국이네요 ㅠㅠㅠ
미국은 격리 시설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해줄꺼도 아니기 때문에 체크 안하는듯 하네요
미국 들어올때 2주 자가격리는 어떻게 관리하나 궁금했는데.. 거주자는 그냥 자율 자가격리를 해주길 바라는 거군요. 미국사람들이 이걸 얼마나 지킬지...
하긴 미국보다 위험한 나라들이 이제는 얼마 없으니 돌아다니는게 공항보다 더 위험할수 있겠네요.
진짜 미국 왜 이러나요.. 내가 알던 그 미국이 맞는지 회의감이 드네요..
석달동안 인천공항이나 미국공항에 대해 출입국 경험들을 써주신분들의 내용과 달라진게 하나도 없어보이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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