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가 깍두기 만들다가 무에 바람들었다고 해서, 제가 무에 바람들었다는게 뭐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나이 마흔에 무에 바람들었다는 표현도 모른다고 엄청 무시하네요;;
이거 저만 모르던 표현인가요. 그냥 궁금해서 올려봅니다ㅋ
30대인데 저도 몰랐어요 ㅜㅜ
최근에 40대애 대전이 충청도인줄 모르면 무식한거냐는 글이 엄청 화제되었던거 같은데요 그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어진 무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무시까지는 너무행ㅠ힘내요 우리 모든 유부들..
속꽉찬 무만 드셨었나봅니다 ㅎㅎ
저런... wipo님이 깍두기를 담구다가 그랬으면 좀 나았을텐데...
저도 첨 들어보네요
혼자가 아니시니 너무 기죽지 마세요! ㅎㅎ
어머니가 깍두기 담그실 때 하시던 말씀이라 알고 있습니다.
무가 안 좋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무로 깍두기 담으면
깍두기가 물르게 익는것으로 알아요.
(이번에 담은 깍두기에 이런 무가 있었는지 그런 깍두기가 있어요 ㅠㅠ)
무 단면으로 잘랐을때 안에 쩍 금이 가고 비어 있는것을 바람 들었다고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ㅋㅋ 아닐수도 있고요..ㅋㅋ
그럼 혹시 김치가 미쳤다고 하는 말은 들어 보셨나요?? 저희 외가에는 그 표현을 쓰는데 저도 그 미쳤다는 맛이 뭔지는 아는데
표현이 않되요 뭐라 표현할수가 없는 그 맛이 있는데.. 김치 맛이 미친 김치를 같이 드신분은 암시렁토 않다고 하시는데
전 그 미친 김치 맛 표현이 않되서.. 제가 미친.. ㅋㅋㅋ
댓글 읽고있기가 미칠거 같네요.. ㅎㅎ
김치가 미쳤다고 하는 상태는 갓한 김치(바로 담근) 와 숙성된 김치(충분히 익은) 그 중간상태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배추 자체가 맛이 없는 상태 혹시 시기라는 뜻이지요.
덕분에 저도 처음 듣는 표현이라 찾아봤는데 익기 직전의 미적지근한 김치라는데 왜 미쳤다는 격한 표현으로 수식하는가 더 찾아봤더니 매우 심오한 뜻이 있군요.
"배추 밑동이 맛이 들지 않고 허연 채로 남아있지 않으려면 타들어갈 것 같은 검붉은 양념도 겁 없이 품어야 한다. 희고 단단한 몸피에 처절하게 묻혀야 한다. 김치는 그 고통 속에 얻는 이름이다. 그러니 생김치에서 익은 김치로 가는 동안 미칠 만하다."
http://www.ulsa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6
아 너무 웃겨요..ㅠㅠㅠㅋㅋㅋㅋ 김치가 미쳤다니 ㅋㅋ 첨 들어보는 표현이네요 ㅋㅋ이해하고 싶은데 이해가 잘 안되요 ㅠ,ㅠ 너무 알고싶은 맛이에요 !
미친김치맛... 생김치에서 익은김치로 변하는 과도기적인 상태죠...
저는 락스향?락스맛?이 나는 느낌이라 그냥 처음 접해보고 '와 이거 김치가 미친상태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딱 있는 표현이더라고요. 그냥 본능적으로 미친 것 같다는 느낌이 오니까 통용되는 표현인 듯 합니다.
바람든 무는 실제로 반으로 잘라보면 가운데 바람이 들어간 것 처럼 비어 있어요!
ㅋㅋㅋㅋ
흠... 저랑 미친게 좀 다른 미친거네요 어감이...
전 미친맛이 좀 익긴 익었는데.. 거 뭐라 할까.. 군내 난다고해야할까.. 이게 날김치 -> 익은김치 -> 쉰김치(묵은지) 순으로 가야하는데
쉰김치로 안가고 미친.. 아~나!! 설명이 어렵네요..ㅋㅋ 암튼 김치가 김치국물 밖으로 나와서 오랫 보관하면 꼭 미치더라고요...ㅋㅋㅋ
김치가 미쳤다,, 음식맛에 까다로운 전라도 지방 어르신들이 쓰는 말이죠~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 모두 전라도 출신이어서 저도 그렇구요, 김치 미치는거 아주아주 싫어합니다ㅎㅎ 미친 김치는 답이 없어요.....ㅜㅜ 아예 팍 익게 기다리는게 유일한 방법,,, 마모에서 이 익숙한 표현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ㅎㅎ
들어봤어요.
엄마가 김치 담그시면서 들었거든요. 무가 바람들었다는것도 많이 들었구요. ㅎㅎ
딱 한번 바람든 무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께 여쭈었더니 "무 속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씀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헷갈려서 웹검색하다가 유투브로 봤습니다. 저에겐 도움이 잘되었습니다. https://youtu.be/Uu7YyNnEL0k 그런데 예전에 한국장에서 무를 샀을 때에는 무 안이 약간 보랏빛이 있었는데 아직 이건 의문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만약 자색무가아닌 한국산 무를 사셨는데 속이 회색같은 테같은 혹은 푸르딩딩한 색을 띄면, 그것은 무가 상한 겁니다. 국묵내는데 활용하시는 분도 계시는데...그냥 버립니다.
저도 처음 듣네요! 힘내세여~
바람든 무우는 가볍고 속아 바고 맛이 없어요 그보다 감장할때나 배추나 무로 김치 담글때 안 도와 주셨나봐요 소금에 절이고 헹구고 무는 많이 사용하는데 채를 썰던가 깍뚝 썰던가 일이 많아요
좀 과장을 섞어서
that korean radish is half empty inside
하면 어떨까요....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적어도 저 혼자만 모르던 표현은 아니었네요^^ 김치가 미쳤다는 표현은 당연히 몰랐습니다.ㅋ
댓글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