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을 다녀와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안가는게 제일 좋지만, 이런 시국 혹시나 한국방문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코로나 관련 도움이 될까 짧게 요약합니다.
- 떠나기전 모든 가족 구성원이 Project Baseline을 통해 검사를 받습니다.
https://www.projectbaseline.com/study/covid-19/
목적은 말그대로 baseline을 알기 위함인데, 내가 혹시나 무증상자 양성인지 모르니, 일단 검사를 진행 합니다.
결과를 받아보기 까지 약 7일 정도 소요 됬습니다.
- 한국 도착해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약 24시간후 검사결과를 알수 있었습니다. 보건소에서 손세정제와 체온계를 주고 갔는데,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매일 체온검사를 했고, 병적으로 손소독을 하고 다녔네요. 소독제 중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수" (두개가 이름이 겁나 비슷한데 찾아보니 다른거네요, 댓글에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란게 있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우리가 알고있는 알코올 based 보다 쓰임세가 많더군요, 매일 외출후 집으로 돌아와서 94마스크를 그걸로 뿌려서 overnight 두었습니다. 옷이나 자동차키 등에도 분무하여 쓰기 좋았습니다.
- 한국에서 돌아오기전에 다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시민 무증상자는 https://www.seoul.go.kr/coronaV/coronaStatus.do?menu_code=20 에서 한번 무료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보통 무증상자는 자비로 (약 10만원정도, 보험도 적용한됨) 검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곳을 통해 한번은 무료로 검사 가능합니다. 미리 예약 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되도록이면 자차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몇번 버스를 탔는데, 완벽하게 사회적 거리를 두기 어려웠고, 여러 다른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마스크를 쓰고 있기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약간 무서운게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것인지 코로나증상인지 약간 겁날때가 많았는데, 그때 마다 체온계가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타기전 음성 결과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 다시 미국에 도착해서 project baseline을 통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기내안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을 생각이기때문에, 라운지에서 밥/물을 좀 많이 먹고 탑승합니다. 역시나, 비행기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가까이 있군요. 마스크와 face shield를 벗지 않고, 중간 물 한컵은 비행기 가장 뒷쪽으로 가서 마십니다.
도착후 다음날 검사진행합니다. 이번에는 결과가 48시간 이내 나오는군요. 놀랍습니다. 겁나 빨라졌네요.
음성으로 나오니 이제야 한숨을 돌립니다.
앞으로 백신이 나오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한국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안전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열심히 조심하셨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100% 사회적 거리두기는 정말 어려운듯 합니다 ㅠ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잠시 한국 나와있는데, 너무 풀린? 자유에 오히려 더 두려움이 엄습하더라고요.. 오픈 직후인지 모르고, 사람 없어보이는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는데, 곧이어 그 창문도 없는 좁은 공간에 손님들이꽉 차서.. ㅠㅠ 빽빽하게 되더라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테이블도 없구여.. 대부분의.카페는 그런 테이블이 있어서 안심이 됬었는데.. 작은 식당들은 손님 수를 코로나로 정해서 받는 경우가 많지 않는 것 같아요. 엄청 당황스러워서 밥이 코로넘어가는지 입으로넘어가는지 모르는 상태로 있다가 나욌어요. 미국으로 귀국 전 검사 받아보려고요... ㅠㅠ
저도 그런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버스타고 가던중 사람들이 너무 갑자기 많이 타서, 그냥 내려서 한두정거장 걸었네요 ㅠㅜ 미국컴백전 검사 받으시고, 안전하게 오세요~ =)
차아염소산나트륨 = clorox.. 그러니까 락스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으니 물건은 꼭 완전히 말리고 쓰셔야 하고, 분무기로 뿌리면 폐로 흡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 좋지 않습니다.
저도 같은 말씀을 드리려고 들어왔어요. 차아염소산나트륨은 흔히 쓰는 가정용 락스입니다. 마스크는 락스로 소독하시면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농도로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옷에 닿으면 탈색 되구요. 락스를 분무기로 뿌리는 것은 권하지 않고 표면 소독을 위해서는 1000ppm 정도로 물로 희석 (시판 가정용 락스의 경우 1:50 비율)하셔서 걸레나 종이타월에 적셔서 닦으시고 꼭 환기하여 주셔야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8025800017
찾아보니 제가 오타였네요! 진짜 락스는 흡입하면 무서운거네요!
네, 저도 답글 달아놓고 다른 소독제와 착각하신게 아닐까 했어요.
차아염소산을 흡입했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닦아내는 형식으로 무생물체 표면에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피부에 밀접하게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의 특성상, 마스크 소독의 방법으로 특히나 이러한 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차라리 마스크를 자외선 소독하거나 햇볕에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바른 방법입니다. 차아염소산이 분해되어 물만 남는다 하더라도 마스크를 물에 적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마스크 자체의 집진 능력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마스크는 항상 드라이한 상태로 있어야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0052803520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한국 갈때 혹은 한국에서 미국갈때 Project Baseline이 의무인가요? 혹시 비행기 타기전 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pre-arrival covid testing이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모 항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요구한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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