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날, 올해 마지막이 될 낙엽 청소를 하고
떨어진 나뭇가지 주어다가 불 지피며 시작한 여행 준비
당일 아이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찮은 아침을 먹고
처와 나도 별 다를바 없이 영화 이야기로 수다를 떨다
공항으로. 매해 너댓번을 들락거렸던 동네 공항을 올해는 연말을 앞두고 첫 방문
공항에서도 그다지 마음의 동요 없이 덤덤한 1, 2, 3호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이별의 허그와 뽀뽀를 나누는 처와 3호.
탑승 수속을 마치고 먼 발치서 손을 흔드는 2, 3호 건너편 처와 1호.
세 아이가 떨어져 보내기는 이번이 두번째. 처음이 3호 아기 때고 보면 사실상 처음.
안내자의 손 동작이 바뀌자 서서히 움직이는 비행기
책을 잡은 2호와 영화를 택한 3호
2시간 30여분 날아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 텍사스 탤러스
터미널간 연결된 모노레일을 타고 다음 탑승구로
3시간 30여분 대기를 게임으로 시작하더니
그도 지쳤는지 책을 든 2, 3호
탑승 시간이 다가오자 보던 책 넣고 3호 책을 넘겨 보는 2호.
가고오는 비행기는 사이를 뚫고 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
모바일 기기 거치대가 달린 요즘 비행기
늦은 오후 이륙한 비행기가 금세 맞은 석양. 그 붉고 파란 게 그림 같아
자주 떠 올리는 하퍼의 그림. 과장 같던 그 색이 실감이니 사진아닌 그림으로만 가능할 듯.
넋 빼고 창밖을 보는 2, 3호. 난생처음 보는 대도시 야경에.
식닥위에 있던 간식거리를 가지고 가는 2호..호두과자 같지만 아니겠죠? ㅎㅎ
어디가시는지는 모르지만 안전한 여행 되세요! 전 일호랑 엄마랑 어디 가는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안전한 여행 하겠습니다. 호두과자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아쉽게 프리첼(Pretzel Bites) 이네요.
일부러 가는자 남는자를 애매하게 적었는데 성공했네요^^
달라스에서 AA 타시는거면 한국가지는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래요~
어머나 이런 사정이... 다섯식구가 따로 지내는 첫 연말이겠네요. 제가 다 아쉬운걸요.
예, 일정이 엇갈려서 이렇게 움직이게 되었네요. 그러고 보니 연말에 몰려 있는 1, 3호 생일에 크리스마스와 결혼 기념일을 모두 따로 지내게 되었네요. 아쉬운 만큼 더 기억에 남을 만큼 즐겁게 보내리라 다짐합니다.
안전한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안전한 여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와.. 이런 연속극 같은... 여운이.. 2편 곧 나오는 거죠?..
사진 추리는 대로 뜸들이지 않고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경유 하셨군요! ^^
댈러스는 공항이나마 이렇게 처음 가봤습니다!
안전한 여행 되세요!
고맙습니다. 늘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오하이오님 글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아이들 헤어컷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떨어져있더라도 가족과 함께 따로, 또 같이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국 가시는 것 같은데 다음 글 어서 보고싶네요. 기대가 됩니다ㅎㅎ
재밌고 귀엽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족 행사(?)가 겹쳐 있는 연말이라 망설이기도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떨어져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와.. 공항 올해 1월에 마지막으로 다녀오고 아직 못 가봤습니다. 그립네요. 어디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그럼 이제 저량 한번씩 '쌤쌤' 이네요. ^^ 한국에 왔는데요. 안전하게 잘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한국가신거에 한표요^
지난번 한국가신다고 어디 쓰셨던 기억이^^
맞습니다. 두번 갈아타고 한국에 옸습니다. 관심 갖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오.. 앞부분 보고는 여느해처럼(?) 사모님께서 어디 출장 가시나 보다.. 했다가..
어? 1호도 같이 가네? 했다가...
급반전이 일어났네요ㅎㅎ
다른 글에서 본 댓글 내용으로 보아서 최종적으로는 한국 가시는 것 같은데,
뜸 들이시는 것으로 보아서 그 전에 다른 곳에 들르신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사진이 이륙 직후 석양 사진보다는 시간이 좀 흐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착륙 직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바둑판 야경이 LA 같기도 하고요..ㅎ)
아무튼, 안전한 여행 되시/셨기 바라고, 다음 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반전이라면 반전을 노리고 애매하게 쓰긴 했는데, 결국 매운 눈을 피하진 못했네요. LA 맞고 최종 한국행 맞습니다! 긴 시간이었지만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이 다 함께 하지못해 아쉽지만 왠지 또 이렇게 나뉘어 보내는 시간이 서로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하는 시간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저도 장녀로서 동생들은 집에있고 엄마를 독차지하고 엄마와 기차를 타고 외갓집을 가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요 첫째도 모처럼 누리는 엄마를 독차지 하는 시간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ㅎㅎㅎ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래요! 다음편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희도 말씀하신 대로 그런 기회가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어릴적 말씀해주신 경험이 왠지 그렇게 될 것 같다는 기대가 들기도 하네요. 큰 아이는 셋 중 저랑 가장 많이 닮아서 처가 좀 덜(?) 좋아하는 거 같은데 둘이만 사는 이기간이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저도 거꾸로 셋중 친밀도가 제일 낮다 싶은 둘째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것 같고요. 인사 말씀도 감사드리고요. 안전한 여행 하겠습니다.
달라스 들려서 가셨군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20여분 거리에 계셨었네요. ^^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셨기를 빕니다.
반갑네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같이 했던 후배 가족들도 댈러스에 살고 있어서 한국 분들이 많다고는 들었어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착지 야경이 서울이기엔 큰 공원이 있는게 다른거 같은데요.. 서부 같은데 샌프란(?)가시려고 댈러스에서 갈아타진 않으셨을거 같고..
한국 가신거라면 부럽습니다~ 자가격리 기간을 포함해야 연말까지 계시지 않을까.. 혼자 상상해봅니다. 1호와 사모님 사진 트릭인듯 했어요 ㅎ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 되시길! (다음 편 기대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아경이 서울은 아닙니다. 그걸 보시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LA 내려서 다시 한국행 비행기 탔습니다. 여행 기간 연말까지도 맞습니다. 사진 트릭까지 잡아 내시고. 이래서 사진도 글도 정직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인사와 기대 말씀 감사합니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여행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 한국 오래 살았고, 인천행 비행기가 시내를 거치지 않고 착륙해서 그런걸로 유추(?)했습니다. ㅎ
지금 가시면 연말까지는 계셔야죠. 자가격리 아깝잖아요.ㅠ P2와 애들이 4년째 한국을 못 가봐서 내년은 꼭 갈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진 트릭은... 저도 잘 쓰는거라 ^^ (정직하십니다)
서울 도착하신 글도 보았습니다. 용산이시군요, 아련하네요~ 신혼때 마포에 살았습니다.
오하이오님 보며 아이셋 아빠님의 위대함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10년만 일찍 결혼했다면 ㅠ)
P2님께서 대단하십니다!
그렇지 않아도 연말까지 계획했습니다 ㅎㅎ. 마포에 사셨으면 용산도 빠삭하시겠네요. 저 보다야 정말 처가 대단하죠. 왠지 미개인 취급을 받는 느낌을 받기도 했던터라 처가 직접들었으면 아주 좋아했을 것 같네요.
저도 한국에 한표요... (힌트)
'빼박' 증거네요^^ 맞습니다. 최종 목적지 한국입니다
허허..저는 출가 라고 하셔서 왜? 갑자기? 다소 엉뚱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몸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아고 그러셨군요. 말은 따오되 나름 오해를 줄인다고 쉼표도 찍고 그랬는데 오해를 불러 일으켜 드렸네요. 다른건 몰라도 머리를 깍아야 해서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1호가 없는 2호 3호의 모습이 왠지 어색하고 쓸쓸해보이는건 역시 삼형제는 삼형제인가봅니다. 그래도 의젓하게 긴 비행과 두 번의 경유를 버텨내는 것 같네요. 한국도 요즘 코로나 상황이 안좋아져서 걱정인데, 안전한 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좀 허전하다 싶기도 했고요, 한편으로 하나 빠지는 찍기는 쉽구나 하기도 했어요. 말씀하신대로 한국 감염자가 늘면서 해외 입국자에대한 시선도 곱지 않을 것 같아서 염려 스러울 정도네요. 인사 말씀 감사드립니다. 안전한 여행하고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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