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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2020 Sonata Limited 리스 후기 (ft. Rodo 후기)

FBI | 2020.10.22 23:04: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2년 좀 넘게 리스중인 Mazda CX-5 리스기간이 끝나가서 새로운 리스를 찾아야 했습니다.

다음차를 뭘로 할까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에 지인이 소나타가 괜찮다고 한번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번에 소나타가 처음 나왔을 때, 솔직히 디자인이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가격이나 한번 볼까 하고 별 기대 안하고 찾아봤습니다. 

리스스페셜이 진행 중이었는데 나쁘진 않았어요. 

최하급 모델인 2020 소나타 SE 가 36개월동안 $2,799 다운에 159불+tax로 나옵니다.

 

디자인은 뭐....처음 봤을 때 보단 눈에 익어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음 그럼 테스트드라이브나 하러 갈까 해서 동네에 현대 딜러에 walk in으로 방문했습니다.

웬일로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요. 직원도 별로 없고요.

한 세일즈맨께 여쭤보니 요즘 코로나때문에 예약한 사람만 받는다고 합니다.

다행히 테스트드라이브는 예약 없어도 해준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왕 보는거 제가 원하는 모델과 트림으로 보고 싶어서

검은색 Limited로 테스트드라이브 하고싶다고 했습니다.

 

차 가져온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뒤쪽에서 차를 빼옵니다.

근데 충격적이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고요.

물론 새차라서 그런것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확실히 사진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그리고 별 기대없이 시승기를 하는데 여기서 한번 더 충격먹습니다. 

핸들느낌이며 코너링이며 약간의 독일차스러운 묵직함까지....

거기다가 한국차의 자존심인 옵션이 넘쳐 흐르는 인테리어.

'다음 차는 이거다.' 바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차 앞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이건 스페셜 있니? 얼마까지 해줄 수 있어?

그랬더니 잠깐 오피스로 들어가자고 하더라고요.

나 예약 안했다고 하니까 잠깐은 괜찮다고 해서 끌려 들어갔습니다.

 

기본적인 정보랑 크레딧점수 물어보더니 페이먼트 옵션 갖고 옵니다.

맙소사 $0 drive off를 하면 36개월에 520불이네요.

와이프와 저는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이 가격이면 독일차 타고말지.'

더 아래로 내려갈 수 있냐니까 리베이트 이것저것 추가하면 내려가긴 하는데 너 해당되는 거 있니

그래서 first responder 해당된다고 하니까 그럼 500불 리베이트니까 520에서 15불 빼면 500불 초반정도 나올듯? 이러네요.

응 고마워 근데 안해 이러고 바로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비쌌어요. 현대가 이렇게 비싼차였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리스는 400불 이상내면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다른차를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리스해커와 유튜브를 둘러봅니다.

특히 리스해커를 들어가면 요즘 좋은 딜이 많이 나오거든요. (@티모 님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올린 글들을 쭉 읽고있는데 어떤 사람이 "Rodo"라는 앱을 언급합니다.

rodo가 뭐지 하고 구글링을 해보니까 쉽게 말하면 온라인브로커 입니다.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rodo의 브로커들이 미리 준비해놓은 리스딜들이 쭉 뜨더군요.

거기서 원하는 차량과 가격을 찾으면 필요한 서류와 아이디 등을 올리고 차를 픽업가는 구조였습니다.

 

참고로 rodo 이용하실 분들 팁:

가입하실 때 셀폰번호, 이메일 그리고 집주소같은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있는데,

여기에 실제정보 그대로 넣으시면 연락 엄청 옵니다.  .....무슨말인지 아시겠죵? 

 

아무튼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20 Sonata Limited 검정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어라 노다운에 379불 택스포함이 뜨네요?

이거 스캠인가 싶을정도로 가격이 너무 좋습니다.

딜러이름은 안뜨고 저희집에서 29마일 떨어져있다고만 나옵니다.

아마도 계약을 완료해야만 어떤 딜러인지 알려주는것 같았습니다.

 

스캠인가 싶어서 구글링도 해보고 리스해커에도 알아봤는데 결론적으로 legit이라고 합니다.

legit이라서 다행이긴한데 딜러가 어딘지도 모르고 제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올려서 한다는게 좀 찜찜하더군요.

아무리 rodo가 믿을만한 곳이라고 해도 제가 어느딜러랑 거래를 하게 될 것인지, 누가 내정보를 받게 될 것인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딜을 프린트해서 근처에 가까운 딜러 몇개에 매치요청을 하기로 합니다.

 

집 근처 딜러에 몇개 뿌렸습니다. 한 5개정도 뿌린 것 같아요.

일단 한곳에서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3,000 언더로 해도 이가격은 안나온다."

그리고 다른곳에서는 "매니저랑 얘기해보겠다. 일단 와봐."

또 다른곳에서는 "진짜 안된다. 여기서 월 페이먼트 $55불 올려서 430정도까지는 가능하다."

 

그런데 마지막 한 곳.... 이곳은 한인브로커였는데 바로 여기서 "가격을 맞춰주겠다." 라고 합니다.

솔직히 브로커인데 딜러보다 비싸겠지 라는 선입견이 있던 터라 정말 되는 것 맞냐고 재차 확인했더니

 

"솔직히.... 진짜 말도 안되는 가격이에요. 이 가격 어디서 받으신거에요? 타주 아니죠?

제가 맞춰드리는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어떤 딜을 가져오셔도 제가 맞춰드리겠다고 약속했으니까요."

 

카톡으로 개인정보 보내드리고 세시간정도 지나서 연락이 옵니다.

"현대에서 승인 났고요 차는 댁까지 배달시켜드릴게요."

그 이후로도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1시간 뒤 집앞으로 50마일밖에 안 탄 2020 소나타 리미티드 블랙이 딱 도착합니다.

계약서를 가지고 와서 차 뒤에서 건내주시더니

"천천히 읽어보시고 예상했던 가격이나 제가 말씀드렸던 가격과 다르면 싸인 안하셔도 됩니다." 하십니다.

 

계약서를 읽어보니 정말 딱 379.00 택스포함이 맞습니다. cents 까지 .00 으로 맞춰주셨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까 drive off를 2300불정도 넣으셨더군요.

여쭤보니 그냥 379불을 맞춰야해서 넣었다고 하시면서 노다운 맞다고 하십니다.

딜러가 어떤시스템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안내도 된다고 하시니 오케이 하고 싸인 합니다.

 

그리고 끝.... 싸인받고 차키 주시더니 "안전운전하세요~" 하시더니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2300불은 정말 그냥 넣기만 하신거였나봐요. 그래서 $2300 손해를 보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36 months / 10,000 miles / $0 drive off / 379.00 including tax 로 2020 소나타 리미티드를 리스 했습니다.

 

집 앞 마켓으로 와이프와 시승을 했는데 정말 너무 좋습니다.

너무 잘나가고 조용하고 따봉이에요

셀폰으로 모든게 가능합니다. 셀폰으로 차문도 열고 파킹도 가능하며, 실내온도도 미리 조정할 수 있고 시동도 걸 수 있고....

아무튼 유용한 옵션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어떤분들게는 단점일지도 모르겠지만 신호등 기다리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아마 DRL 때문에 그런듯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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