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팬데믹 때문에 가지 못하는 여행을 캠핑과 글램핑으로 대체하다 Labor Day 연휴 때 heat wave가 또 와서 피서 겸 호캉스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촬영을 위해 Tesla Destination Charger가 있는 곳으로 우선 알아보았는데요. 데스티네이션 차저란 수퍼차저와 함께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 중 한 종류로, wall connector 충전기를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을 말하는데요. 주로 호텔, 쇼핑몰, 식당 등에 설치되어 있는 완속 충전소로 테슬라 차주를 유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무료 편의시설입니다.
보통 편도 100마일이 넘는 거리에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집에서 충전을 가득해놓고 출발해서 돌아올때 수퍼차저를 들러 충전하는 식으로 해왔는데요. 어차피 호캉스가 목적이라면 호텔에 묵으면서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있는 곳이면 어떨까 해서 멀지 않고 덥지 않은 몬터레이나 카멜 쪽 호텔로 선택을 좁혔습니다.
쓰지 못하고 밀린 숙박권을 이용해서 Hyatt Regency Monterey (Category 4)를 갈까 하다가 황금주말인 Labor Day 토요일에 Hyatt Carmel Highlands Inn (Category 7) 오션뷰 방 (포인트 3만점) 이 남아 있어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마모 공식 여인숙 Highlands Inn 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Carmel Ranch는 인기가 많은지 주말엔 포인트 방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Ventana Big Sur 는 adult only 라서 눈물을 머금고 제외했습니다.)
점심은 Mission Ranch Restaurant 라는 곳에서 6개월 만에 Dine-in 외식을 했습니다. 파라솔 같은 쉐이드가 전혀 없어서 뜨거운 태양 아래 식사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음식 맛도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카멜 근처 비치에서 모래놀이를 하려고 했는데 연휴동안 모두 닫아서 바로 호텔로 갔습니다. 2시쯤 early check-in 을 했는데 정말 투숙객이 없는지 1 King Bed 를 2층짜리 Townhouse Suite 으로 업글해주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체이스 하얏카드를 갖고 있는 Discoverist 입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이용하고 싶다고 했고 두 옵션을 주었는데 차저 근처로 방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429호 방이었는데 차저와 가까워서 짐내리기도 편하고 방에서 차저가 보여서 충전기가 사용가능할 때 빨리 내려가서 차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수퍼차저와는 달리 availability를 알 수 없고 테슬라 차저가 2개, 일반 EV 차저가 1개 있었기 때문에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을 경우 다소 경쟁적인 듯했습니다. 저희도 충전이 다 되자마자 차를 바로 옮겨주었습니다.
수영장은 한번에 6명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안내를 해주었는데요. 물놀이 준비를 덜 해오기도 했고 마스크 착용도 어려워 보여서 수영장 근처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묵게 되면 early check-in하자마자 수영장을 이용해볼까 합니다.) 다행히 욕실 bath tub이 커서 모래놀이 장난감으로 한참을 놀았습니다. 아이들을 2층에 재우고 1층에서 장작 때우며 와인 한 잔 하면서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산호세는 100도까지 올라가서 다음부터 피서를 카멜로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15-9/15 첫 숙박시 2,500점은 miss했지만 포인트 숙박시 25% 돌려받는 프로모션은 적용돼서 22,500점으로 연휴 주말 1,000불짜리 방에서 잘 쉬다 왔습니다^^
테슬라 모델Y 리뷰와 여행 이야기를 유튜브에 공유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구경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Ymod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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