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수요일. 월, 화요일 이어 셋이 나선 아침 길
사흘에 걸쳐 학력 시험을 보는 2호와 함께 학교 가는 1, 3호.
어릴적 내가 가졌던 시험의 긴장은 없는지 가는 길에 노닥거리는 소리만
교문에 다가서는 2호를 응원하는 1, 2호
교문이 열리고 2호가 문으로 들어서자
귀가 길 유치원 스쿨버스를 보며 옛 생각 떠올리는 1, 3호. (가소롭구나!)
2시간 테스트를 마치고 나온 2호를 차에 태우자
11시11분, '소원 비는 시간'이라며 좋아하는 순간 떠 올린 것
진작 생각했으면 매일 들락 거리는 아마존 차에 실려 왔을걸
부라부랴 사 온 과자. 매일 있는 11시11분 말고 11월11일을 즐기자며
'빼빼로 데이'를 알려주고 과자를 주니 1, 2, 3호는 횡재한 기분인 듯
지체 않고 봉투 뜯어 입에 문 1호
2호도 하나 입에 물고
통째 들고 입에 넣는 3호
첫 빼빼로데이 기념. 내년도 남과 주고받을 일 없지만, 우리끼리라도 사먹기로.
캘리포니아는 Veteran's Day가 공휴일이라 학교가 문을 닫는데, 중부는 안 그런가봐요. 시험을 보다니....
빼빼로 데이라는 생각도 못하고 지나갔네요. 무심하게 빼빼로를 문 아이들 표정이 재밌어요.
그게 시마다 다른 건지 주마다 다른 건지 모르겠지만 휴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휴일은 일수는 꼬박고박 챙기는 것 같아요. 아마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붙여서 소급해서 쉬었던 것 같아요.
저도 지금 것 전혀 생각도 못했다가 오늘은 갑자기 떠 오르더라고요. 앞으로 빼빼로(류)는 빼빼로데이만 먹는 걸로. ㅎㅎ
오늘이 11월11일이었다는것도 저녁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날짜 가는 걸 잘 모르고 살고 있네요. 사진 보니깐 저도 빼빼로 하나 사다 먹고 싶네요! ㅎㅎ
저도 그래요. 한해 한해 먹는 나이도 이제 셈하지 못할 정도로 빨리 가는 것 같은데요. 아이가 시계를 보는 바람에 우연히 빼빼로데이를 떠 올리게 되었네요.
오하이오님 댁은 아이들이 티없이 맑게 착해보이네요~ (모든 아이들이 그렇친 않더라구요) 세 아드님을 보고 계시면 든든하시겠어요 ^^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맑고 착하지만은 않지만 (아직은) 큰 말썽 없이 자라줘서 고맙기는 합니다. 아직은 손에 입댈 일이 많아 그렇진 없지만 조금 더 든든하게 느껴질 날이 곧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하이오 님 사진에서 오하이오 가족분들의 소소한 일상과 행복이 늘 느껴집니다. 색감도 너무 좋구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진이라, 비회원일 때부터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색감이 마음에 드신다니 매번 보정하는 제 취향과 비슷한가 보다 싶어 반갑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ㅋㅋ 어제 안그래도 밤에 오늘 뺴빼로 데이네? 하고 말했다가 P2한테 빼빼로 왜 안주냐고 구박받았어요
하하 다음엔 달력에 표시 해 두셔야 겠어요^^
올 신제품 같아요. 다음에 이걸로 확실하게 만회하시는 것도...
저도 다음엔 애들 것만 말로 처와 제것도 사서 같이 먹으려고 합니다.
오 ㅋㅋ 감사합니다 사먹어봐야겠어요 ㅋㅋㅋ
오 저에겐 추억의 뽑기....이런것도 있네요. 추천감사합나다.
크는 아이들보시면 이제 듬직하시겠어요. 언제 이렇게 컷나 하고요......
저도 이걸 '뽑기'라고 기억하는데 지역에 따라 다른건지 이걸 달고나 라고 하네요.
우리 동네에서 달고나는 마치 딱딱한 마시멜로 같은걸 녹여 먹는 거였는데...
언제 이렇게 컸나 싶죠. 이제 부턴 조금씩이라도 둥지 밖으로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겠다 싶기도 하고요.
아이들은 횡재했네요ㅎㅎ
특히 2호는 시험 끝나고 나온 것보다 더 기분 좋았겠어요.
2호가 시계를 딱 11:11에 본 덕분이라 하셨으니 2호가 형/동생한테 생색 좀 내도 되겠어요ㅎㅎ
그렇죠. 핼러윈 초콜릿을 막 다 먹은 것 같은데 생각지도 못한 과자를 받았으니.
여기 시험이 시험인지 모르겠어요. 몇시간 공부 빼 먹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둘째가 생색낼 생각은 못했죠, 그 공은 제가 다 차지하는 걸로. ㅎㅎ
저희 1호(3살) 최애 간식이 아몬드 빼빼로 에요 ㅋㅋㅋ 울다가도 빼빼로 쥐어주면 웃는데, 신나서 흔들다 뿌러지면 또 울어요 ㅎㅎㅎ 어제도 하나 쥐어주니 먹지도 못하는 2호(11개월) 한테 자랑하다 아껴먹더라고요 한입한입.
이렇게 1,2,3호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몬드 좋아하네요. 기특하네요. 저도 아몬드는 물론 땅콩 등 견과류 좋아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좋아않더라고요. 주변을 보니 아이들이 거의 다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먹다 뿌러질 때 느끼는 아픔 심점 이해됩니다. 하하. 상상만 해도 귀엽네요.
아이들이 빼빼로보다는 티비에 더 집중하는 듯 해요. ㅋㅋㅋ
뭐 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먹는 것 보다 먹으면서 티비 보는걸 더 즐긴 것 같아요. 처의 방치메 따라 티비 볼 때 취식은 일체 금물이거든요.
아이들이 두번째 보고 있는 건데 우리는 줄여서 '고티마' 라고 부르는데, 저도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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