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저희 아이는 1살때 눈이 밖으로 빠지는 외사시 판정을 받았어요. 간헐적 외사시라고 피곤하거나 졸리거나 할 때 빠졌다가 평소에는 괜찮다가 했었어요. 

사시의 문제는 오래 방치할 경우 한쪽눈만 사용하고 다른쪽 눈이 약시가 될 수 있다는 거에요. 시력에 이상이 올 수 있죠. 

그래서 수술 이전에 아이패치를 통해 쓰지 않는 눈을 주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처방이 있습니다. 가림치료라고 하죠. 

그리고 안경을 처방받아 쓰는 경우도 있구요. 수술 여부는 사실 경우들이 좀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저희 아들은 7살에 수술을 했습니다. 사시의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은 편인데 그래도 눈 근육을 계속 훈련시켜주면 재발율을 좀 낮출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수술 자체는 오래걸리는 수술은 아닙니다. 1시간 걸리더군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면 연락주세요. 

사시가 맞다하시면 심하지 않거나 혹은 수술을 원치 않으신다면 이런방법으로 고쳐나갑니다. 정상적인 눈을 가려(막아)주고 잘돌아가지 않는 눈으로만 사물들을 보게 합니다. 운동을 시켜서 근육을 늘려주는 것이죠. 하루 종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몇시간만막아줬다 떼주었다 하는 식으로 하는데, 이건 아이마다 증상마다 다르기때문에 시간을 얼마만큼 가려줘야 하는지는 말씀드리기가 애매합니다. 수술은 매우 간단하다고들 하는데 심하지 않으면 이렇게해서 수술을 하지 않고 고쳐졌습니다. 

제 아들도 비슷한 경우인데 지금 가림치료 중입니다. 의사샘이 가리고 매일 비디오게임 1시간 하라고 해서 아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의사샘 말이 hand and eye coordination 훈련하는데 비디오게임만큼 집중력 높여서 하는게 없다고 ... 

어쨌던 4개월에 한번씩 가서 경과지켜보고 하는데 코로나로 지난번은 캔슬됐네요. 저희 경우는 잘되고 있다고 수술은 필요없겠다고 했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아는것이 없어 도움은 못드리지만 꼭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정말 아프네요 . 도움은 못 드리지만 꼭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

가림치료 하시면 eye patch가 밴드처럼 철썩 붙는거 있어요. 그걸로 하셔야지 안대같은건 계속 벗더라고요. 하루 1시간이라도 집중을 해야해서 책보다는 오락이나 유투브 시청을 권장하더라고요;;

제 아이도 간헐적 외사시라 남일 같지 안네요. 우리애는 한국 세브란스에서 수술했습니다. 수술은 30분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였습니다. 미국에서 수술받으려 했으나 절차도 너무 복잡하고 이게 정교함을 요하는 수술이라 누가 유명한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저희도 처음에는 가림막 치료를 미국에서 권유 받았으나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오래한다해도 효과도 잘 모르겠구요. 정도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술을 추천합니다. 혹 한국에서 검사받길 원하시면 서울대 삼성의료원 영등포 공안과 신촌세브란스 에 유명한 분들이 계시니 전화해보셔서 예약 미리하시고 방문해 보셔요. 사시 아이들이.한국에도 엄청 많아서 적어도 6개월전에는 예약하셔야 합니다. 혹 궁금한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잘 해결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에구,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직 어리니 금방 잘 교정될겁니다. 저희 애도 아기일 때 내사시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몇년간 마음 고생 좀 해봐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지금 청소년인데 멀쩡합니다. 최애 여가활동인 오락하는 거 보면, 눈알이 정확하게 아주 빠르게 잘 왔다갔다하네요. ^^ 저희 엄마 말씀이 저도 아기 때 어느날 갑자기 눈이 살짝 풀려서, 소아과에 데려갔더니, 천장에 빨간 풍선을 달아놓고 그 아래 눕혀놓으라는 처방을 해주셨다네요. 물론 저도 멀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