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 사태에 아내와 두 아이와 집에서 보내다가 결국 지지 치고 가족이 다같이 한국에 방문 중입니다.

 

일단 한국에 있으니 자가 격리 되어있어도 마음은 편하네요.

 

오늘 한국 뉴스에서 내일 확진자가 100명 넘을 것 같다고 심각하듯이 보도 하던데, 인터넷 보니 제가 미국에서 살던 카운티에서만 매일 100명이 넘게 나오네요.

 

어쨌든 한국은 아직은 잘 컨트롤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올 때는 대한항공을 탔는데, 정말 승객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남은 마일로 이코노미로 끊었는데, 거의 비지니스 처럼 편하게 왔습니다.

 

어떤 분이 자리가 비어도 규정상 자리를 옮길 수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애들이 있어서 그런지 남는 열에가서 같이 누워갈 수 있도록 승무원들이 배려해 주셨습니다.

 

다행이 앞뒤 열이 모두 비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발열체크하고, 관련 서류들을 체크하고 이것 저것 보여주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그래도 철저히 하는 것 같아 괜찮았지만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모이게 되니 좀 걱정은 되더군요.

 

다 끝나고 저는 지방으로 가는 ktx 역으로 가서 환승하였습니다.

 

해외 입국인들 끼리 따로 움직였구요, 기차도 따로 한칸에 다 모였습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모이게 되니 걱정은 되었지만.. 다행이 잘 도착하여서 코로나 검사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자가격리 체크도 나름 철저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부모님 댁에 머무는데, 거실에서 방으로 옮겼더니 gps가 좀 어긋 났는지, 혹시 나가셨나고 바로 전화오더군요.

 

호텔방에서 격리중인 분들은 좀 답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을 주로 미국 동부 시간 아침이나 저녁으로 사람들과 zoom이나 skype으로 디스커션 하는데, 아직까지 별 문제 없이 잘 되네요.

 

어쨌든 가을학기에 애들을 도저히 못보낼 것 같아 당분간 와이프와 애들은 한국에 있을 것 같습니다. (영주권이라 최소 6개월은 괜찮겠지요?)

 

저는 집 관리도 하고 일도 해야되니 다음 달에 가야되지만 생각같아선 계속 한국에서 머물고 싶네요 ㅠㅠ

 

어쨌든 혹시 한국에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