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딘가에 댓글을 달아서 이미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얼마전에 레이오프를 당했습니다.

원래는 당일 통보 후 그날로 바이바이하라고 본사에서 통보가 왔었는데 여기 principal이 25일까지 일하는걸로 바꿨었어요.

일하는 동안 다른 곳에 인터뷰도 다니면서 충격을 최소화하라는 배려였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23일까지 내야하는 change order의 실무를 내가 담당하고 있어서 그런게 아니었나 싶어요.

게다가 site meeting이 17일에 있어서, 혼자 남은 동료가 인수인계 없이 하루만에 17일 회의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을거구요.

다행히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분이 당장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난주부터 그곳으로 출근하면서 회사 분위기도 보고 레쥬메도 내고 그랬습니다.

그동안 경과가 좋아서 오늘 입사에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하고 월요일에 오리엔테이션을 받기로 했습니다.

레이오프 노티스를 받을때 2월부터는 헬스 인슈어런스가 없어지만 1월내로 코브라를 신청하고,

unemployment benefit도 일주일 내에 신청해야 한다고 들어서 지난주에 UI만 신청했어요.

만일을 대비해서 했는데 못받게 되서 잘 됐죠.

그런데 전 직장에서 내던 401K, FSA, Voluntary life insurance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예산이 없어서 이번 달은 파트타임으로 일하기로 했는데 그럼 베너핏은 없다고 들었고,

그렇게 되면 401K가 도중에 붕 뜨게 될것 같아서요.

새직장으로 롤오버를 하는게 바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한두달 정도는 그냥 놔둬도 되는지요?

그리고 FSA(메디컬)도 작년 7월부터 열어서 잘 썼는데 그동안 낸 돈 보다 쓴 돈이 더 많거든요. (대충 700불 내고 1200불 썼어요)

이런 경우 새 직장에서 계속 남은 금액을 낼 수 있나요?

아니면 모자란 돈을 FSA 어카운트로 그냥 내면 되나요? (내심 파랑새로 돈을 보냈으면 하는...)

또 뭐가 있나 가만히 월급명세서를 들여다 보니깐 Voluntary life insurance도 내고 있었는데

이런건 회사 나가는 날로 만료가 되는건가요?

회사에서 Basic Term Life, basic personal accident insurance를 들어주던데

5만불 베너핏이라 유사시엔 택도 없을것 같다던 옆 동료들의 분위기에 편성해서 그냥 들었는데

이런것도 새 회사로 옮겨서 계속 내야 하는건지, 아니면 깨끗히 바이바이 하고, 새로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이력서/인터뷰쪽에만 치중하다 보니 이런 것들에 대해선 신경도 못 썼어요.

그래서 또 뭐 챙겨야 하는게 있는지도 모르구요.

가만히 냅둔다고 은행/보험회사에서 꿀꺽하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