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지만 비행기 타는 분들이 다른해보다는 많이 적을거라 생각 됩니다. 며칠 전 한국에 와서 자가격리 중인데요, 오자마자 짐을 풀어놓긴 했지만, 어차피 당분간 가족들을 못 보니까 선물들은 아직 전해주지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선물로 사서 짐에 싼 Advanced Night Repair 가 안보인다는 걸 깨달았어요.
(한국에서는 "갈색병"으로 불리는 화장품인데 제 기준엔 꽤 고가거든요.)
엄마 드리려고 제일 큰 사이즈 (3.9oz) 를 사서 다른 짐이랑 옷 샤이에 잘 넣어 가지고 왔는 데 없/습/니/다. 같이 짐싸는 걸 도운 큰딸도 기억한다고 하니, 집에 두고온 것 같지는 않아요.
큰 가방 하나를 열어봤다고 LAX에서 짐에 notice를 넣어놓긴 했는 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요. ㅠㅠ 아마 그때 가져간 듯 합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네요. 저는 이미 월요일에 귀국했고, 일주일 가까이 지나 깨달은 일인데다가, 자가격리 중이고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라 짐작되)니 제가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없는 거 맞지요?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여러분은 공항에서 짐 부치실 때 더 꼼꼼히 잘 숨기(?)셔서 저같은 일을 안 당하시길 바랍니다.
답은 못드리지만 제가 다 속상하네요. ㅠㅠ 그것만 쏙 빼가다니 나쁘네요.
네. 저도 답이 없을거라는 거 알지만 위로가 필요했어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황당하고 안타깝네요. 혹시 제품 사실때 무슨 카드로 사셨나요? 가령 아멕스 플랫으로 사셨을 경우에는 지금처럼 item lost 경우에 purchase protection 이 가능할까요? 저도 해보진 않았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혹시나하고 답글 남겨요.
Purchase protection 기능이 없는 카드로 샀던 것 같아요 (백화점 기프트 카드였던 듯.. 최악이죠). 그리고 플랫으로 샀더라도 공항에서 알아차렸더라면 분실신고 등을 그자리에서 해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을텐데 이미 며칠 지난 후의 일이고 게다가 제 경우는 미국-한국 횡단중에 일어난 일이나 어디서 분실되었는지가 정확하지 않아서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소용 없었을 것 같아요.
부디 저같은 일 당하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다들 조심하시라고 썼습니다.
진짜 헐... 이네요.. 이런 퐝당한 일이..
Replace가능한 (카메라나 컴퓨터가 아닌) 물건이라 그나마 다행이라 햐여 할까요? 저도 이런일이 처음이라 황당했습니다.
속상하시겠어요... ㅠㅠㅠㅠ
네 속상하네요. ㅠㅠ
안타깝네요.. 그래도 짐에 inspection notice가 있었다면, 거기 밖에 의심할 곳이 없으니까 claim을 걸어놔 보셔도 되지 않을까요? (밑져야 본전의 마음으로..)
TSA 홈피에서 찾아보니 inspection/screening 과정에서 물건이 없어진 경우 공식 claim 절차가 있는 것 같네요.
https://www.tsa.gov/travel/passenger-support/claims
이거 한번 해보세요. 짐검사 하는 곳에도 카메라 있어서 다 찾아볼수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해 볼까요? 그런데 메일이나 팩스로 하라네요 (인터넷/이메일로 안됨). 게다가 pdf 양식도 직접 입력이 안되고 출력 후 입력하게 만들어져 있어요. 아마 최대한 절차를 귀찮게 만들어서 클레임 안하게 하려고 그렇게 만들었겠지요.
서피스 프로로 직접 입력해야겠네요. 다행히 자가격리 중이라 가방에 붙어있던 수하물표나 항공권, 그리고 tsa에서 넣어 둔 가방 열어봤다는 표시가 적힌 종이 등등은 한쪽에 모아둔 재활용품 안에 고스란히 다 있어요.
$200 가까이 되는 물건이니 (젤 큰거로 사서..) 찾을 수 있음 다행. 아님 잊어야죠 뭐.
이런 방법이 있는줄도 몰랐는 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PDF 만드신 뒤에 온라인 팩스 서비스 이용해서 보내시면 될 것 같네요. 전에 마모 게시판에도 몇몇 서비스 추천글 올라온 적 있어요.
무운을 빕니다! 꼭 보상 받으시면 좋겠네요.
아!!! 갈색병 저의 p2도 최애 상품인데 100불 넘는데....
너무 아쉽네요. 일다 클레임 해보시고 나중에라도 어머니 더 기쁘게 해주세요.
격리 화이팅 하시구요.
네. 전 어렸을 때 출장 다녀오시는 편에 아빠가 (엄마한테) 사다주셨던 기억이 있어 추억의 제품이기도 해요. 하필 젤 큰 사이즈 (3.9oz)를 산 터라 $100은 훌쩍 넘었지요. 마음아파서 영수증 찾아보기도 싫은데 클레임 해보려면 찾아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기다림님 오랜만에 뵙네요. 그나저나 삼국지는 어디쯤 돌아다니고 있나요? 요즘 게시판에서 글타래가 안보이네요.
저도 몇년전에 디올 세럼 2병.. TSA 통과후 사라짐을 경험했댓죠... ㅜㅜ 한국서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언넝 잊어버리세요!!
흑... 디올 세럼 2병.. 제가 다 아깝네요.
국제선을 많이 타고 다녔지만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무엇보다 저희 아이둘에게 불신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네요.
이미 자가격리 기간동안 뭘 먹지도 않았는데 확찐자의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맛난 음식은 주변에서 못 먹게 할지도 몰라요. ㅎㅎ
저도 아는 그 '갈색병'이군요. 선물용으로 따로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믿고 사는 물건이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던 걸 기억해서 그런지 더 안타깝네요. 종종 말을 들었어도 설마그럴리가 했는데 곁에서 들으니 정말 생기는 군요. 앞으로 이런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휴! 답답한 여행이 더 답답해 졌을 것 같아요. 아깝지만 시간이 더 귀할 것 같아요. 일단은 잊고 시간 아껴 즐기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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