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는 편리한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물건을 사러 페이지를 클릭하면 You Purchased This Item on XX라고 과거에 이 제품을 언제 샀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거죠. 이 기능으로 몇년전에 샀는데 어디 쳐박혀 있는 물건 찾아내서 몇십불씩 세이브한적 있네요. (HVAC 필터나 건전지 등이요)
근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몇년전 당시 같은 제품을 살때 invoice들을 재미삼아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2017년에 산 제품 20개정도만 무작위로 추려서 지금가격과 비교해 보세요. 아마 되게 재밌는 가격의 변동을 경험하실 겁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가격이 3년여가 지난 지금 30%이상 올라있더라구요. 사는 사람이야 그냥 오늘 가격이 제일 괜찮다고 사는 것일 뿐, 물가는 그렇게 여지없이 오릅니다.
각설하고 FED가 물가를 잡는걸 당분간 놓아드리겠다고 말했네요. 이렇게되면 경알못인 제가 봐도 대충 앞으로 뭔일이 일어날지 그림이 그려지는데 태어나서 주식1주 사본적이 없는 사람으로, 영혼까지 돈을 끌어모아 주식을 사야할지 심히 고민입니다. 근데 FED의 인플레이션 년간 목표치가 2%였네요. 아마존가격변동보면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2%는 매년 오르는 물가가 아니라 제 연봉상승률정도겠지요.
Fed, 물가 접고 일자리 지키겠다는데…고용 전망 암울
[출처: 중앙일보] Fed, 물가 접고 일자리 지키겠다는데…고용 전망 암울
https://news.joins.com/article/23860411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주식 초보분이 주식사는건 추천드리지않고요
감당가능한선에서 주식해보고싶으면 시작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다가 폭락하면 말그대로 폭망이니깐요
물가에 대해서는 근데 제가 미국을 5년전에왔는데
5년전에 마트물가랑 현재 마트 물가가 거의 차이가없는거같은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를들어 계란한판 또는 우유 1갤런, 지퍼락등등
전자제품의경의 아무래도 life cycle이 있다보니 단종되고나서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경우 또는 펜데믹 상태에서
중국공장가동이 불안정해서 가격이 오르는경우가 있긴하니깐요
마트물가야 그때그때 다르고 또 농산물가격은 공산품하고는 또 다른 싸이클이 있어서요. 제 경험상 고기가격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올랐구요. 다른 식료품가격도 제가 느끼기에는 계속 오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5년 사이 마트 물가 엄청나게 올랐어요. 특히 코비드 이후에 모든 생필품들 가격이 더 많이 올랐고요. 특히 육류, 계란 등도 등이 더 많이 올랐습니다. 오르는 것이 소비자 가격으로 비교할 수도 있지만 일단 세일을 잘 하지 않구요. 사는 물건이나 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전에 코슷코 한번 쇼핑하면 200불 나오던 것이 지금은 기본 300불입니다. 한아름 마트도 비슷하구요. 따지고 보면 월급빼고 다 올랐네요.
요런 사진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살짝 침울해져서 돌아갑니다.
아... 물가...
아재참~~~ ㅡㅡ;; 근데 너무 제 취향이시라 ㅋㅋ
말씀하신거 처럼 2017년 리스트 봤는데, 제 목록중에 가장 많이 오른건 듀얼모니터 스탠드(AmazonBasics Premium Dual Monitor Stand - Lift Engine Arm Mount, Aluminum - Black) 고 오히려 반값도 안되게 떨어진건 세계지도 (Landmass Scratch Off Map Of The United States - White Scratch Off USA Map Poster) 네요.
저는 최근에 인플레가 심하다기 보다는, 코로나 영향으로 WFH이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수요가 많아지는 제품들 가격이 오른게 더 큰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2017년 산 물품중에
= 만두찔때 냄비안에 넣는 steamer basket
- playmobil school bus 장난감
- 브라타 정수기 필터
- 콜맨 슬리핑 백
- 아마존 북스탠드
- 아이들 스테인레스 보온병
죄다 최소 30% 이상 올랐네요.
아마존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을 것 같아요.
인플레가 아니면 지금의 주가 상승은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물가의 특징이 오르기 시작할 때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제어하기 힘들다고 하던데요.
걱정이네요. 보통 중앙은행의 존재목적 1호는 인플레 방지 (자국 화폐 가치 보호) 라고 하던데 이것도 옛날 말인가봐요.
네. 고등학교 경제 사회시간에 한국은행의 존재목적은 물가를 관리하는 거라 배웠죠. 지금은 이제 그런 시대는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참 특이한 상황 같습니다. 실업률이 이렇게 높은데 주가는 계속 오르고 텍사스 거주중인데 지난분기 주택 매매량도 꽤 올랐더군요. 집값도 떨어질줄 알알았는데 계속 오릅디다. 나만 빼놓고 다 잘사는것 같아요 ㅎㅎ
나만 빼놓고 다 잘사는것 같아요 에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네. 많은 사람들의 그 원인으로 "유동성과잉"을 꼽는 것 같아요. 즉 사람들에게 갈곳없는 여윳돈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거죠. 한국은행이 한국내의 현재 언제라도 움직일 수 있는 유동성을 1140조원대로 파악하고 있다네요. 국가 1년 예산도 뺨때리고 가는 엄청난 금액인 것 맞습니다. 문제는 이 돈이 죄다 "자산" (금융/부동산)으로 흘러가서 그것들의 가치를 높이고 여타 물가도 같이 오르는 거라는 분석이 많고 저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종우란 분이 나와서 분석하는데 앞부분만 보셔도 감이 잡힐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1qnTlCxYsA
와.... 그러면 결국 이게다 실물의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거품이란건데 이 거품이 꺼지면 진짜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오는거 아닐까요?? 오늘 애플 주식 액면 분할하는데 살까말까 고민되네요 ㅎㅎ
뭐 이런 난세에는 각자도생이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하는 거죠... 제가 사는 sub-division도 이번달에 집이 2채가 for sale이 나왔는데 모두 일주일안에 팔리고 그 중 한채는 for sale간판이 붙은지 14일도 안됐는데 이미 새 주인이 와서 집수리같은 걸 하더라구요. 그 2집의 posting price는 3년전에 비해 최소 20%이상 높았는데도 이렇게 빨리 팔리는 걸 보면 자산을 살려는 돈들이 시중에 얼마나 많은지 그냥 지피셜로 짐작하게 합니다.
얼마전 AmazonBasic의 Apple용 lightning cable (3ft) 구입하는데 가격이 올랐더라구요.
8.99 -> 9.99 -> 12.49.
이런건 원래 중국 카피 제품들 경쟁 붙어 가격이 갈수록 떨어져야 정상 아닌가 생각했는데.. 좀 의외였습니다.
맞아요. 제가 산 제품중에서도 신제품이 나오면 당연히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 tech 관련 제품마저도 가격이 죄다 우상향입니다. usb 3.0 charging cable가격이 3년전보다 지금이 더 비싸다는건 이해가 안가는 거죠.
작년에 약 3불에 산 집수리용 점토가 지금 13불 하는 거 보고 깜놀했습니다. 아마존 밉네요.
제가 느끼기엔 중국에서 오는 허접?하지만 필요한 것들 예를들면 플라스틱 제품, 케이블등등이 중국하고 무역 분쟁이후 특히 눈에 띄게 오른거 같네요.
주식은 한 20-30% 날려 먹어도 괜찮다 싶을 정도만 투자하시면 좋습니다.
우스개소리 결론은 그럼 마치 샤넬백 & 강남 아파트 가격처럼, 뭐든지 오늘이 가장 싼 가격이니 마구 지르는 게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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