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국 와서 산지가 좀 되긴 되나 봅니다. + 부모님 나이가 이제 좀 되나봅니다.

 

미국 주식 투자 광풍 바람이 한국에 계신 70대 아버지께까지 전해졌는지 결국 아버지께서 주식 어카운트를 한국에서 여셔서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많은 돈 넣지 말라 하시고 간단하게 왕초보 주제에 제가 기본 중에 진짜 기본만 알려드리고 아마존, 구글, 테슬라, QQQ 뭐 이런거 한두개씩 사보게 하였습니다.

 

하루 일과 중 여러 매체에서 듣는 뉴스, 그리고 이 곳에서 생긴 모의 투자 방에서 듣는 뉴스를 토대로 종종 깨톡으로 뉴스를 전해드렸구요, 저는 보통 매수할 때 대부분 감으로 하지만 indicator 종류 중에 이평선, RSI, MACD, 볼륨, 모멘텀 정도는 한번 보고 들어갈 가격 대를 대충 보는데요, 이런거 볼 수 있는 한국 사이트가 있을까요?

 

이평선도 첨에 머라 불는지 몰라서 (영어로는 moving average 잖아요. simple 도 있고 exponential 도 있고) 이 단어 알아내는데도 좀 걸렸어요. 분명 어디서 많이 들어보긴 한거 같은데 한국에서는 주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한글 용어랑 미국 용어랑 매치하는데 버퍼링이 온 상태인데 그냥 차트를 한번 뙇 보여드리면 설명도 쉬울거 같은데 제가 사용하는건 다 미국 사이트라 아버지 눈엔 꼬부랑 글씨라 안되겠더라구요.

 

어차피 차트만 보면 영어든 뭐든 별 상관 없겠지 했는데 제가 간과했던게 아버지의 나이였습니다. ㅡ,.ㅡ 한국에 계신 70대 분에게는 사이트 자체가 일단 영어로 되어 있으면 그냥 눈에 안들어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여기 클릭해서 저기 클릭해서 가면 볼 수 있다...... 영문 사이트로 이렇게 한다는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거죠.

 

한국에서는 삼성증권을 사용하시는데 일단 미국에서 주식거래할 때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도 오히려 제가 배웠습니다. 세금적인 측면도 있고, 환율도 있고, 일단 장이 오픈하면 15분 딜레이가 되는거 같더라구요. 아무튼 다른 점도 있다라는거였죠.

 

 

 

어제 줌미팅을 처음으로 해봤는데 와.... 전 사실 불가능할 줄 알았어요. 이멜로 줌미팅 초대를 보내드렸는데 아버지가 일단 이메일을 확인하시고 --> 미팅 초대 링크를 클릭. 여기까지야 하실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근데 그 후에 뭐 줌을 인스톨하네 마네, 가입을 하네 마네, 마이크를 사용하네 마네 이런게 후두둑 뜰 텐데, 아버지 컴터의 화면이 보이지 않는 저는 뭐를 클릭해야하는지 다 알려드릴 수가 없는데 아무튼 감으로 우여곡절 끝에 무려!!!!! 서로 화면 공유를 하면서 장장 50분의 줌미팅을 했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싱기방기. 보통은 깨톡 영통이나 보이스톡 하는데 줌으로 화면 공유 하니까 뭐 쩜 있어보이더라구요. ^^

 

 

 

자 이제 각설하고.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아래와 같은데요, 뉴스를 보는 곳도 있고 차트를 보는 곳도 섞여 있습니다.

 

https://www.marketwatch.com/

https://finance.yahoo.com/

https://tradingeconomics.com/calendar/

https://finviz.com/

https://www.zacks.com/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https://seekingalpha.com/

 

이런 비슷한 한국 사이트가 있을까요? 야후 파이낸스가 가장 보기 편해서 추천해드렸는데 야후 코리아 망했나요? 야후 파이낸스는 영문판 밖에 없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로딩 속도도 엄청 느리고.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포털 네이버, 다음에 보니 미국 주식의 차트는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미국 개별 주식의 차트는 한국에서는 증권사 사이트(?)나 증권사 앱에서만 볼 수 있는건가요? 혹은 증권사 사이트나 앱에서도 볼 수가 없나요?

 

뭐 큰 액수는 아니고 일단 묻고 더블로 가는 주식들 위주로 종류는 10개 내에서 (ETF 포함) 넣어두시고 하락장 올 때 마다 다시 몇개씩 담는 패턴으로 (일년에 몇 번 정도 예상) 해보시길 권해드리려는데, 사실 투자도 투자지만 은퇴하신지 꽤 되신데다가 얼마전엔 렌탈용 부동산도 처분하시고 코로나로 활동이 극히 적어지셔서 저와 교류도 하시고 세상 물정 찾아보고 하시는게 즐거우셔서 멘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거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혹시 한국에서 미국 주식 하시는 분들 중에 추천하실만한 "한국어 사이트"가 있다면 추천부탁드릴게요.

 

어느덧 11월도 중순이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