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01110
제 기분에 들떠 만든 엉성한 크리스마스 장식에 과한 칭찬 말씀해주신 걸 알면서도
혹시나 같은거 만들어서 갖고 계시고 싶은 분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이미지 파일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진을 누르면 원본 크기(이미지 크기 10 cm /300ppi)로 보이고,
확대되지 않는다면 목록에서
'ornament.jpg' 파일을 눌러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트럼프를 지지하셨던 분에게는 불필요한 자극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원하는 분에게만 나눠드리고 싶은데 마땅한 방법이 없어 소란하게 보여드리게 된 것,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프린트 하고 가위로 오린 두장을 붙이고 '코팅'한뒤 장식 고리를 달았습니다.
아래는 원글
엊그제 넣어둔 것 같은데 다시 꺼내게 된 크리스마스 트리 상자
몇 해 전 장식에 이어 올해는 트리 조립도 직접 하는 1, 2, 3호
커선지 중간 문치를 바닥에 꼽고는 세 덩이 트리를 조립 못해 해매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순서를 파악해 트리 조립 성공
뒤적거릴 때 마다 떨어져 나간 무수한 이파리, 해마다 앙상해지는 트리.
받침대에 단단히 고정한 트리에 장식 시작
함께 장식하다 어느 순간 앉아서 일어나질 않는 3호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니 장식물 갖고 노는 중
6살 1호. 셋 모두 같은 유아, 유치원을 다녀 그때 마다 비슷하게 만들어 온 장식
6살 2호를 찾아 들이민 건 3호
6살 3호, 올해는 '집콕' 가정 학습 탓에 찬바람 불면 만들어 오던 장식물은 부재.
장식물 보는 시간이 늘면서 다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는 2호
결국 자리잡고 앉아서 들여다 장식하기를 멈추고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던 3호는 여전히
잔뜩 종이 앞뒤면 차와 로보트를 그려 뒤집으며 노는 '트랜스 포머' 장난감.
올해 것이 없는게 아쉬워 내가 만든 장식물. 마침 나온 결과에 맞춰 폭죽도 넣고
뒤집으면 한글로. 올해의 기억은 이것 하나로 얼추 갈음할 수 있을 듯.
2호도 빠져나간 트리 앞. 1호가 혼자 장식하더니
결국 셋이 함께 장식물 상자에 모아온 '추억록' 들추기
수시로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 어린 자신들이 만든 게 그렇게 웃긴가 싶은데
웃기다며 들춘 6살 1호, 4살 2호가 유치원 같은 반일 때 만든 자동차
장식물 추가 제작 요청한 처는 한글도 모르는 중국, 인도 친구에게 선물하겠다며 외출
놀면서도 장식을 끝낸 트리. 올해의 토퍼 설치자는 옛날 사진 들춰 확인
지난해 3호 이어 올해 1호 차지. 그사이 훌쩍 커 받침대 없이 장식
올 여름 이미 자기 엄마 키를 넘어서서 많이 큰 줄알았지만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이 컸네!" 3년 동안 받침대 높이 만큼 큰 듯
토퍼까지 단 뒤 올해도 트리 장식 마지막은 기념사진으로
미리 크리스마스로군요.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절로 미소짓게 하네요. 그나저나 저 크리스마스 장식 탐나네요. 두고두고 기념이 되고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예, 겨울 여행 일정때문에 이전 보다 많이 '미리' 하게 됐어요. 해마다 별 다를 것 없이 반복하는 일인데 커가는 아이들이 달라져서 새롭긴 하네요.
미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
정말로 애들은 금방금방 크는 것 같아요. 저희는 생나무로 해서, 올해는 추수감사절 끝나면 바로 가서 나무 좀 해와야겠네요
오하이오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옛날것들 보며 기억이 새록새록 재밌겠네요. 저희도 매년 트리 장식 하다가 귀찮아서 갈수록 트리가 작고 볼품없어 지는데 대단하십니다. 혹시 블로그는 없으신가요? 꾸준히 올리시는 글이 다 모이면 큰 자산이 되겠네요. 그나저나 벌써 연말이라는게 아직 믿기지 않네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해마다 들춰 보는 것인데 볼때 마다 새로워요.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기억력 때문에 더 그런거 같고요. (ㅠㅠ)
한 겨울 트리 켜 놓고 있으면 따뜻해지고 객지에서 외로움도 덜어지는 것 같아서 꾸준히 세우고 있어요.
블로그는 업데이트를 중단한지 몇 해 돼서 사실상 없는 셈이네요. 정말 한해가 가네요. 코로나도 유난히 짧은 한해를 보낸 것 같아요.
오하이오님 사진보니 웬지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 요즘은 라디오에서 캐롤도 나오더군요. 저희도 슬슬 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 그나저나 저렇게 보니 확실히 아이들 커가는게 보이는군요.. 앞으로도 아이들의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 기대합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
감사합니다. 저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 저도 우리집이 제일 빠르지 않을까 했는데 동네 산책 다니다 보면 이미 트리 설치한 집도 한둘 보이더라고요. 라디오에서 캐롤까지 나올지는 몰랐네요.
크리스마스 트리는 빨리하면 할 수록 본전 (?) 뽑는 것입니다 ^^. 저희는 귀찮이즘이 창궐해 작년에는 건너 뛰었습니다. 올해도 아마. 코스코에서 산 트리라 설치하고 해체하는게 큰일이라 ㅎ. 항상 밝고 행복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년말 보내세요. 123호한테 오랜만에 안부 전합니다. 2020 바이든 장식 소품 탐납니다.
하하 그렇죠. 게다가 저힌 큰 애가 첫돌이 지나면서 샀으니까, 13년 째 쓰는 중이라 이미 본전은 다 뽑고 이문 남겨 가는 것 같아요. 저도 설치가 좀 귀찮아 집니다만 올해 보닌 내년 부터는 구경만 하면 되겠더라고요. 얼렁뚱땅 만든 장식인데 호응이 있어서 조금 당황스럽고 기쁘고 그렇네요. 안부 여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님 항상 멋지십니다.
아고, 민망합니다만 고맙습니다!
123호가 키가 많이 컸군요!! 아이들 보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하이오님이 만드신 장식물 멋지네요!! 오하이오님도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ㅎㅎㅎ
정말 많이 컸어요. 저 속도로 저도 한두해만 컸어도... ㅎㅎ 정말 빨라요. 올해도 그냥 다 간거 같아요. 아니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여러 새 정책을 기다리기에. 특히 새 코로나 정책을요,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마차 영화의 회상씬을 보는 듯하네요. 마지막에 있는 우리 세 장식들이 가장 멋지네요.
아버지의 카메라를 보면서 저렇게 다정한 표정을 지어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더 다정한 아버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 성격상 그리 못할 것 같네요.
이렇게 같이 추억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라면 평범하고 재미없는 영화겠지만 올 한해는 정말 영화 같았습니다. 저도 다정한 아버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버지로서 인생의 목표가 제 아버님 보다 다정한 아버지가 되는 거 였는데 전형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였던 터라 쉽게 목표 달성한듯 하긴 한데 주변 미국 아버지들 보니 참 멀었다 싶어요. 저도 버리지 못하는 천성이 부족해 노력하겠다는 마음만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트리 장식 하셨군요. 홈디포도 지난달부터 크리스마스 장식 깔았던데 저희집은 배우자 때문에 땡스기빙 전에는 절대 크리스마스 장식 못해요. ㅜ.ㅜ 절대 반대하거든요.
예, 크리스마스 전에 가족이 다함께 보내는 마지막 주말이라서 좀 서둘러서 했어요. 이 말을 믿어서는 아닌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빨리 하는 만큼 행복감도 많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더라고요. 찾아보니, https://www.today.com/home/decorating-christmas-early-makes-you-happier-science-says-t119186 혹시 일찍 하시고 싶으면 배우자께 슬쩍 이기사를 흘려 보니는 건 어떨지요? ^^
힘들고 고단한 주말..
사진 보며 힐링 하고 가요~
아고, 남들 쉬는 주말인데 오히려 고단하셨군요.
사진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 듯해서 다행입니다.
한주 시작은 편하고 즐겁게 맞으시길 바래요.
왠지 모르게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과 스토리!
잘 보고 갑니다. ????
누군가에겐 불편하고 피하고 싶을 수도 있던데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올해는 많이 빨리하신것 같네요~ 몇년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아이들 자라나는게 금방 확인되네요~ 이 글보고 저희도 필받아서, 올해는 좀 빨리 설치해야겠군요 :)
예, 좀 빨랏죠. 올해는 여행 일정이 있어서 이 주말이 아니면 하기 힘들 겠더라고요. 일단 트리 세우고 나니 큰짐 하나 던것 같은 후련함에 또 대형 '나이트라이트' 덕분에 밤이 훈훈해 지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 Range가 상당히 넓네요.
Tagert에서 $30 사려고보니 가격대가 몇백불짜리까지 무슨 차이길래... 다들어디서 구매하셨나요?
오하이오님처럼 한 번 사서 오래 쓸 생각으로 비싸더라도 풍성하고 단단한걸 사고픈데 사진 상으로는 알 수가 없네요.
제가 미국 처음왔을때 싼거 사서 10년 넘게 썼는데요... 매년 이파리(?)가 조금씩 떨어지고 전구하나 나가면 한 섹션이 다 불이 나가서 고장난 전구 찾는게 보통 일은 아이었습니다만... ㅎㅎ 그래도 잘썼던 기억이 납니다. 10년 넘게 쓰고나니 본전 뽑았다 싶어서 코스코에서 제작년에 하나 새로 구입했는데요....좀 더 진짜 처럼 보이고 좋긴 하더라구요. 비싼건 보통 LED, 전구수, 전구의 독립성(?), 설치난이도, 이파리(?)의 풍성함과 견고감, 실제나무 느낌 정도 등등의 차이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급한게 아니시면 lowes나 home depot에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세일 엄청 많이 합니다. 지나면 더 세일 하긴하는데 인기모델은 그때쯤 다 품절이더라구요.
이미 @memories 님께서 답변 주신 것과 비슷한 이유로 가격이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파악한 걸 요약하면 트리 크기(높이), 전구(숫자와 LED 여부) 그리고 사실감 정도입니다.
내구성은 잘 모르겠어요. 다들 비슷한 구조로 보여서요.
이파리도 시간 따라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요.
전구도 몇개씩 나가는 걸 고쳐 쓰다가 아예 다 뜯어 내고 새 걸로 바꿨어요.
모쪼록 마음에 드는 물건 잘 고르셔서 오래오래 쓰시길 바랍니다.
저도 미리 크리스마스에요~~
애들 사진보면서 웃음이 나네요. 아주 키가 벌써.. 엄청 컸네요. 옛날엔 진짜 꼬꼬마였던거 같은데..
즐거운 성탄, 연말 맞으세요~ 그러게요. 아이들이 아이 같더니 이젠 아이 같은 맛이라곤 찾아 보기 힘들만큼 컸어요.
아앗 저 바이든 해리스 오너먼트 파셔도 되셨을 것을!!
아고, 좋다는 칭찬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엊그제 정리한 것 같은데 벌써...참 1년이 빠르네요~늘 오하이오님 사진과 스토리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예, 꺼내면서 정말 얼마전에 넣어둔 것 같았어요. 그러니 다시 정리해서 넣어둘 시간은 더 금세 올 것 같네요. 인사 말씀에 저도 감사드립니다.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군요! 매년 쓰던 오래된 트리를 이번엔 좀 새로운 걸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집이 좁아서 큰 트리는 못 하지만, 이번엔 좀 작은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다가 해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할글버전 바이든 해리스 오너먼트 좀 탐나내요! ㅎㅎ
평소 보다 빠르게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트리를 사셔서 웬지 캠핑장에 들고 가서 보내실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네요. ㅎㅎ.
크리스장식이 의뢰로 거론되는 거 보면 저도 좀 날랍네요.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마음이 투영된 것으로 여깁니다.
'6살' 1호, 2호, 3호 장식물 안의 사진들이 다 3호 같아 보여요 ㅎㅎ
아이들도 해마다 지난날들의 흔적을 돌아보며 각자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인 것 같아요.
가슴이 따뜻해지게 하는 사진들과 스토리 공유 감사합니다!
하하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처와 제가 사진 아이들 어릴적 사진 들춰 보면서 둘째니 막내니 헷갈려서 다툴 때가 있을 정도니까요. 늘 그러시듯 이번에도 따뜻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저 오너먼트 탐납니다!ㅎㅎㅎ 미리 크리스마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이 칭찬하고 좋아해주시네요. 좋게 봐주신 거니 하고 감사하고 넘겼는데 이 쯤되면 만든 이미지를 원본을 올려드릴까 싶기도 하네요.
그사이 아이들이 많이 컷네요.
예, 쑥쑥 크네요. 자주 보는 저도 크는게 느껴질 정도예요.
댓글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