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공원은 같은 야영지라 준비한 야구공과 글러브
체육 필수과목을 크로스컨트리에서 야구로 바꾸고 열심인 1호.
셋이 삼각형을 만들어 주고 받으며 공을 기다리는 2호.
엉뚱한 곳으로 던지고 미안함을 웃음으로 표하는 3호.
야구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 없는 3호가 왼손잡이라 괜히 더 드는 아쉬움
미식축구, 이웃(?) 아저씨가 놀라고 주고 간 럭비공을 억지로 던지고 받던 아이들
미식축구는 관심도 없던 아이들도 미국에서 살아선지 잡고 뛰며 시합 흉내 내며 노는 아이들.
하키. 박고 남은 텐트 펙을 하나씩 나눠 잡고 이웃 빈 테이블로 옮긴 아이들
펙을 스틱 삼아 장난감 축구공 이리저리 치고 굴리더니
번쩍 손을 든 3호. 강자 1호를 이긴 듯.
종이접기, 미리 사서 챙겼다가 나눠준 종이 장난감
종이배를 만들어 근처 강에 띄우고 놀까 싶었는데 바짝 말라 버린 강.
대신 힘껏 날린 종이 비행기
묵찌빠, 노예가 된 3호가 평민 1호에게 인사를 꾸벅
져서 계급 상승 기회 대신 평민자리를 차지하고 신난 3호의 실제 장래 희망도 '보통 사람'
나들이, 야영지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마을 구경
타일로 장식해 제각각인 쓰레기통과 벽보에서도 느낄수 있는 예술적, 진보적 마을 분위기.
벽을 이룬 무궁화 나무 옆에서, 한국의 국화라고 일러주며
자고 일어나면서 부터 장난치며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캠핑 마지막 아침
새로운 놀이 하자며 가족 모두 둘러 전날 내린 비로 젖은 텐트를 탈탈 털고
꺼내 풀었던 물건들 싹 다 차로 넣어 귀가 준비 마치고 기념사진
귀가 길 들른 유제품 농장 가게
펌프 모양이 신기한듯 다가가 잔소리도 하기 전에 손부터 씻고
입맛대로 고른 이곳 명물 아이스크림 하나씩
여느때라면 건물 뒤까지 길게 늘어선 손님에 차로 사람으로 꽉 찼을 주차장이며 테이블.
기다림 없이 바로 먹는 아이스크림이 왠지 빨리 먹히는 것 같아 더 아쉬울지도
먹고 나서 주변 구경. 미니골프장 같은 자잘한 레저 거리와 숙소도 갖춘 가족 놀이공원이기도 한 농장
개 인줄 알았던 염소며 축사 안 송아지, 축사 밖으로 내몰려 그늘 찾아 늘어서 소들.
1869년 시작됐다는 농장, 지난 150년 어느 순간 쓰였을 우유통 장식을 배경으로
귀가 후 마지막 유흥이라며 쓴 텐트며 침낭 말리자는데 후다닥 다 들어가고 결국 불러 세운 1호와 둘이. "안 속네..."
정작 전 떠나진 못했지만 사진과 글을 보고 읽으면서 저도 같이 여행을 떠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공감해주시고 또 고맙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려요! 조만간 바라시는대로 여해 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희도 어디 가서 낯선 마을 구석구석 구경하는 거 참 좋아합니다. 요즘은 그런걸 못 해서 그립기도 하네요. 오하이오님 사진 보다가 문득 저도 미국 처음 왔을때 미국 동료들이랑 공원에서 작게 아메리칸 풋볼을 처음 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거 참 재밌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릴때부터 이걸 해왔던 미국 아이들한테는 의미가 큰 스포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도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사람을 피해 다니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 마을 구경이 부담스럽긴 하더라고요.
저는 야구공은 제법 던지는 축에 속하는대도 럭비공 던지는 건 너무 힘들더라고요. 공모양 따라 바향을 잡고 팔도 요령것 흔들어야 한다는데 이미 던지는 습관이 맞지 않게 들어선지 진작 포기했는데 아이들은 저보다 더 잘 던지더라고요. 오하이오주립대가 전국대회 우승 경력도 있을 만큼 잘 하해선지 이곳도 '풋볼'인기가 엄청나더라고요.
유흥후 다시 말리는 텐트와 기구들...거의 군대인데요 ㅎㅎㅎ
다섯식구 침낭만 해도 한짐이니까요. 게다가 차가 있으니까 자잘한 짐도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ㅎㅎ
이번 여름, 유독 아이들이 많이 큰 것 같습니다. 1호가 아주 길~죽해졌네요.
셋이서 잘 노니 참 보기 좋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큰 애는 키도 그렇고 신체만 보면 명실상부한 십대 반열에 오른 것 같아요. 아직 반항감은 없어서 함께 가자는데 잘 따라가고 동생들 하고 잘 놀아주긴 하는데요 얼마나 갈지...
따뜻한 사진과 글 잘봤습니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거의 매해 한번씩은 캠핑을 가곤했는데 이젠 막내도 대학에 진학하고 나니 언제 또 갈수 있을련지 모르겠습니다. 기회가 있으실때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얘긴 10여년전 어르신들이 해주던 말씀인데 제가 같은 말을 하고 있네요. ㅎㅎ
하긴 오하이오님은 원래 애들과 시간을 워낙 잘 보내시니까 굳이 제가 이런 말씀 드릴필요가 없는거 같긴 하네요 ㅎㅎ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그냥 동네 이웃같은 느낌입니다.
이웃처럼 편안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 명심하고 아이들과 지낼 수 있을 때 많은 시간 보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큰 애가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치고 나니 고등학교 졸업까지 다섯식구 같이 살날도 6년 밖에 안남았네 싶어 더 열심히 놀아야 겠다 하는 다짐을 하곤 했는데요. 답답하긴 해도 코로나 사태가 이런 아쉬움을 달래는데는 도움이 되더라고요.
1호는 이제 몰라보게 컸네요... ^^
항상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큰 애가 정말 많이 컸어요. 종종 오랜만에 뵌 이웃들도 큰 애는 못 알아 보겠다고 하시기도 하네요.
올 여름도 울 1,2,3 호는 무척 즐거워 보이네요. 정말 저렇게 셋이 모여있으면 천하무적이 된 느낌일 것 같아요. 아.. 아들 셋..넘 부러워요.
1,2,3 호의 밝은 미소덕에 코로나 집 콕 시즌이 좀 밝아지는 느낌이네요.
셋이 있으니 이 큰 코로나 여름도 크게 지루해 하지 않는 것 같긴 해요. 요즘들어 부쩍 셋 낳길 잘했다 싶습니다. 야튼 '집콕' 여름이 어찌 어찌 길다 싶은데도 벌써 다음주, 비록 온라인 학교지만 아이들이 개학하네요 이 시국에도 그렇게 시간은 가네요.
1,2,3 호의 놀이방식은 정말 무궁무진하네요 ㅎㅎ 지루할 틈이 없이 형제많은 집의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시절같아 좋아보여요!
아이들에게 코로나는 특별한 가족 방학을 만들어 주는 것 같기도 해요. 막내가 귀찮을 정도로 이것저것 당겨다가 놀이를 만들긴 하던데 큰 애가 동조(?)하는게 신기해요. 덩치만 컸지 애구나 싶을 때죠.
얼마전에 여기 공원 다녀왔는데 사진보니 익숙한 풍경이네요. 캠프그라운드가 아니라 다른쪽 피크닉 구역이긴 했는데 풍경이 비슷해요. 여기 좋았어요. 다음에는 아이스크림집에도 가봐야겠어요.
궁금한 게 있는데요, 오하이오는 저렇게 공원에 그릴이나 화덕이 있는 곳에서는 자유롭게 불피우고 바베큐해도 되나요? 시내 공원에도 비슷한 그릴들이 있는데 쓰는 걸 한번도 본적이 있어서 써도 되자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1,2,3호 에게는 어릴적 추억이 많아서 너무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저도 나이가 이렇게 됐음에도 5살때 한부분, 7살때 한부분 이렇게 생각이 나는것보면 아이들과 함께 많이 시간을 보내주면 다는 기억을 못한다고해도, 문득문득 옛날에 우리엄마 아빠가 시간을 함께 해줬지!! 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할거에요. 2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소소한 일상 나눠주셔서 잘보고갑니다.
추억이 많아 기억도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기억으로 남기기엔 아직 어린가 보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사진을 들이미는데도 반은 기억나고 반은 그랬나 싶어 하더군요. 그래도 마음 저변에 기억 아닌 느낌으로 남아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늘 고맙게 봐주셔서, 또 생일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사이 좋고 밝은 모습에 흐뭇~해집니다.
특히 캠핑 마지막 날 아침 텐트 안에서 장난끼 넘치는 3호가 귀엽다는 듯 지긋~이 바라보고 웃는 1호의 표정에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네요. ^^
좀 불편할 텐데도 밖에 나가면 재밌어 합니다. 저는 열흘만에 준비하는 캠핑이 좀 부담스러웠는데, 아이들은 집에서 달랑 30분씩 연습하는 피아노도 두어시간 하는 자습도 안해도 되는게 더 좋은가 봅니다. 흐믓하게 봐주셔서 다행스럽고 고맙습니다.
사진으로만으로도 항상 힐링됩니다. 덕분에 일하기 싫은 아침 상쾌한 마음으로 시작하네요 :) 행복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쾌한 아침 시작에 도움이 된 듯해 다행입니다. 이어 지금 점심도 잘 보내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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