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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콘짱 2020 여행기 3. 담양 관방제림, 담양애꽃

svbuddy | 2020.11.24 13:55: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담양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죽녹원, 대통밥, 떡갈비 등이겠다. 그런데 이번 담양여행에서 비교적 덜 유명한(나만 모르는건가?), 하지만 죽녹원 못지않은 경치를 자랑하는 장소를 발견한다.

 

▼  마침 담양에 도착한 때가 점심 무렵. 대통밥과 떡갈비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다 떡갈비로 결정하고 검색을 하니 떡갈비 식당만 수백곳이 나온다.

유명한 곳들은 초심을 잃었다는 리뷰가 대부분. 그나마 괜찮은 리뷰를 남긴 '담양애꽃'으로 향한다. 음식도 이름처럼 예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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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에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식당 내부가 상당히 컸는데 테이블마다 담당 직원이 있어 순서대로 자리로 안내해준다. 한국식당에서 평소 느끼지못한 프로페셔널한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다. 가격대가 무난한 반반정식을 고르고 기다린다 (인당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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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 죽으로 나온 미역깨죽. 아주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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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반찬이 차려지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각각 접시에 담긴 반찬의 양은 많지 않지만, 워낙 가짓수가 많다 보니 리필할 필요가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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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순밥과 함께 반반 떡갈비(돼지+한우)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남도 음식답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맛을 당긴다. 서빙하는 분이 무척 친절하다. 음식 질문에 시원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단기간 서빙한 솜씨가 아니다. 미국같았으면 넉넉한 팁을 주고 싶을 정도.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기분좋은 식사를 마쳤다. 다음에 담양에 오게되면 다시 들리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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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외부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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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고 죽녹원으로 향하는데 길을 잠시 잘 못 들어 우연히 찾은 공원. 그.런.데. 이 공원이 보통 공원이 아닌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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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에는 10여 년 전 들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 죽녹원과 대나무 박물관만 구경을 하고 나온 기억이 난다. 왜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는 줄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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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니 이곳이 담양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숲, '관방제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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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3km의 관방제림을 따라 여러 종류의 활엽수들이 심어져 있어 가을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매일 산책을 나올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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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방제림을 계속 걷고 싶지만 슬슬 다리가 아파온다. 근처에 꽤 괜찮은 카페가 여럿 있는데 그중 규모가 큰 카페에 들리기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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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이름은 '대담'

Bold 하다는 뜻이 아니라 함께 담소한다는 뜻처럼 보인다. 카페와 더불어 미술관도 겸하고 있는 곳인데, 작품 감상도 하고 커피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관방제림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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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에서 푹 쉬다가 관방제림 건너편으로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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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국수거리로 꾸며져 있다. 국수 가격도 적당하고 관방제림 천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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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으로 죽녹원 사진 몇장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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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죽녹원을 찾았다 우연히 발견한 관방제림, 맑은 물이 흐르는 담양천변을 따라 늘어서있는 나무, 산책길이 참 좋은 곳입니다. 주변에 카페, 국수거리 등이 있어 쉬어가기도 좋고. 잠시나마 담양에서 한달살이 체험을 해볼까하는 유혹도 느꼈을 정도로 관방제림이 좋았습니다. 혹여, 담양에 들리시게되면 죽녹원만 들리실 것이 아니라 관방제림에서 쉬어가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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