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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3차 웨이브 현황 (미국 병원)

참울타리 | 2020.11.30 22:04:4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최근 미국이 일 코비드 확진자 20만이라는 숫자와 함께 3차 웨이브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서울에 계신 부모님 뵈러 서울에 방문했는데... 한 달 조금 넘은 기간 동안 한국도 확진자 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여.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었고 친구들과도 페이스타임이나 카톡으로 안부를 묻는 것으로 만남을 대신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미국은 웨이브가 꺽인 일이 없다 혹 일차 웨이브가 계속되는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조지아 같은 경우 중간에 꽤 숫자가 콘트롤 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이곳도 이제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숫자로 코비드 환자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코비드 병동 담당이 아니라 비코비드 환자 진료를 합니다. 84세 할머니 한 분, 족부감염이 많이 좋아져서 다시 요양원에 돌려보내도 되도 좋을 정도라서 퇴원을 지시하고. 퇴원 전 코비드 검사를 했습니다. 5일 전 낸 검사는 음성이고 열이나 호흡기계 증상이 전혀 없는 터라 말 그래도 루틴한 검사였습니다. 방금... 양성이 나왔네요. 한국 가기 전까지는 비코비드 환자 볼 때도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N95를 끼곤 했는데. 불시에 적에게 허를 찔린 느낌입니다. 이틀째 사용하고 있는 KF94를 끼고 할머니 진료했는데...

 

 한국 같으면 14일 자가격리감입니다. 그러나 여긴 코비드의 천국, 미국이고... 증상 나오기 전까지 총들고 전진 모드의 미국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문제는 이 할머니가 요양원에 오일 전에 있다가 병원으로 내원한 케이스라는 겁니다. 병원이고 요양원이고 코비드에 안전한 곳은 없다라는 본보기입니다. 이게 방문자가 통제되는 facility에서 이런 케이스들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커뮤니티에 정말 엄청난 숫자의 진단되지 않은 코비드 환자가 있고 무증상 혹은 경증 코비드에 걸린 스탭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고 미국이고 이번 겨울은 참 잔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다들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해서 이번 겨울에 코비드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 노출되어서 조금 마음이 찜찜하긴 하지만 예상 못했던 일도 아니고 처음도 아닌터라.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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