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트립 - 1. Idaho Potato Museum + Craters of the Moon
로드트립 - 3. Grand Teton + Yellowstone
로드트립 - 4. Yellowstone
아침에 일어나 일정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옐로스톤 8 피겨 중에 남쪽을 보는 날입니다. (올해 Tower-Roosevelt 쪽은 공사관계로 길이 막혔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West Thumb 지역 입니다. 이리저리 크고 작은 Geyser 들이 있는데 각각 다양한 색감과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보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는 호수가에 있었는데 친구와 이 호수 물이 뜨뜻 미지근할지 궁금해 하기도 했는데 정작 궁금해 하다가만 왔네요 (아시는 분 댓글 바랍니다 ㅋㅋㅋ)
어떤 Geyser 들은 진짜 물이 파랗고 투명하더군요. 너무 예뻤습니다. 밑에는 파랗고 투명한 물이 가득한 가이저.
이끼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무언가 초록빛이 많이 보이는 Geyser
저 이런 색감 너무 좋아합니다. 이게 Microorganism 때문에 그렇다고 하네요.
하얀 페인트 팟 ㅋㅋ
호수쪽에서 연기를 뿜고 있는 Corn Hole
옐로스톤의 거의 모든 볼거리들은 다 평지에 있고, 보드워크도 잘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곳 같았습니다.
다음은 Lone star Geyser 으로 갑니다. 여기는 왕복 5마일로 걸어가거나 자전거 타고 갈수 있는데 시간 없으시면 그냥 Skip 하셔도 될것같아요.
저희는 걸어서 왕복 2시간 걸렸구요. Geyser 있는데서 다들 피크닉 하면서 Geyser 가 분출할때만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희 가기 바로 전에 분출해서 저희는 분출하는건 못보고 봤습니다 ㅠ_ㅠ
가는 길 풍경
론스타 가이저
그 다음에는 모두들 가시는 Old Faithful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소셜 디스턴싱 따위는 아웃오브안중들 같았습니다.
Old Faithful inn 이나 다른 건물들 내에서는 마스크 쓰는걸 강제해서 다들 그나마 마스크를 쓰고 다녔구요. 사람들도 많고 건물내 인원 제한으로 어디를 가든 앞에서 기다려서 들어가야 했고, 까페테리아도 21명으로 인원 제한이 되어있어서 들어가는데 20-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음식은 별거 없으니 되도록이면 미리 어디서 싸가지고 가셔서 드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줄이 엄청 길어요. 화장실은 Old Faithful 가시기 전에 해결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여기 보는것만으로도 반나절 필요한것 같았어요. 저희는 3시간정도 둘러봤는데 절반도 못 본 느낌이랄까. 밑에 지도 보시면 가이저들이 진짜 많은데요, 저는 빨간 길이랑 Geyser Hill 만 둘러보았는데도 여기서만 2시간정도 소요한것 같아요. 친구가 이거보다는 Prismatic Geyser 를 보고싶어해서 미래를 기약하며 ㅠ_ㅠ 이동해야했음.
그럼 가이저 사진 나갑니다.
제일 유명한 Old Faithful Geyser - 엄청 높게 솟아 오릅니다. 대충 주변에 샵이나 비지터 센터 가서 물어보면 언제쯤 분출하는지 알려줘요. 정말 Faithful 하게 시간 잘 맞춰서 분출합니다.
요새 제가 아크릴 Pouring 이라고 아크릴 부어서 그림만드는걸 ㅎ는데 패턴이 저래 나와서 이런 패턴에 꽂히나 봅니다...
하트 가이저.
부글부글 끓던 가이저. 계란 넣어보고싶은 마음을 꾹 참았습니다.
캐슬 가이저.
연기 나는게 다 가이저인데요 ㅠ_ㅠ 친구가 딴데 가고싶어해서 사진만 찍었네요. 다시 갈겁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중에 하나) 인 Prismatic Geyser를 갑니다. 처음에는 이거 사인보고 갔다가 아래 사진같은것만 보입니다.
수증기 때문에 보이는게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언덕쪽에 사람들이 있는게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차를 몰고 저 언덕 시작점에가서 20분정도 올라가니.. 비로소 Prismatic Geyser 를 전체적으로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무슨 다큐멘터리를 찍는지 헬리콥터가 날아다니면서 가이저를 찍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헬리콥터 앞쪽에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막 75도 각도로 낙하하면서 찍고 그러더군요)
산을 내려오는 길은 고행입니다. 모기가 너무 많습니다 ㅠ_ㅠ 가시는 분들은 DEET 꼭 챙겨가세요!
옐로스톤에 바이슨들 진짜 많더군요. 가이저 옆에서 따뜻한지 쉬면서 풀뜯어 먹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옐로스톤의 석양을 보며 다시 캠프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앗싸 이번엔 제가 일착!
아크릴 그림을 위한 영감을 좀 얻으셨겠어요! 다음 작품 기대해봅니다 ^^
감사합니다 체리님! ㅋㅋㅋ 그러게요 크래프트스토어가서 노란색들이랑 고동색들 한참 쳐다보다 왔네요 ㅎㅎ
이야.. 사진 하나하나가 다 신세계를 보는 것 같네요! 아크릴 패턴 멋있습니다!
옐로스톤은 진짜 멋집니다. 바이올렛님도 이번기회에 아크릴패턴 입문을..
아 아름답습니다. 근데 궁금하게 캠핑 사이트 예약은 어떻게 하셨어요? 이게 예약하는게 보통일이 아니셨을듯.
대학교때 수강신청하던 신공으로 하루종일 Refresh 하니 자리가 하나둘씩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이번주말에 저희 가족도 출발합니다. 일정이 거의 비슷하여 많은 도움 되었어요. 코비드때문에 망설이다가 님 리뷰를 보면서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사진도 환상이네요!!
지금쯤 여행 시작하셨겠네요! 리뷰가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 조심해서 즐겁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진짜 요즘 후기 보는 맛에 살아요. 감사해요.
저도 집에와서 다른분들 후기 보는 맛에 살아 그마음 이해갑니다 ㅠ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저런 가이저 보면 계란 넣어 보고 싶은 사람은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가이저마다 어쩜 저렇게 색깔이 다 다르고 오묘한지, 사진 정말 잘 찍으셨어요. 프리즈메틱은 못 갔는데 사진보니 다시 옐로스톤 가보고 싶어집니다. 요즘은 코비드때문에 사람들 적을듯한데 그래도 여전히 많나보네요.
저도 캠프 싸이트 어떻게 구하셨는지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 그나마 코비드 때문에 적은거라던데 북적북적 합니다. 그래도 가보고싶으시면 올해가시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캠프사이트 예약의 비밀은 티모님 덧글에... ㅋㅋㅋ
댓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