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처음 집을 사려고 하는데, 새 집을 보던 와중에
"이미 지어진 새집 vs 랏을 골라 처음부터 짓기" 부터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빌더의 같은 플로어 플랜이라고 할때,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이미 지어진 새 집
장점: 하자 미리 확인 가능, 현재 사는 집 렌트비용 절약, 집 짓는동안 불안함이나 스트레스 없음
단점: 커스텀 불가, 모델하우스로 몇 달간 여러사람이 드나듬, 왜 아직 안팔린건지 잘 모르겠는 불안함이 있음.
맨땅에 집 짓기
장점: 원하는 랏에 원하는 옵션가능, 다 지어질때 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 (다운페이 모으기 등)
단점: 완성된 집에 하자가 있을 가능성
이 정도 인데요. 이외에도 네고의 여지라든지, process상 차이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게시판에 다른 새 집을 지어서 이주 기다리는 분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보며, 정말 스트레스가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게 보통 일상적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맨땅에 집짓기 경험 말씀 드리자면..
빌더마다 차이가 있겠지만..빌더가 가지고 있는 옵션이 아니라면 추가가 불가능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욕실 바닥 열선 같은게 불가능 했고 이외에도 마음에 드는 게 없는 경우가 몇가지 있었어요.
지어진집 단점에 말씀하신 여러사람들이 드나든다는건 새집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어지는 동안 동네사람들 너도나도 구경합니다.
집 지으려고 알아보는 사람들도 빌더의 모델을 실제로 보고 싶어하니 드나들구요. 심지어 세일즈맨이 이런 주소에 가면 이 모델이 지어지고 있다 보지않겠느냐 라고 권유도 하니 공식적으로 많이 드나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사려는 마음으로 보는것과 대충 둘러보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하자의 가능성은 어느 빌더나 있다고 보구요. 이런부분은 어느정도 보완을 해주거나 크레딧으로 네고를 하거나 합니다.
그리고 옵션비용이 실제 시세보다 과하게 비싸니 (빌더가 가장 핵심적으로 이윤을 남기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옵션을 많이 넣고 난뒤 집 거의 완성단계쯤 클로징 전에 감정을 받으면 구매가격과 감정 가격 사이에 차이가 많기때문에 네고를 하시더라도 일정부분 캐시로 메꾸셔야 한다는것도 염두해 두셔야합니다.
차 옵션 빌드하는것처럼 주어진 옵션에서 입맛대로 빌드 하는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만 감정가와 실 구매가의 차이를 매꿔야 한다는 점은 꼭 염두해두세요.
저같은 경우는 시간, 돈도 예상 이상으로 많이들어갔고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색상부터 디자인을 모두 저희 취향으로 할수 있었기에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했어요 (스트레스 과정이 다 끝나고 나서요)
구매가와 완공되기전 집의 감정가 차이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새로 짓게되더라도, 감안해서 옵션추가를 해야겠어요 ㅎㅎ 자세한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컨트랙터분께선 신축보다는 쓰러져 가는 집 싸게 사서 뼈대만 남기고 싹 새로 짓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런 쓰러져가는 집이 제가 원하는 동네에 좋은 위치에 좋은 가격으로 나와 있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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