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 후 첫 글 쓰고 있는 verigut 입니다.
제가 어제 영주권 카드를 수령했는데, '그 때 이걸 알았더라면...' 하는 순간이 있어서 깨알팁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EB-2 (NIW) 로 2019년 7월 말에 접수를 했고,
팬데믹 전에 마지막 인터뷰 날짜 잡히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태 발생 후, 장기전 모드로 돌입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
8월 중순에 approved 됐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아마도 팬데믹 상황 때문에 인터뷰 없이 승인이 나는 케이스에 저희가 운좋게 해당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영주권 카드 제작 업체 하나가 closed 해서 실물카드 배송은 평소보다 delay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왠걸 어제 메일함을 열어보니 카드가 왔더군요.
정확하게 계산하면 총 1년 1달 조금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카드들을 확인하는데,
뭔가 사진들이 하나같이 이상한 겁니다.
낯설기도 하고, '내가 이런 사진을 언제 제출했었나?' 싶기도 하고 등등.
아내랑 이리저리 보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Biometrics 때 찍은거네!"
저희는 그냥 지문만 찍고 오는 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거기서 분명 사진도 찍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이 앞으로 10년 동안 제 영주권에서 저를 맞아줄 사진이었던 겁니다.
나름 후기 많이 읽고 했었던 것 같은데,
이 부분 얘기는 제가 본 기억이 없어서 혹시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지 마시라고 몇 자 남겨보는 겁니다.
어느 겨울날 이른 아침 시간이었죠.
애들 퉁퉁 부은 눈, 헝클어진 머리... 뭐 괜찮습니다. 어차피 크면 어릴 적 추억이죠.
(아내 사진에 관해선 패쓰 하겠습니다...ㅠㅠ)
근데 전 그 와중에 애정하는 츄리닝 차림으로 찍은... 하아... 정장까진 아니라도 이건 좀...
저희 가족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풀메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좀 정상에 가까운 사진을 영주권에 담으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영주권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저는 그런, 운전면허증 사진이나 영주권 글로벌 엔트리 같은 오래 써야 하는 사진은, 꽃단장 하고 가서 찍는데요.. 꼭 찍어주시는 분이 뷰우티풀!!! 외쳐주시잖아요... 다시찍자고 말 못하게...
받아보면 애 둘 떼놓고 삼일 밤낮 불법 도박 하다 걸린 여자 머그샷이 거기 뙇!!!!!
다시한번 축하해요!
축하드리고요, 저도 같은 경험 했어요. 저는 영주권 사진 낸게 RFE가 두번이나 떠서 사진만 3세트 제출했는데, 그래도 지문 찍으러 갔을때 찍힌 사진으로 영주권이 나오더군요. 다행히 같은 날 여권 갱신도 하려고 옷 잘 입고 화장도 하고 가서 머그샷 수준은 아니었지만, 좀 서프라이즈이긴 했네요.
감사합니다 ^^
역시 Biometrics 였군요. 왠지 자기들이 직접 보고 찍은 것만 인정해 준다(?)는 느낌이군요. 깜놀했습니다 저도. ㅋ
축하드립니다~ 저는 소문을 익히 이미 들어서 나름 화장도 하고 머리고 감고 그러고 갔는데.. 뭐 그냥 또다른 흑백 머그샷이 나왔을뿐... 어차피 예쁜 사진은 안나옵니다. 이럴거면 사진은 왜 내는지.... 여성분들은 눈썹이랑 아이라인은 정도까지는 그리고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입술은 발라도 흑백이라.. 어흑....ㅠㅠㅠ
감사합니다 ^^
아... 역시 저만 모르고 다른 분들은 다 아시는 얘기였군요. 시대가 어느 시댄데 흑백은 또 왠말인가 싶기도 하구요. 아내한테 10년 뒤엔 꼭... 그리하라고 전하겠습니다. ㅠㅠ
전 느낌상 왠지 그럴 것 같아서 꽃단장은 하지 않았지만 미소(썩소)를 지었습니다. 나름 성공한 것(?) 같습니다.
영주권도 축하해요!
오호. 살짝 웃어주는 그 여유가 필요한데 말이죠. 전 너무 쫄아서...ㅠㅠ
감사합니다 ^^
영주권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평소 모습대로 나왔으면 공항에서 못 알아보는것 (?)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셔요.... ==333
올해 영주권 갱신할때 ASC(Application Support Center)에 방문할 필요없이 예전 정보를 재활용한다고 하더니 예전 영주권 사진으로 다시 10년짜리 영주권 카드가 왔네요. 저처럼 ASC에 가서 찍은 사진 한장으로 무려 20년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ㅎㅎ
아무리 못나와도 20년 젊어보이는거 no thank you 하실분 계실까요? ㅋㅋㅋ
그냥 젊어보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벌써 아예 딴 사람같아서가 문제에요. 10년 더 뒤면 아들 영주권 카드 잘못 가지고 왔냐고 할수도... ㅋㅋ
새 영주권 카드받고 운전면허증도 갱신하러 갔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건물 밖에서 기다리게 하더니 갑자기 폭우가 오고 비 쫄딱 맞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사진 찍으니 운전면허증 사진도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갑자기 찍은 사진처럼 젖은 머리카락이 머리에 딱 붙어 가관이더라구요. 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두달이나 머리를 못잘랐었는데...
저희 삼촌이 35년 전에 받은 영주권을 시민권도 안받고 갱신도 안하고 (그 당시 발행 영주권에는 유효기간이 없더군요) 계속 쓰시다가 재작년 한국 다녀오는 길에 cbp officer 가 본인 맞냐고 영주권 사진하고 왜이렇게 다르냐고 시비가 붙어서... (참고로 삼촌은 영어를 잘 못하셔서 딸이 와서 설명해줬다고 ㅠㅠ 이거 30년 도 더되었는데 어떻게 같냐고). 그래서 그 걸음에 시민권 결심하고 따셨어요 ㅋㅋㅋ 조아마1님 그런일 없으시길 바래요 ㅎㅎ
말씀을 들으니 저도 걱정이 좀 되네요. 한국에 가기 전에 머리도 염색하고 살도 좀 빼야 할까봐요. 그런데 많이 없어진 앞머리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T_T
순간의 선택이 20년을 좌우할 수도 있군요. @.@
츄리닝 차림으로 20년을... 하아... 얼른 이 사태가 잡혀서 제대로 각잡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영주권 축하드립니다! 저도 올해 초에 받았는데, 받고 나서 사진이 엥??? 이게 뭐지?? 했는데 지금은 어딘가에 처박혀있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이게 사진에서 멈칫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군요. 저도 곧 장롱행이 되면 잊혀지겠죠? ㅎ
축하드립니다! 저는 코비드 상황에 영주권 신청하면서 머리도 못 자르고 장발의 사진을 제출했는데 다행이네요 =) 깨알팁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
Biometrics 때 꽃단장하고 가세요 ㅎㅎㅎ
제 사진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오늘 밤 확인해볼랍니다.
오늘 밤 추억 여행을 떠나시겠군요...^^
축하 드려요. 영주권을 괸장히 빨리 받으셨어요. 주위에 아는분은 10년이 가도 힘들어하시는데 어떤 비법이 있나요? EB-2 가 영주권을 빨리 주는가봅니다.
전 받은지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저희도 예상보다 일찍 받게 되어 적잖이 놀랐습니다. 코비드 사태로 오히려 시간이 단축된 느낌입니다. 따로 비결 보다는 운이 좋았다 생각합니다.
이 기억도 잊혀지겠지만 사진은... 볼 때마다 그때 당시 추억을 되살려 줄 듯 하네요.
전 알고 꾸몄는데도 엉망 ㅋㅋ 아마 꾸미셨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며 위안을 하시면 좀 나으실거예요. 운전 면허도 그 자리에서 찍어도 멀쩡히 나오는데 나온 사진보니 영주권 사진 각도가 좀 밑에서 찍는 거 같아요 누구여도 이상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ㅎㅎ
영주권 받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역시 사진작가님의 예리한 분석력이십니다. 로우 앵글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런지... 턱을 당기면 이중턱이 될 것 같고, 밀면 그렇챦아도 평평한 얼굴이 더 납작해져 보이려나요? ㅎㅎㅎ
축하드려요! ㅋㅋ
위에 댓글 써주셨는데
제 경우에도
꾸미고 가도
라스트미닛에 머리카락은 저 먼 발치로 가있다는 것을
카드가 오면 결국 알게되어있으므로..
차라리 눈곱만 뗴고 갈걸 했던 사람도 있어요 (=저..)
ㅋㅋ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
꾸며도 별반 다를바 없다고 말씀해 주시니 한결 마음이 놓이는... 응? 전 다만 츄리닝 보단 그래도 칼라 있는 셔츠라도 입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회한이 남습니다. ㅎ
만에 하나라도 사진을 찍을지도 모르는 환경이라면 옷도 머리도 조금 다듬고 가시는게 맘이 편하죠. 얼마전에 운전면허 갱신하러 갔는데 사진을 다시 찍는지 어쩌는지 몰라서 머리도 좀 말리고 왁스도 좀 바르고 갔더랬죠. 마침 사진을 찍어야 된다고 사진촬영창구로 가서 안경렌즈가 반사되서 두번 찍었는데 DMV직원이 사진을 보여주진 않고 잘 나왔다고 엄지를 척하던데 과연 어떤 사진이 나올런지ㅎㅎ
매사에 대비를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손만 깨끗이 씻고 갔지 사진 생각을 전혀 못했었네요 ㅋ
저희 지역 DMV 에서는 찍은 사진 보여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보긴 하던데, 여기 사진이 늘상 그래서 그냥 오케이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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