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있을때 제가 좋아했던 영화 촬영
장소를 찾아 가 보고 있는데 제 인생영화 중
하나인 터미네이터 2: 저지먼트 데이가 LA
인근에서 촬영되서 찾아가 봤습니다.
터미네이터 2를 찾다가 발견한 터미네이터 1편의
국내용 극장 포스터인데 영화 장르도 바꾸는 센스.
"터미네이터란 끝내주는 자!"
위의 맵에 찍힌 번호가 실제 영화 촬영 장소입니다.
먼 곳부터...
13번은 용광로가 있던 제철소로 가던 도로
14번이 영화에서 제철소로 나온 곳이에요.
12번은 마일즈 베넷 (흑인배우)의
집이 있던 말리부 지역.
10번은 마켓장면과 멕시칸 랜치 장면 촬영장소.
나머지 지역은 사라 코너가 있던 병원시설,
공원, 주차장, 수로 같은 곳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건물도 많은데요. 아놀드 횽아가
알몸으로 등장하셔서 옷을 득템하셨던 곳인데
화재사건으로 없어졌습니다 (The Corral).
엔딩 부분의 제철소도 없어졌구요.
영화에서 폭팔했던 사이버다인 본사는
SF근처 프리몬트에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Mattson이라는 회사건물입니다.
새라가 갇혀 있던 정신병원~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
건물은 약간 바뀌었는데 청소년 정신상담
병원건물로 쓰고 있습니다. Lake View Terrace
지역이라 LA에서 가깝구요.
야간 프리웨이 체이스 장면은 San Pedro가는
110번 프리웨이인 것 같습니다. 가끔 지나가는
곳이지만 정확한 위치 확인은 어렵네요.
영화에서 보이는 장면만 보고 저는 도로 끝에
제철소 위치가 롱비치 쪽인 줄 알았었습니다.
영화에서 잔 코너의 양부모와 함께 살던 집은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요.
페인트 색이 바뀌긴 했지만 그대로 남아 있구요.
집 앞에서 친구와 달리던 도로~
크게 바뀐 게 없이 남아 있습니다.
잔코너가 친구와 ATM에서 돈을 털던 건물인데..
건물 자체는 남았는데 지금은 다른 비즈니스.
아놀드 형아가 열심히 달리시던 수로~
윈체스터 M1887를 멋지게 (한손으로) 쏘셨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간지나게 문 부수고 들어가신 곳도~
그대로 있구요.
잔코너가 달리던 수로~
역시 그대로~
T-1000이 검은 트럭으로 난입했던 그 곳~
그 곳 역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리를 부술때
벽을 높여서 부순 거라 다리 자체는 이상이
없었다고..
멋진 점프샷을 했던 이 곳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위치가 비밀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 T-1000이 잔코너를 찾아 다니던 몰...
노스릿지에 있는 큰 몰인데 외부만 그 몰에서
찍고 내부 샷은 샌타모니카에 있는 몰에서
찍었습니다. (겁나게 빨리 뛰시던..)
새라가 핵폭탄 꿈을 꾸게 되는 그 장소는 LA
코리아타운에서도 가까운 Elysian Park.
영화에서 도망가는 길에 들렀던 마켓은 없어졌습니다.
T-800 (or 101)이 잔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곳.
마켓과 멕시칸 랜치 장면은 LA 북쪽에 있는
팜데일에서 촬영했어요.
팜데일은 이국적인 풍경 때문에 영화 촬영지로
종종 이용 되는데 킬빌의 교회장면도 여기에서
찍었습니다.
실제 교회 건물인데 안식교회인가 그렇더군요.
터미네이터 2는 요새 3D+ 2D Remastered
버젼도 나왔습니다. 다시 보셔도 괜찮을 것 같구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장거리 여행은 힘들어도
소소하게 이렇데 다니는 여행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말 잘들 보내시구요~
터미네이터. 제가 정말 좋아하고 여러번 보았던 영화예요. (물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1,2편이죠)
요즘은 아들과 집에 있으면서 다시 보았습니다.
이렇게 영화의 촬영지를 그떄와 지금으로 소개해주니 새롭네요. 감사드려요.
그리고, 아래의 내용은 T-101 아닌가요? ^^;
T1000는 liquid metal(upgrade), T101이 prototype으로 아놀드 역 모델이었지요?
"영화에서 도망가는 길에 들렀던 마켓은 없어졌습니다.
T-1000가 잔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곳."
기왕 터미네이터 예기가 나왔으니.. 하나 퀴즈나갑니다.
Q. 현재 로봇만 살고 있는 행성이 있답니다. 어딜까요? (다 아실것 같아 답은 달지 않겠습니다. ^^;)
다들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맞습니다. 오타여서 수정했어요. T-800이
앤도스켈레톤이고 101이 껍데기라 둘 다
같은 터미네이터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설정상 스카이넷이 T1000은 액체금속모델이라
단가가 비싸서 몇대 못 만들었다고..
(믿으면 지는 거 같지만 뭐 그렇다고 합니다 ㅎㅎ)
T1000 같은 액체금속 모델 중 하나가 지금은
없어진 유니버셜 스튜디오 터미네이터 3D에
나오긴 했었죠. (거미같이 생겼던 로봇)
근데 로봇만 사는 행성은 트랜스포머의 사이버트론
아닌가요? ㅋㅋ
현재 로봇만 사는 행성은 화성입니다. ^^;;
아구 저도 테미네이터2 엄청 좋아해요. 전 모든 영화를 터미네이터2 이전과 이후로 나눌정도로 이영화는 영화사에 길이남을 명작이에요. 이런 촬영지 가보고 싶네요.
디렉터컷 인지 아마 영화에 나오진 않지만 삭제된 장면에 T1000 머리에서 칩을 빼서 부서버릴까 손을 떨던 장면 생각나요.
감사해요. 전 테미네이터 시리즈 다보고 있는데 갈수록 산으로 가서 1과 2정도가 아직은 저에게 최고에요.
오 저도 영화에 나온곳 찾으러 다니는거 좋아했었는데.. 전 2007년도에 오레건에 살았을때 영화 구니스 촬영 배경인 Astoria 놀러갔었어요. 도둑들이 탈출한 감옥. 주인공 아이들이 살았던 집. 중국인 친구 데이터는 앞집 살고..그리고 아이들이 들어갔던 가게 이렇게 사진 찍었는데 올려볼게요. ㅋㅋ 근데 구니스 영화 아는분은 좀 연배가 있어야 아실듯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Back to the future 촬영장을 정리해둔 사이트가 생각이 나네요.
미국도 보면 생각보다 많이 안변하는구나 싶어요.
https://www.seeing-stars.com/Locations/BTTF.shtml
백투더퓨처 영화 촬영지도 LA 근교라 안 그래도
가 볼까 생각은 했었는데 영화 스토리 상
갈 곳이 너무 많아 1,2,3편 나눠서 가야 할 거 같아
아직 엄두가 안 나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해요.
그는 왜 여자만 노리는가? 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T2가 제 인생영화이기도 한데 LA에 26년 살면서 한번도 영화촬영 장소를 찾아가볼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Lala land 촬영지는 찾아가보기는 했는데..하여간 이렇게 직접 비교, 분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80년대 영화포스터는 지금 봐도 참 재밌네요. ㅎㅎ
LALA랜드는 한국에서 놀러오는 지인들이 가자고
해서 몇 군데 따라 갔었습니다. 가끔 인상깊게 본
영화 배경이 근처면 찾아 가 보는데 나름 재밌습니다. ^^
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오토바이 점프샷 위치를 비밀로 한건 따라할까봐 아닐까요? ㅎ
사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따라하다가 사고 날 위험이
있으니까요.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갈 수 있는 거리에도 촬영지가 많네요. 다시 정겹습니다.
얼마전에 AMC 채널인가 파라마운트 채널인가 케이블채널에서, 터미네이터 2를 재방송해줬는데 원작의 필림 퀄리티가 장난아닙니다. 또 대형 TV와 오리지날 퀄리티가 좋은 영화를 다시 보니까 영화를 새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다시 봐도 반가운데, 알고보니 갈 수 있는 곳이었다니...
LA와 밸리쪽이 촬영지의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일상생활에서 지나다니는 곳인데 알고보니
영화 촬영장소라 의외라고 생각했던 곳도 있구요.
CG는 양념이고 아날로그적 효과와 연출이라 지금
봐도 박력있는 액션이죠. ^^
이런 글 너무 좋네요. 엄지 척!!!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 이런 테마여행 너무 재밌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다른 영화도 있는데 다음에 또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이런 글 보니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터미네이터2는 제가 무척 좋아해서 열번도 더 봤던 영화인데 이렇게 영화 촬영장을 훑어 가신 글로 방점을 찍지 않나 싶어요. 다른 영화도 준비 중이시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글 감사합니다.
엄청난 디테일과 노력이 보이는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글 잘 읽었습니당...
아 세월이여....아놀드 아재 영화 좋아했었는데...저런 젊었던 얼굴도 있었네여....
무심한 세월이여...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국 포스터는 정말 장르를 바꿔버렸었군요. ㅎㅎ
댓글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