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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50년전 한국에 봉사하러 오셨던 분께 배달된 매직 박스

ex610 | 2020.11.26 06:51: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늘 우연히 NPR에서 들었습니다.

 

50여년전 Peace Corps의 일원으로 한국에 봉사하러 다녀오신 한 미국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춘천에서 영어를 가르쳤는데, 정말 열심히 영어를 배우던 학생이 어느날 너무 아파보이더랍니다. 그래서 미군기지에 있는 의사에게 데려갔다고 하네요. 추후 그 학생의 어머니가 찾아와서는 삶은 달걀을 감사의 표시로 주었다고 합니다. 분명 그 학생과 어머니에게 필요한 음식이었음이 분명해 보이는데도, 보답으로 가져온걸 보고 뭉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52년이 지났습니다. 한국은 이제 one of the richest countries가 되었고, 코로나 사태에 제법 잘 대처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반면, 뉴욕주에 거주하는 75세의 산드라 할머니는 코로나때문에 외부 출입을 걱정하는 irony한 상황이 된것이죠. 이때 산드라 할머니에게는 예전, 그러니까 무려 50여년전 한국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했던 Peace Corps 일원들에게 감사의 표시와 걱정하는 마음에서 한국 정부에서 보낸 Corona Survival Kit이 도착하게 됩니다. 산드라 할머니는 이 마술과 같은 기분을 깨기 싫어서 몇번이나 개봉을 망설였다고 하네요. 그 박스에는 마스크를 비롯해 장갑등의 PPE, 그리고 인삼캔디, 기념 수저 세트등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드라 할머니는, "나는 practical한 사람이지만, 이 박스는 분명 magical하다"라고 언급했고, NPR 사회자는 Korean Folk Song (아리랑)을 잠깐 틀어줍니다. 산드라 할머니는 진정한 gratitude를 아는 Korean culture가 정말 훌륭한것 같다며 방송은 마무리 됩니다. 

 

운전하는 도중에 Korea이야기가 나오길래 좀 집중해서 들었는데, 저도 좀 뭉클했어요. 비록 미국에 살지만 언제나 그리운 내 조국 입니다. 집에와서 찾아보니, 역시 기사로도 나와있네요. 

 

https://24newsorder.com/she-helped-south-korea-in-its-time-of-need-in-the-pandemic-it-repaid-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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