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8년이상을 함께 해온 15 inch mid 2012 멕북 프로가 2년정도 전부터 랜덤하게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무런 프로그램도 돌리지 않고 차가운 지하실에서 키기만 해도 CPU usage가 kernel_task로 인해 500-1000%로 잡혀있는 thermal throttling 현상이 10-20분쯤 지속되다가 말다가를 반복해왔습니다. 그렇지 않을때는 아주 잘 돌아가고 괜찮은데 너무 자주 그러니까 힘들더군요. 애플 스토어에서는 원인을 모르겠다며 500불정도 내면 자세하게 보고 다 고쳐서 준다길래 그당시 7년쯤 된 랩탑 수리비로 말도 안된다 생각해서 포기했죠. 온라인에도 여기저기 봤는데 그렇다할 방법이 보이지 안아 반쯤 포기한 상태로 마일모아 피씨방 단톡방에 문의했는데 해바라기 님께서 추천해주신 thermal paste 교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는김에 이번 아마존 프라임 데이 세일로 나온 SSD도 질러서 바꿔봤어요.
일단 간단하게 SSD를 교체 해주고
Logic board 뜯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웠어요.
CPU/GPU에 지저분하게 굳어있는 thermal paste
최대한 닦아준후 다시 발라줬습니다.
Logic board 다시 끼워넣는데 뭔가 이상하게 안들어가서 다시 들춰보니 뭐하나가 빠져서 툭 튀어나와 그렇더라구요. 힘으로 밀어넣어볼까 하다 안하길 다행이었습니다. 교체 후 새로운 SSD에 OS를 다시 깔아줬습니다. Internet recovery로 mountain lion (10.8) 이 깔리더군요. 너무 오래된 버전이라 바로 catalina로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서 중간 버전인 high sierra로 먼저 업그레이드 하고 해야되더군요.
SSD (SK hynix S31 1TB $84.99) 교체 5-10분쯤
Thermal paste ($12.99) 2-3시간
Software update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문제도 해결되고 대 만족입니다. 스트리밍도 해보고 한시간 화상 회의도 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갑니다. SSD로 교체해서 부팅 시간도 너무 빨라졌고 프로그램들도 로딩하는데 빨라진 것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전에 교체해준 16GB 램 (총 $100 쯤) 까지 전부 $200 정도 들였네요. 오래 써서 베터리 라이프가 많이 줄었지만 충전 하면서 쓰면 되기에 나중에 밖에서 일하거나 집에서 누워서 일할때 잘 쓸것 같습니다. 베터리는 애플에서 125불에 교환 해준다는데 안할것 같아요.
조언 해주신 해바라기님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와! 축하드립니다:)
동지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도 어제 새로운 thermal paste를 2012 MacBook Pro에 해주었어요!
저도 SSD하고 RAM 16GB 달아 주었답니다!
후기 올리려다가 말았어요ㅠㅜ
베터리도 아마존에서 하나 사셔서 교체 하시면 될거에요...
한 $30때문 가능해요.
만약 교체 한다면 좀 괜찮은 브랜드로 하고싶어서 정품 고려했었는데 추천하실만한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너무 싼거 아무거나 하면 금방 고장날것 같아서 불안해서요.
전 개인적으로 베터리는 자주 갈자 주의라 저렴이 사서 자주 갑니다.
베터리는 이미 제작 후 방전이 되는 시스탬이기 때문에, 좋은걸 사나 싼걸 사나 수명은 비슷하더라구요.
단지, 주위해야할 점은, 베터리가 부풀어 오르는지, 혹은 과 충전이 되는지, 충전이 잘 안되는지만 잘 살펴보셔서 이상 없다면 계속 사용하시면 되고, 이미 베터리 교체하시게 되면 적어도 2년에 한번씩은 갈아주는게 좋습니다.
저도 2011 멕북프로 13인지 사용중인데, 2016년 말 중고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약 3회 교체하였습니다.
물론 SSD와 렘16기가로 버티고 잇구요.
맥은 정말 오래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7년된 맥북프로 있는데 아직도 쌩쌩합니다.
맞아요. 오래 잘 쓰는거 고려하면 가성비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요
제 윈도우 데스크탑을 켤때마다 CPU Fan error메세지가 뜨는데 교체가 증상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본문글로 보아 thermal paste도 오래되면 제 기능을 상실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CPU 팬을 다시 뜯고 붙이는것 보다, 켤때마다 10초정도 투자해서 바이오스 세팅 한번 들어가주는게 에너지 세이브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blue screen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수도 있겠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처음 해봐서 몰랐는데 중요함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기왕에 다뜯으셧을때 배터리도 사제로 교체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근데 8년이나 썼는데 아직 배터리가 안부풀어올랐어요? 신기하네요.. 주변 맥북들은 다 배가 터지려고 하던데
오 제가 운이 좋았나봐요. 혹시 추천 브랜드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이글 보고 저도 오늘 무작정 노트북 뜯어 써머 재도포했습니다. 새로산 노트북인데 열관리가 안되서 팬이 좀 과하게 돌던데 재도포 하니 아이들시에 5~6도(섭시)정도 내려가네요 ㅎㅎㅎ
이글 보고 저도 ssd 주문 완료 했습니다!!
배터리 관련 조언들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 샀을때부터 충전은 될수 있으면 90% 정도 까지만 하고 아니면 100% 되자마자 충전기 뽑아두고 사용해 왔습니다. 저렴한 배터리 사서 2-3년 마다 교체 하는것 보다는 좋은거 사서 오래 쓰는게 (환경에도) 좋을것 같아서 그냥 지금 상태로 쓸것 같아요. 아직 스트리밍 하면 1시간정도는 다른 작업 할때는 2시간은 가서 괜찮은것 같아 나중에 생각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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