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일 코비드 확진자 20만이라는 숫자와 함께 3차 웨이브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서울에 계신 부모님 뵈러 서울에 방문했는데... 한 달 조금 넘은 기간 동안 한국도 확진자 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여.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었고 친구들과도 페이스타임이나 카톡으로 안부를 묻는 것으로 만남을 대신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미국은 웨이브가 꺽인 일이 없다 혹 일차 웨이브가 계속되는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조지아 같은 경우 중간에 꽤 숫자가 콘트롤 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이곳도 이제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숫자로 코비드 환자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코비드 병동 담당이 아니라 비코비드 환자 진료를 합니다. 84세 할머니 한 분, 족부감염이 많이 좋아져서 다시 요양원에 돌려보내도 되도 좋을 정도라서 퇴원을 지시하고. 퇴원 전 코비드 검사를 했습니다. 5일 전 낸 검사는 음성이고 열이나 호흡기계 증상이 전혀 없는 터라 말 그래도 루틴한 검사였습니다. 방금... 양성이 나왔네요. 한국 가기 전까지는 비코비드 환자 볼 때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N95를 끼곤 했는데. 불시에 적에게 허를 찔린 느낌입니다. 이틀째 사용하고 있는 KF94를 끼고 할머니 진료했는데...
한국 같으면 14일 자가격리감입니다. 그러나 여긴 코비드의 천국, 미국이고... 증상 나오기 전까지 총들고 전진 모드의 미국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문제는 이 할머니가 요양원에 오일 전에 있다가 병원으로 내원한 케이스라는 겁니다. 병원이고 요양원이고 코비드에 안전한 곳은 없다라는 본보기입니다. 이게 방문자가 통제되는 facility에서 이런 케이스들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커뮤니티에 정말 엄청난 숫자의 진단되지 않은 코비드 환자가 있고 무증상 혹은 경증 코비드에 걸린 스탭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고 미국이고 이번 겨울은 참 잔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다들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해서 이번 겨울에 코비드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 노출되어서 조금 마음이 찜찜하긴 하지만 예상 못했던 일도 아니고 처음도 아닌터라.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2주전부터 중증 코로나 입원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네요. ER 코로나 섹션은 벌써 포화 상태입니다. 아무쪼록 아프지말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5년마다 님도 건강하세요!
헉 참울타리님도 걱정이네요.. 모쪼록 참울타리님은 별일 없으시기를.. 소식 업데이트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잔인한 겨울이에요. 부디 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바쁘신가운데에서도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니 감사드려요. 부디 아무일 없이 잘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방그리님
땡스기빙 이후로 헬게이트가 열릴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항체 검사 같은건 받아보셨나요?
참울타리 님도 조심히 몸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체 검사는 아직 받지 않았어요. 어차피 타입이 다른 코로나가 돌아다니는터라 항체가 있다 한들 조심하지 않을 수는 없는 시기라는 생각해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 사태에 배운 것은 제 스스로가 너무나 나약한 사람이구나란 깨달음입니다. 중국이 설날 때 우한에서 몇천만명이 쏟아져나왔듯 미국에서도 다들 걱정없이 전국 인구가 섞여지는데 어떠한 규제도 가할 수 없는 걸 보고 모든 걸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때 이랫던 것 같은데, 이젠 확진자 사망자 숫자도 보지 못하겠습니다...
단지 참울타리님 같은 위대한 분들이 눈에 밟힐 뿐입니다. 어떻게든 건승하시고, 계속 업데이트 부탁드리겠습니다.
위대하기는요. 제가 월급 받고 하는 일인데요. 감사합니다. 재마이님
무사히 다녀오셨군요! 참 울타리님도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병원은 아무래도 KF94보다는 N95만을 써야하겠죠? 이번에 KF94를 좀 가져왔거든요..
저희병원도 지난달 대비 744%입원환자수 증가라는 어마무시한 확진자수와 입원환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참울타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 조심 또 조심하세요^^
딸들엄마님도 건승하세요!
지난 4월 초쯤 일일 확진자가 3만 명을 넘기는 것을 보고 참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7월 중순에는 그 두 배였던 7만 명을 가뿐히 넘겼고, 이제 2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추수감사절 이후 적어도 2주 간은 확진자가 늘 것 같네요. 아무쪼록 모두 나를 위해서, 그리고 주변 분들을 위해서 건강하시고,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안전한 연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파도 병원가면 되지 뭐... 가 아니라 아프면 안그래도 힘든 의료진분들께 부담을 더 드리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무엇을 생각해도 그 이상을 보게 되는 현실이에요. 코비드 조심하시고 안전한 연말되시길.
확진자가 20만이면 검사 받은 사람은 더 많다는 것인데,
이것도 나름 대단합니다.
모쪼록 감염이 되시지 않았으면 바램입니다. 가끔 나오는 의료인들이 근무 중에 감염된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안타깝고 착잡해집니다.
최전선에 계신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주변 마트나 가게에 가면 마스크 안 낀 가족들이 제법 보입니다. 무슨 생각인지. 그런 사람들 보면 답답하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크 안 써서 병에 걸릴 권리(?)가 있다면 타인에게 전파시키지 않을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도 있는데 초등학교적 기본적 도덕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는게 놀랍습니다.
3월부터 쭉 잘 끼던 사람들도 요즘 해이해지더라구요.. 저도 마음 다 잡습니다. 최전방선에서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참울타리님 글을 읽으니 전에 들었던 얘기가 떠오르네요. 주변에 병원은 따로 안 갔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때 아팠던 게 코비드였던 것 같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대부분 많이 아프지 않아서 병원에 안 갔고, 혹시나 해서 쿼런틴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숫자에 안 잡히는 코비드 환자들이 훨씬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찔했습니다. 참울타리님은 매일 이런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과 마주치고 계시겠죠. 꼭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예,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 어마어마한데 갈수록 더 심해지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울타리님 부디 별일 없이 건강 양호하다 다시 글 써주세요.
매초 긴장하고 사시는 의료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전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다녀가셨군요. 저는 아직 자가격리 중인데 한국도 미국도 염려스럽습니다. 일선에서 매일 전쟁을 치루고 계시는 데,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것 밖에 도와드릴 방법이 없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늘 조심하시고 소식 감사합니다.
오늘 메니저의 왈 (한국분임), 코로나 아무것도 아니고 믿지 않느다는 말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지금 유행도는 병이 아무것도 아니고 믿지를 않는 다니요...
한번 걸려 봐야 정신 차리실분 입니다....미국에선 별감흥 없는 사람들도 참 많은거 같네요.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의료진분들 코로나가 종식 되는 날까지 힘내십시오
감염병은 정치적이지 않는데 그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참 정치적이네요.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힘든시기인것 같아요. 힘내시고요! 우리 모두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경각심을 일깨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전방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늘 건강하세요!
한 분이라도 마스크 잘 끼고 방역 수칙 잘 지켜서 무탈하게 넘어가게 되면 그게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저번주부터 모든 환자 매주 스크리닝하는 프로토콜을 시작했습니다.
KF94가 N95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실험 개체수가 적지만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23744235.2020.1810858?journalCode=infd20
한국 연구에서 N95, KF94는 아예 검출이 안되어서 효능은 비슷하다고 고 봅니다.
N95는 0.3 microgram 95%, KF94는 0.4 microgram 94%이라서 사실상 거의 같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5월부터 코비드 병동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하였습니다.
어떤 마스크라도 타이트하게 잘 쓰시면 걱정하실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의료현장에서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요양원은 아웃 오브 컨트롤인 듯해요.
제 담당 클라이언트중 요양원에 계셨던 분들 모두 올해 여름~초가을 사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5년간 50대 이상의 주로 시니어인 클라이언트들 담당이었는데 누군가가 돌아가신 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P2 도 최근들어 매번 출근할때마다 코로나 환자를 간호하네요.
한달에 하루이틀은 사망자 발생이구요.
참울타리님도 같은 지역 근무이신걸로 아는데, 항상 근무중 안전하게 하세요~
참울타리님과 의료계에 계신 분들 더욱 더 건강하고 안전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꼭 무사히 넘어가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아는 분 동생의 요양원 감염 소식을 들었는데 안타깝네요. 한울타리님 별일 없이 잘 넘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조심하세요! 수고에 감사하고요! 제가 근무하는 유닛이도 환자가 코비드 음성으로 입원을 했다가 수술전 다시검사했을 땐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하루차이로도 다른 결과가 나오다보니, 가끔 제대로 테스트를 한건지에 대한 의심과 원망을 하죠. 전엔 결과들이 따르며, 수술용 마스크로 커버를 했지만, 이젠 N95를 사용합니다. 12시간 밤근무, 환자케어를 고무줄(?) 압박감을 이겨가며 하려니 힘드네요. 중증 이상의 코비드 환자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면, 환자 진정시키고, 산소호흡기 끼우며 환자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많은 사람들이 온전한 마스크 쓰기를 따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며, 특별히 병원에서 일하는 많은 인력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길 소원합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헬로우님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평소에도 무거운 환자들, 아파서 짜증내는 환자들 다루기도 힘드셨을텐데 마스크 12시간 쓰고 근무...감히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어렵습니다. 항상 조심 또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넥스트도어 앱에서 제 이웃들이 하는 말들을 보니, 정말 동네 마켓에 장보러 가는게 싫어질 정도입니다. 코비드 병동들이 다 포화 상태니 조심하자는 글에, "병원에서 일하는 내 지인한테 듣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네"라며 무시하는 글들도 종종 보구요. 대체 병원에서 일한다는 그 지인이 누군지도 궁금합니다.
한 편으로는 병원에서 일한다고 다들 코비드 병동의 상황을 아는건 아닐거라 생각도 해보구요.
백신도 나오고 그러고 있으니 분명히 이겨는 내겠지만, 그 때까지 모두 힘써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아내가 방광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준비중인데, 그 사이에 코비드 테스트 양성이 나오면 또 수술 일정이 하염없이 밀리게 되겠더라구요. 각별히 조심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넥스트도어의 그 사람은 병원에서 일하는 "지인" 없으면서 그런 소리하는 거라 장담합니다. 지금 미국에 코비드로 부터 안전한 병원이 어디 있다는건지;;;
아내분께서 수술 무사히 잘 받으시고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참울타리님 부디 계속 안전하시길 빕니다.
평소에 마스크 제대로 안쓰는 사람들, 할로윈에 trick or treating, 파티 가는 사람들, 뉴스에서 아무리 말려도 thanksgiving에 여행 가는 사람들...이번 연휴에 여행하는 인구 수 보고 절망 했습니다. 최전선에서 계신 의료진들을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싶더군요. 무증상 감염이 많아서 걸렸어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본인으로 인해 감염되고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생기는건데...이건 단순한 이기심 정도가 아니고 범죄라 생각됩니다. 아휴
병원 소식 언제나 감사히 봅니다.
참울타리님과 동료들의 건강과 안전을 빕니다.
참울타리님 항상 일선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건강하시길 기원할게요.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요즘 같아서는 잠시라도 경계를 놓으면 안 될 정도로심각하게 퍼진 거 같아요. 아무쪼록 이 고비를 잘 남기시고 건강 지키시길 바라고,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말씀하신 케이스가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는게 3월에는 ICU가 포화상태이긴 했지만 최소한 감염경로는 대개 추적이 가능한 상황이라 고위험군/고위험 시술을 할 경우에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는 걸로 병원내 전파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케이스가 산지사방에 널린 상황이네요.. 그렇다고 환자를 안 받을 수도 없고 모든 환자나 방문자를 잠정적 양성으로 관리할 수도 없고...
이렇게 되니 결국 내가 걸릴것인가 하는 질문이 if가 아니라 when의 문제가 되어 가는 중인데.. 백신이 EUA가 나도 (효과에는 크게 의구심이 없지만) 이게 과연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이 될지, public compliance는 어떨지 걱정입니다. 이 나라가 governance가 전혀 없다는 걸 지난 9개월간 너무나 확실히 보여준 터라..
그래도 최대한 리스크 관리하며 버틸 수밖에 없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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