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01105
과제를 한다니 생각 없이 먹던 걸 건네준 콩이 열흘 만에 쑥 자랐어요.
싹이 트는 것도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하루하루가 경이롭기도 하네요.
아침이면 일어나 물 주고 들여다보는 3호가 매일매일 신났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어찌해야 할지는 숙제가 됐네요.
마냥 컵 안에 둘 수도 없을 텐데.....
아래는 원글
한 주간 만들어 썼던 풍향계와 우량계를 들여 놓은 3호
옆 마당으로 가 흙을 푸더니
바닥에 구멍 세개 뚫은 종이컵에 담기 시작
꼼꼼하게 자로 재서 흙을 채우고 콩을 넣어
창가에 두고 관찰하며 과학 실험 진행 중
2호의 신호에 맞춰 방을 걷던 1호가
기어 가다 콩콩 뛰어 가더니 달려가는 건
각각의 속도를 측정하는 2호의 과학 실험
준비물이 많고 거창(?)해 진도가 쳐진 2호의 과학 수업
주문한 시약지가 도착하고
한 자리에 모인 1, 2, 3호.
제산제를 가루로 만드는 걸 택한 3호
재밌다며 알약을 빻는 3호와 자기도 해보고 싶다는 2호
비이커 대신 식기를 늘어 놓고 실험 대상을 늘어 놓고
절차를 논의하는 아이들
그릇에 번호를 적은 테이프를 붙이고
순서대로 시약지를 담궈 산도를 측정
실험 없이 배웠던 나로선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 싶을 뿐
실험 결과를 차곡차곡 적어 끝내고 신기하고 재밌었다는 2호.
쳐지던 과학 수업 진도 겨우 맞추고 1학기 중간 평가 끝.
마적단의 자제 답게 힐튼 햄튼 인 컵에 흙을 담는군요.
오하이오 삼형제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마주칠 날을 기대해봅니다~
하하 그걸 알아 보시는군요. 벌서 2년 된 거 같아요.
아이들이 신기해 하면서 모아 왔는데 좀 걸리적 거리기도 하네요. ㅎㅎ
역시 부전자전. DIY과목은 양보할 수 업죠. ㅎㅎㅎㅎ
맨 위에 사진을 보면 아직도 깻잎이 있네요. 튼튼해 보이는 Raised garden도 탐이납니다.
세명이 오붓이 앉아서 진지하게 논의 하는 걸 보니 뿌듯해 보이면서 저도 참여하고 싶어지네요
학교 안 보니니 준비물을 일일이 준비해야 하는 과학이 제일 힘든데
'잇몸'으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갯잎은 다 걷어 냈는데 싶어 다시 보니 아래 작게 핀 건 미처 뜯어내지 못 한 것 같아요.
씨 다 떨어질 때까지 두면 집이 다 깻잎으로 덮힐 지경이라 가을 오기 직전 없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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