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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다시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EY | 2020.07.10 03:47: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가지 업댓합니다. 

도착후 다음날 자꾸 자리 이탈을 했다는 팝업이 뜨고, 엡 작동중에 데이타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거나, 네트워크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는 메세지들이 뜨며 개인정보 수정에 들어가니 싹 다 빈칸이 되었버리고.. 뭔일인가 싶어 담당공무원께 전화드렸더니 앱만든쪽이라고 번호를 하나 주셨습니다. 044-205-5284 (토요일 044-205-5501)  전화 해보니 앱 개발하시고 관리하시는 정부분들 공무원들 이더라구요. 앱에 등록시 넣었던 이름이 무엇인지 인적사항을 물어보셨고, 담당공무원은 제가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나온것인지 아닌지, 증상들은 어떠했는지 등등 여러가지를 물어보신 후 알아보시고 전화주셨는데 말씀처럼 시간지 지나니 한두시간 후 제 정보도 다시 원래대로, 자리이탈도 뜨지 않고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WPS 기능활성이나 WiFi 기능 on 등 여러가지 해결방안들도 있다고 제시해 주셨지만 전 다행히 아무것도 만진 것 없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혹시나 자가격리 중 자리를 이탈했다는 메세지나 오류 메세지가 뜨시면 담당공무원께 먼저 증상을 말씀드린 후, 이 번호로 전화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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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LAX는 한산했고 줄도 없었습니다. 공항에 들어서면서 열화상 카메라를 작동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Global Entry로 받은 TSA PreCheck으로 이득본 것은 신발벗지 않고 노트북 꺼내지 않은 두가지 였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평소와 달랐던 것은 한국에 비자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었고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시설격리를 피하려면 한국의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라운지는 행정명령에 따라 아직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타야 할 777-300ER 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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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이동 중 불이 난 건물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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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보는 캘리포니아의 해변은 늘 아름답습니다. 이 한여름에 사람들이 없는 것이 특징이네요. 동영상을 캡쳐해서 화질이 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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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울타리님께서 소개해주신 마스크 살균기를 하나 사들고 가는 중인데, 쇼핑잡지에서 귀여운 살균기를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 스카이샵 링크 를 보시면 99.9% 살균 가능한 휴대용 마스크 살균기를 43불에 판매해서 하나 업어왔습니다.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 시대에 1A를 요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제품 사시려면 집안 구석 어딘가에 버려진 수년전의 USB Charger를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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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도착 후...

 

3월달과 달라진 부분들이 있네요. 요약해서 올려드립니다.

 

1. 우선 줄을 서서 열 체크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니 가능한 빨리 걸어오시기 바랍니다. 아시아나보다 먼저 출발하게되어 기뻐했는데 도착해보니 미군들이 엄청 와있더군요. 오래 걸... 비행기서 받은 흰색과 노란색 종이들을 체크하는 곳이기도해서 여러 사람들이 작성하는 모습을 보실겁니다. 

2. 스맛폰에 앱을 깔게 시킵니다. 미리미리 깔아두고 오시고 꼭 도착하셔서 무료로 와이파이가 있으니 먼저 도착 후 잡으셔서 앱을 깔고 오셨지만 한번 더 현장에서 업데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2공항의 Wifi 주소는 "AirportWiFi(Low)" 였습니다) 

3. 화살표를 따라 가시다보면 군인아저씨들이 앞에서 스맛폰의 앱이 정상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작성했던 서류도 검사했습니다. 앱 작성시 써넣었던 전화번호가 맞는지 전화도 걸어봅니다. 1번에서 받은 체온 숫자를 수동으로 넣어줍니다.

4. 자가격리 혹은 시설격리 동의서를 (내국인 2장, 외국인 4장) 작성하셔야 합니다. 미시민권자라도 한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한글로 작성된 폼을 제출하면 안되고 반드시 영어로 된 폼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내용중에 시설격리에 대한 동의서도 있지만 우선은 싸인을 해놓고, 나중에 입국수속시에 작성한 많은 서류들를 보여드리면 통과되니 난 이거 동의 못하겠다 하시지 마세요~ 아직도 가야할 곳이 산더미입니다.

5. 잘 작성되었는지 검사하는 분들께 가게됩니다.

6. 한번 더 확인 차 작성한 서류를 검사받게 됩니다.

7. 입국수속! 드디어 사진과 손가락지문을 찍는 입국수속에 도착하시게 됩니다. 이때 미리 준비해두신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만사 통과가 되면 아무 목걸이를 받지 않고 자유의 몸으로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에 몸을 싣게 됩니다. yay (여기서 시설격리를 가시게 되는 분들은 어떠한 특정 색상이 붙어있는 목걸이를 받게 됩니다.) 

8. 게이트 나가기 직전 항상 제출하는 세관신고서를 바구니에 넣고 나가시면 됩니다. 직접 받지도 않고 가까이 오지도 않습니다. ㅋㅋ

9. 나오자마자 갑자기 한 분이 다가오셔서 제 어깨에 동그랗고 파란 스티커를 붙여주셔서 깜짝 놀랐는데, 공항 나갈때 알아서 떼랍니다.. 읭?

10. 서울시 직원께서 다가오셔서 어느 구로 가는지 물어보시고 준비해주신 전단지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안내문)를 주시면서 해당 선별진료소 전화번호에 체크를 해주십니다. (받아오시면 됩니다) 전화는 6시 이후라도 24시간 받는다 하셔서 전화해봤지만 당직실이라... 내일 아침 9시 이후에 다시 연락하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11. 드디어 마지막! 화살표를 따라 가시면 앉아계신 경찰들이 계신데 누가 픽업왔냐 물어보시는 분들입니다. 가족이 왔다 하니 묻따말 보내주었습니다.

 

전보다는 몇단계가 더 생겨 오래 걸렸지만 자가격리를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날 9시 이후 전화해서 가능한 시간을 묻고 해당 시간에 가서 문제의 면봉맛을 다시 보았습니다. 입안으로 한개, 콧속으로 한개 합 총 두개의 면봉이 준비됩니다. 한번 당해봤다고 스스로에게 아프지 않을 것이다 다짐하며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검진 받을 땐 여권과 항공권을 가져가야 한다고 종이에 써있었는데 확인은 안했습니다.

결과는 다음날 카톡문자로 넣어줄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상 짧은 후기였습니다.

참 언젠가부터 자가격리자에게 주는 음식박스는 없어졌다고 합니다. ㅜ.ㅜ 일괄적인지 자치구마다 다른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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